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부산족발 - 시원한 냉채족발과 화끈한 불족발

메뉴 족발·냉채족발·야채불족발(소 22,000원, 중 27,000원, 대 32,000원)
업종 술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동래구 사직2동 91-22 전화번호 051-501-5158
영업시간 13:00~01:0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사직사거리 국민은행 맞은편
주차 가능
등록 및 수정일 12-05-07 평점/조회수 3 / 5,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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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아가씨가 왔으니까 아롱사태를 좀 많이 넣었어. 피부에 좋으라고."

아줌마를 아가씨라 불러줘서 기분이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다. 음식 재료며, 조리법이며 묻는 질문마다 거침없이 대답을 내놓는 주인의 솔직함이 참 매력적이다. 냉채족발(사진)의 시원함과 야채불족발의 화끈함이 주인의 성품을 닮은 건가?!

'부산족발'은 매운 야채불족발로 맛집 방송 출연까지 했다고 해서 찾아갔다. 야채불족발은 족발을 고추장 양념에 버무린 것으로 돼지 두루치기처럼 생겼다. 달면서도 산뜻한 양념의 비밀은 각종 과일 소스들. 키위, 배, 사과 등을 갈아서 양념에 넣는다. 채소까지 합하면 양념장에는 20여 종이 들어간다. 매콤한 맛이 술안주로 제격이다.

냉채족발에는 양상추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족발 샐러드'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합할 듯하다. 코가 뻥 뚫리는 겨자 소스의 매운맛과 땅콩의 고소한 맛, 거기에 과일즙의 향긋하고 달콤한 맛까지 느껴지는 오묘한 맛이다.

젊은 사람들이 주로 냉채족발과 야채불족발을 찾는다고 했다. 기자도 젊은 사람 축에 들어가지만 가장 맛난 것은 아무 양념도 넣지 않은 그냥 족발이었다. 기본기가 탄탄한 족발로 양념을 해야 그 맛도 제대로 나는 법.

수육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껍질의 쫀득한 맛, 진정한 족발의 맛이다. 계피 등을 넣고 족발을 삶는 것이 비결이다. 한약재나 다른 첨가물 맛이 강하지 않고 은은하고 구수한 것이 특징. 소주나 막걸리 생각이 저절로 난다.

족발·냉채족발·야채불족발 소 2만2천 원, 중 2만 7천 원, 대 3만 2천 원. 영업시간 오전 11시~다음날 오전 1시(연중무휴). 부산 동래구 사직 2동 91의 22. 사직사거리 국민은행 맞은편. 051-501-5158.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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