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다다우동 - 우동 국물맛으론 부산 최고 명성

메뉴 다다우동(4,000원), 새우튀김우동(5,000원), 냄비우동(6,000원), 꼬지오뎅탕(12,0000원), 충무김밥(4,500원), 모밀(5,000원)
업종 분식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남구 대연동 1739-20 전화번호 051-645-7733
영업시간 평일.토(10:00~02:00), 일요일(10:00~21:0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지하철 대연역 3번 출구에서 유엔묘지 방향으로 50m, 조방낚지 옆 주차 1시간 무료주차
등록 및 수정일 11-12-15 평점/조회수 3 / 6,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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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동 국물이 맛있는 집을 찾으니 '다다우동'이 첫손에 꼽힌다. 장소를 몇 번 옮기기는 했지만 줄곧 조방앞에서만 27년째. 대로변에서 장사를 할 때는 손님들이 워낙 많아서 정신이 없었단다. '먹자골목' 안으로 들어오고 나서야 우동 좋아하는 단골들 위주로 은근히 찾아오는 곳이 되었다. 이들은 "날씨가 추워지면 이곳 국물이 생각난다. 비라도 내리면 더 그렇다"고 이구동성이다.

둘이 가서 새우튀김우동과 냄비우동을 각각 하나씩 시켰다. 반찬은 깍두기, 단무지, 간장. 달랑 세 개. 길쭉하게 썬 빨간 깍두기의 때깔이 참 좋다. 단무지도 싱싱해 새콤달콤하다. 맛있는 느낌이 밀려온다.

냄비우동, 이 얼마만인가. 우선 국물부터 한 숟갈. 캬! 국물은 달착지근하다. 우동에 든 어묵, 오징어, 생 새우, 표고버섯이 다 맘에 든다. 쑥갓 향도 좋다. 퇴근 후에는 새우튀김에 따끈한 청주랑 한 잔 먹기에도 좋을 것 같다. 냄비우동의 냄비는 다 먹을 때까지 온기를 잘 지켜주었다. 여성들은 유독 새우튀김우동을 좋아한단다. 단맛을 쏙 빨아먹은 새우가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안분선(62) 대표에게 끝내주는 국물 맛의 비밀을 물어봤다. 아침마다 멸치, 다시마, 가츠오부시, 야채, 파를 넣어서 국물을 만든단다. 안 대표는 "일본식과 한국식이 섞였는데 국물은 우리 입맛에 맞추었다. 그래서 국물을 먹으러 오는 분들이 많다"고 말한다. 안 대표의 남편이 우동을 좋아하고 또 일본에 사는 친척과 자주 왕래하다 보니 우동집을 하게 되었단다. '다다우동'의 '다다'는 공짜라는 뜻. 저렴하면서 맛있다는 의미이지 물론 공짜는 아니다.

맛집 블로거 '무비'는 "남포동 '종각집' 우동이 맑고 순박한 맛이라면, 다다우동은 진하고 까진(?) 맛이다"라고 표현했다. 까진 맛은 대체 어떤 맛일까. 진하고 달착지근한 국물 맛이 밀리는 퇴근길 내내 입 안에서 이어졌다.

박종호 기자 nleader@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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