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마루한 - 수제 만두전골 전문점

메뉴 만두전골(1인분 12,000원), 들깨만둣국(8,000원), 왕만두(6개 6,000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동래구 온천2동 751-12 전화번호 051-553-3070
영업시간 11:30~21:0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사랑의 집 앞 골목 안
주차 가능
등록 및 수정일 12-03-21 평점/조회수 4 / 6,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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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떤 음식점은 상이 차려지기 전에 분위기로 맛을 전한다. 크고 화려하지 않지만 음식점 구석구석을 정성으로 꾸민 집이면 틀림없이 음식 맛도 수준급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음식 맛은 정성이 좌우한다는 선입견 때문일 수도 있겠다. 수제 만두를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마루한'이 딱 그랬다. 들어가는 길가에 주인의 살뜰함이 느껴지는 작은 정원이 펼쳐져 있다. 음식을 먹고 나오면서 이 공간이 음식 맛과 참 닮았다고 느껴졌다.

만두전골이 대표 메뉴라는 추천을 받고 주문을 했다. 차림표에는 '샤브샤브식'이라 표기되어 있다. 만두를 살짝 데쳐 먹는 식이라는 말이었다. 만두전골 2인분을 주문하면 만두가 총 6개 나오는데 몇 개는 전골에 넣지 않고 즐기고, 나머지는 전골에 넣어서 먹으면 좋다고 일러준다. 만두 맛을 제대로 보고 전골을 맛보아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만두는 손이 작은 어른의 주먹만 한 크기로, 한눈에도 꽤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만두를 잘라 속을 열어보면 싱싱한 재료에 저절로 군침이 돈다. 만두소에 과한 양념이나 특별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잡내가 나지 않은 깔끔한 만두를 빚었다. 만두만으로 심심하다고 느끼는 이도 있겠다. 그런 이들은 고추 장아찌를 얹어 먹으면 군더더기 없는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만두전골은 해산물을 이용한 육수를 기본으로 하고, 버섯, 배추 등 채소와 새우, 낙지, 쇠고기를 넣어 맛을 낸다. 전골이 끓을수록 이들 재료 때문에 맛이 더욱 깊어진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정갈하다. 소박하지만 정성 담긴 밥상이 꽤나 반갑다.

전골을 다 먹으면 전골 국물을 이용해 죽을 만들어 준다. 물론 육수로 끓인 죽 맛도 반할 만하다. 단, 전골을 너무 오래 끓이면 육수가 살짝 짜게 느껴질 수 있으니 너무 졸이지 않도록 불 조절을 잘해야 한다.

음식점은 주인의 집 1층을 개조해 만든 것이다. 깐깐하고 세심하게 음식을 하고, 가게를 꾸몄다고 했다. 정갈한 맛을 좋아하는 이라면 즐겨 찾을 만하다. 주차장이 음식점과 떨어져 있어 살짝 불편한 편. 만두전골뿐 아니라 들깨 만두국이나 만두 곰탕도 인기다. 전 메뉴 포장 가능.

만두전골 1인분 1만 2천 원. 들깨 만두국 8천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연중무휴). 부산 동래구 온천2동 751의 12. 사랑의 집 앞 골목 안. 051-553-3070.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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