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미소오뎅 - 오뎅 전문점

메뉴 오뎅(700원), 스지(1,800원), 비빔국수(3,500원)
업종 분식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남구 대연동 1748-2 전화번호 051-902-2710
영업시간 17:00~01:00 휴무 첫째, 세째주 일요일
찾아가는법 지하철 대연역 5번 출구로 나와 쌍둥이돼지국밥 맞은편
주차 주차불가
등록 및 수정일 11-10-21 평점/조회수 4 / 6,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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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뎅계의 젊은 피 '미소오뎅'

문을 연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도 오뎅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는 집이 있다. 대연동의 '미소오뎅'은 지난 4월 1일에 개업했으니 이제 7개월째에 접어들었다. 맛이 빨리 자리를 잡은 모양이다.

저녁 무렵 청주 한 잔이 생각나 미소오뎅에 들러봤다. 이 집 양재원(44) 대표는 청주를 차게 마시겠느냐, 따뜻하게 마시겠느냐 물어왔다. 주인장 선택에 맡기겠다니 차게 먹으라고 권한다. 청주를 데워 먹었던 것은 과거에 술의 질이 낮아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서였고, 또 돈이 없어 빨리 취하기 위해서였다고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자리에 앉아 자그마한 가게를 둘러보았다. 버섯오뎅, 오징어 오뎅, 해삼 오뎅…. 생전 들어보지 못한 오뎅들이 줄줄이 있다. 가게가 아담해 먼저 온 손님들과 이야기도 섞이고 잔도 섞이고 말았다. 이 집을 왜 좋아하는지 물어보았다. 한 단골 손님은 "좋아하는 스지를 마음껏 먹을 수 있어서 일주일에 3번씩 온다"고 이야기했다. 국물을 내는 데 이용하는 스지를 따로 파는 집은 흔치 않다. 양씨는 "스지는 구하기도 힘들고 장사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소 힘줄 같은 스지가 부드럽게 씹혔다. 스지의 효력을 아시는지? 스지를 먹고 비올 때마다 아프던 무릎이 나았다는 전설도 있다.

대기업 계열 광고회사에 근무했다는 양씨는 오뎅집 사장으로도 썩 잘 어울렸다. 오뎅 맛을 내기 위해 가게 안에 가마솥을 설치하는 정성을 기울였다. 스지가 1천200원, 오뎅이 각 500원이다. 3천원하는 비빔국수도 먹어보라고 권하는 게 맛이 괜찮다. 지하철2호선 대연역 5번 출구로 나와 쌍둥이돼지국밥 맞은편.
박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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