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카레야 - 부산대 앞 일본식 카레 전문점

메뉴 카레라이스(4,000원), 카레우동(5,000원), 토핑 고로케(1,000원)·돈가스(2,000원)·타코야키(1,500원)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금정구 장전동 419-50 전화번호 051-513-6696
영업시간 11:30~21:00 휴무 매주 토요일
찾아가는법 부산대 정문 앞
주차 주차불가
등록 및 수정일 12-06-12 평점/조회수 4 / 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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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산대학교 앞에서 일본식 카레로 맛있는 집으로 '카레야'를 꼽는 이들이 많았다. 이 집이 인기를 끌자 일본식 카레 집이 몇 군데 더 생겼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일본식 카레에 빠져 있던 터라 소문의 진상을 확인해야 했다.

주문 후 나온 카레를 보고 인기 비결을 단박에 알 수 있었다. 우선 양이 푸짐하다. 허기진 청춘을 주된 고객으로 하는 대학 앞 식당의 첫째 조건을 갖춘 셈이다. 거기에 안내판 문구를 보니 밥과 카레, 리필 가능하단다. 청춘들이 몰리는 이유가 있었다.

소스 위에 대량으로 올라간 참깨와 다진 파, 그리고 함께 나온 조미 포장 김을 보니 이 집의 콘셉트가 더욱 선명해졌다. '풍성함을 살짝 더한 일본식 카레.'

눈으로 느껴지는 카레의 특징을 이제 혀로 확인해 볼 차례다. 밥을 떠 먹기 전 소스 맛부터 살짝 봤다. 부드럽다기보다 약간 쓴맛이 느껴질 정도로 묵직했다. 밥에 비벼 먹으니 쓴맛은 사라지고 풍부한 카레 맛이 났다.

반숙의 계란 노른자를 톡 깨뜨려 파와 깨를 얹은 소스에 비벼 먹으니 꽉찬 맛이다. 파와 깨를 싫어하는 이도 있겠지만, 일본식 카레가 심심하다고 느꼈던 이들은 만족할 만하다. 조미 김과 함께 카레 비빈 밥을 먹으니 또 별미다. 계란 하나를 라면에 풀면 영양가가 엄청 높아진다는 주장을 열성적으로 하던 자취하던 친구가 별안간 생각났다. 자취생들이 흠뻑 사랑할 만한 구성이다.

묵직한 맛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고개를 들어 카운터 쪽을 보니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20종이 넘는 각종 향신료와 특별한 소스를 결합해 48시간 동안 냉장 숙성시켰다'는 것이 골자다. "좋은 카레 가루 쓰고요, 우리 가게만의 특제 소스를 넣습니다." 배대원 대표의 대답은 한결 간결했다.

소스 자체의 풍부한 맛이 한국식처럼 느껴졌다. 굵은 건더기가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먹고 나면 건더기를 많이 먹은 듯한 느낌을 갖는다. 뒷맛에는 반전이 있다. 일본식의 개운한 맛으로 마무리해 줬다. 인기의 비결을 여기서도 찾았다.

토핑 맛도 일본식보다는 한국식에 가깝다. 달큰하고 부드러운 고로케 속이 아이스크림처럼 입안을 감싼다. 익숙한 고로케 맛이 밥맛을 돋운다. 타코야키도 고로케처럼 속이 부드럽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카레 우동. 우동 사리에 카레 소스를 얹은 것으로, 이색적이라 이곳에 오면 꼭 한 번은 주문하게 되는 메뉴다.

카레라이스 4천 원. 카레 우동 5천 원. 토핑 고로케 1천 원·돈가스 2천 원. 타코야키 1천500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9시(토요일 휴무). 부산 금정구 장전동 419의 50. 051-513-6696.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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