부산일보 맛집

옛날찐빵왕만두 - 20년 전통의 찐빵ㆍ만두 전문점

메뉴 찐빵(6개 3,000원), 만두(1개 1,500원)
업종 분식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금정구 청룡동 64-1 전화번호 051-508-0771
영업시간 11:00~23:0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범어사 올라가는 초입, 경동아파트 입구 훨씬 못미친 곳
주차 주차불가
등록 및 수정일 11-11-30 평점/조회수 2 / 6,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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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찐빵, 찐빵…. 따끈한 찐빵의 계절이 제격으로 돌아왔다. 오빠와 언니가 돌아오듯 찐빵이 돌아왔다. 7080에게 찐빵은 옛 생각이 나는 맛이다. 옛 학창시절 볼 살이 볼통한 선생님 혹은 친구의 별명이 찐빵이었지, 문득 떠오르는 그 시절…. 호빵이라고 있었다. 호호호 뜨거워라~ 루루루~, 그렇게 이어지는 CM송이었다. 호빵은 찐빵의 상표 이름에 불과하다. 김이 무럭무럭 피어오르던 호빵, 뜨거운 김을 호 호 불어대며 먹었던 찐빵. 신세대들도 찐빵을 좋아라 한다. 찐빵을 쪼갤 때 드러나는 분명한 흑백의 대비처럼 팥소의 맛은 분명하니 달콤하다. 이 달콤한 팥은 '앙꼬'라 해야 제 맛이다. 실제 앙꼬는 붉은 것도 검은 것도 아닌 묘한 색깔이다. 거기서 묘한 맛깔이 나온다. 그 맛깔처럼 입에서 입김이 나오기 철, 이때 찐빵이 르네상스를 제멋대로, 제맛대로 구가한다. 희한하게 만두와 찐빵은 궁합이다. 궁합이 아니라 구색이다.

△옛날찐빵왕만두=범어사 올라가는 초입, 경동아파트 입구 훨씬 못미친 곳. 사람들이 줄을 서 있다. 택시 잡는 줄? 아니 찐빵 만두 사먹으려는 줄이다. 이 집, 이곳에서 20년 됐다. 할머니 어머니 아들, 3대가 대를 이어 하는 집. 할머니와 어머니는 방에서 재료를 다듬고 있고 아들은 찐빵과 만두를 쪄내고 있다. 한 입에 찐빵은 기분좋게 쫄깃거린다. 이어 터지는 팥소. 팥은 팥알이 짓이겨진 가운데 살아있는 팥알들이 식감을 톡톡 자극한다. 맛나다. 이 일대 사람들과, 범어사를 드나드는 이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 널리 알려진 집이다. 분주하다고 주인 아주머니 왈. "우리집은 기사에 안 써도 좋아요." 이 집 만두는 하나만 먹어도 배부를 지경, 크다. 찐빵 6개 3천원, 만두 1개 1천500원. 오전 11시~오후 11시, 쉬는 날 없음. 051-508-0771.

최학림 기자 theo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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