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범일빈대떡 - 줄을 서는 빈대떡 전문점

메뉴 빈대떡(5장 6,000원), 파전(8,000원)
업종 분식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동구 범일1동 85-2 전화번호 051-646-0081
영업시간 15:00~24:00 휴무 명절
찾아가는법 범일동 한성기린아파트 맞은편
주차 주차불가
등록 및 수정일 11-12-19 평점/조회수 4 / 7,09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부산 동구 범일동 한성기린아파트 맞은편에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집이 '범일빈대떡' 집이다. '범일빈대떡'은 여기서 20년, 국제시장에 있던 시절 10년을 합하면 올해로 30년째이다. 박인욱, 김종애(59)씨 부부가 운영하는데 김씨의 어머니가 북한 출신이란다. 여기서도 기름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불판 위에 돼지기름과 함께 돼지고기 덩어리들이 수북하게 놓여 있는 게 특이하다. 사실 이러면 기름이 튀어서 불편한데, 그래도 계속 써 오던 방식이란다. 가끔 집에 가져가서 굽겠다고 반죽만 달라는 손님들도 있다. 집에서 구우면 빈대떡이 맛이 없다. 굽는 과정과 기름 차이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반죽으로는 잘 안 판다.

맛을 보니 땡초맛이 난다. 땡초는 빈대떡이 느끼하지 말라고 넣는 것이다. 5장에 5천원, 20년간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파전은 20년 만에 1천원을 올려 7천원이다.

김씨가 빈대떡의 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빈대떡은 가난할 '빈', 대접할 '대'이다. 옛날에 가난한 선비에게 대접했던 음식이다." 어째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김씨는 "30년을 하루도 쉬지 않고 해 오다 보니 내 인생이 빈대떡에 다 걸려 있다. 장사도 돈을 벌기보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하면 잘 되는 것 같다. 그러면 돈이 도망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후 3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한다. 051-646-0081.

부산에서는 이 집들 외에도 충무동로터리에서 송도 아랫길 쪽으로 가다 보면 '찌짐'골목에 빈대떡과 파전을 저렴하게 파는 집 7∼8곳을 만날 수 있다. 빈대떡은 둘이 가서 아무리 먹어도 2만원을 넘기기가 어려운 서민들의 음식이다. '빈대떡 신사' 노래와는 달리 돈이 없어 집에 가서 구워 먹는 음식은 아니다.

박종호기자 nleader@ busanilbo.com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