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소문난 춘천막국수 -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음

메뉴 물막국수(6,000원), 메밀칼국수와 감자옹심이(6,500원), 비빔막국수(6,500원), 감자전(5,000원)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동래구 사직2동 90-21 전화번호 051-502-8588
영업시간 10:00~22:0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사직야구장 맞은편 먹자골목 주차 주차가능
등록 및 수정일 11-10-07 평점/조회수 3 / 7,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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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사직야구장 옆 '소문난 주문진막국수'(이하 주문진)라면 알만한 사람은 다들 아는 유명한 맛집이다. 허름하고 좁은 가게에서 시작해 이제는 번듯한 건물을 올렸을 정도. 그러다보니 점심 시간엔 10~20분 줄 서기는 기본이다.

그런데 지난 2006년 '주문진' 건물로부터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소문난 춘천막국수'(이하 춘천)라는 작은 가게가 들어섰다. "가족들이 함께 '주문진'에서 외식을 했어요. 그런데 내가 만들어도 못지 않게 만들 자신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을 설득해 가게를 열게 됐죠."

주인 강유진(49·여) 씨의 말이다. 막국수 가게를 열게 된 계기란다. 거기까진 좋다. 그러나 굳이 일부러 '골리앗'의 동네에 들어와 싸움을 거는 '다윗'의 깜냥은 뭘까? 범인(凡人)의 상식으론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나 강 씨는 역발상은 신선하기까지 했다.

"부산 전역에서 사직동으로 막국수를 먹으러 온다는 점에 주목했죠. 그 사람들을 우리 가게로 끌어들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근의 유명세를 이용해보자는 심산이었죠."

그래서 '주문진'에 줄이 늘어선 것을 보면 오히려 기분이 좋단다. 저 사람들 중 기다리다 지치면 '춘천'으로 올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그리고 한번 '춘천'에 발을 들인 손님은 단골로 만들 자신도 있었다. 그것은 맛에 대한 자신이었다. 강 씨의 남편 김효식(55) 씨는 개점 전 몇달간 막국수의 진미를 배우기 위해 춘천으로 유학(?)을 다녀오기까지 했다. 그리고 그 위에 이 집만의 비법을 만들었다.

우선 전분을 섞지 않고 메밀로만 면을 만들기 때문에 맛이 그윽하다. 전분이 없어 찰기가 조금 떨어질 수도 있지만 삶은 즉시 얼음물에 담가 찰기를 살렸다. 게다가 화학조미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다시마, 보리새우 등 맛을 내기 위한 천연 식재료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젊은 사람들보다 중년층에게 더욱 인기다.

2년 째 넘어서면서 조금씩 단골이 생기기 시작했다. 지금은 옆집 만큼은 아니지만 장사도 꽤 된다 글·사진=김종열 기자 bell1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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