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시장 신가네 - 차진 떡볶이·고소한 만두 "바로 이 맛이야"
메뉴 | 떡볶이(1인분 2,000원), 호떡(1개 500원), 만두(4개 1,0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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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 | 분식 | 글쓴이 | 여기부산 |
주소 | 부산 동래구 복천동 216-2 | 전화번호 | 051-552-2644 |
영업시간 | 06:00~23:00 | 휴무 | 매월 두 번째 화요일 |
찾아가는법 | 동래 법륜사 사거리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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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 |
등록 및 수정일 | 11-12-13 | 평점/조회수 | 3 / 8,690 |
본문
동래시장 안에도 이름난 음식점들이 많다. 경기에 따라 이들 가게는 부침을 겪었는데, '신가네'는 가게가 생긴 이래 언제나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동래시장 안에서도 밤 늦은 시간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유명하다.
처음에 떡볶이가 맛있는 집이라고 추천받아 이곳을 찾았다. 함께 먹은 어묵 국물이 맛나서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어묵을 먹었다. 걸어가면서 먹으려고 호떡을 주문했는데, 이 호떡도 예사로운 맛이 아니었다. 그리고 늦은 시간 출출함을 달래려고 찾았다가 만두를 먹고는 그 만두 맛에도 반해 버렸다. 이곳에 파는 모든 메뉴는 특성이 확연하고 맛이 남다르다. 이쯤 되면 가히 '분식 명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떡볶이의 떡은 부드럽고도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매일 쌀을 시장 안 방앗간에서 찧어 가래떡을 뽑기 때문이다. 다른 재료가 전혀 섞이지 않은 100% 쌀로만 만들기 때문에 가능한 맛이다. 이재근 사장은 떡볶이의 고추장은 직접 이곳에서 만들어 사용한다고 했다. 일반 떡볶이 집에서 고추장에 물엿 정도만 넣어서 만드는 것과 달리 고춧가루에 양념을 넣고 발효시켜 며칠에 걸쳐 고추장을 만든다.
함께 나온 어묵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 새우 등 갖은 재료로 육수를 우려낸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 때문에 저녁에 술안주나 다음 날 해장용으로도 인기다.
이 집의 또 다른 비장의 메뉴는 만두다. 만두 공장에 특별 주문 제작해서 만드는 만두인데, 당면과 돼지고기가 적당히 들어가 소도 알차다. 소 재료에 후추 양념이 가미돼 뒷맛이 살짝 매콤한 것이 특징.
호떡에는 찹쌀이 많이 들어가서 '찰떡'으로도 불린다. 겉은 바싹하고 속을 차진 식감과 달콤한 호떡 소의 궁합이 환상적이다.
주변 여고생들의 단골 분식집이기도 해서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가 많았다. 서울로 시집간 후 이 맛을 못 잊어 부산에 내려오면 친정집보다 이곳을 먼저 찾는 이도 있었다. 또 딸의 입덧 때문에 음식을 해 주려고 하자 '엄마 음식보다 신가네 떡볶이와 호떡이 먹고 싶다'는 이야기에 속상해하며 가게를 찾은 어떤 중년 여성도 있었다. 떡볶이며 어묵이며 정신없이 먹다 보면 신가네 전설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떡볶이 1인분 2천 원, 호떡 1개 500원, 만두 4개 1천 원. 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11시. 매월 두 번째 화요일 휴무, 부산 동래구 복천동 216의 2. 동래 법륜사 사거리 인근. 051-552-2644.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처음에 떡볶이가 맛있는 집이라고 추천받아 이곳을 찾았다. 함께 먹은 어묵 국물이 맛나서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어묵을 먹었다. 걸어가면서 먹으려고 호떡을 주문했는데, 이 호떡도 예사로운 맛이 아니었다. 그리고 늦은 시간 출출함을 달래려고 찾았다가 만두를 먹고는 그 만두 맛에도 반해 버렸다. 이곳에 파는 모든 메뉴는 특성이 확연하고 맛이 남다르다. 이쯤 되면 가히 '분식 명가'라고 부를 수 있겠다.
떡볶이의 떡은 부드럽고도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매일 쌀을 시장 안 방앗간에서 찧어 가래떡을 뽑기 때문이다. 다른 재료가 전혀 섞이지 않은 100% 쌀로만 만들기 때문에 가능한 맛이다. 이재근 사장은 떡볶이의 고추장은 직접 이곳에서 만들어 사용한다고 했다. 일반 떡볶이 집에서 고추장에 물엿 정도만 넣어서 만드는 것과 달리 고춧가루에 양념을 넣고 발효시켜 며칠에 걸쳐 고추장을 만든다.
함께 나온 어묵 국물은 멸치와 다시마 새우 등 갖은 재료로 육수를 우려낸다.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맛 때문에 저녁에 술안주나 다음 날 해장용으로도 인기다.
이 집의 또 다른 비장의 메뉴는 만두다. 만두 공장에 특별 주문 제작해서 만드는 만두인데, 당면과 돼지고기가 적당히 들어가 소도 알차다. 소 재료에 후추 양념이 가미돼 뒷맛이 살짝 매콤한 것이 특징.
호떡에는 찹쌀이 많이 들어가서 '찰떡'으로도 불린다. 겉은 바싹하고 속을 차진 식감과 달콤한 호떡 소의 궁합이 환상적이다.
주변 여고생들의 단골 분식집이기도 해서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가 많았다. 서울로 시집간 후 이 맛을 못 잊어 부산에 내려오면 친정집보다 이곳을 먼저 찾는 이도 있었다. 또 딸의 입덧 때문에 음식을 해 주려고 하자 '엄마 음식보다 신가네 떡볶이와 호떡이 먹고 싶다'는 이야기에 속상해하며 가게를 찾은 어떤 중년 여성도 있었다. 떡볶이며 어묵이며 정신없이 먹다 보면 신가네 전설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떡볶이 1인분 2천 원, 호떡 1개 500원, 만두 4개 1천 원. 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11시. 매월 두 번째 화요일 휴무, 부산 동래구 복천동 216의 2. 동래 법륜사 사거리 인근. 051-552-2644.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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