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컬처 인 포쉬노쉬 - 서면 분위기 좋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뉴 런치세트(파스타+피자+음료수, 34,000원), 알리오 올리오(12,000원), 부따네스카(15,000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부산진구 부전2동 225-1 전화번호 051-804-1211
영업시간 12:00~23:3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쥬디스 태화 뒤편 학원가 골목
주차 가능
등록 및 수정일 12-07-25 평점/조회수 5 / 6,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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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밖에서 보고는 멋스러운 갤러리가 연상됐다. 서면 한복판에서 이런 외관을 만나는 것이 낮설다. '컬처 인 포쉬노쉬'는 오래되어 군데군데 벽돌이 떨어져 나간 학원 건물 1층에 위치해 있다, 그 아래 자연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의 카페가 들어선 이질적인 풍경도 신선하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도심에서 만나기 힘든 서늘한 바람 한 줄기가 이마에 스친다.

카페에 들어서면 분위기에 탄성이 저절로 터져 나온다. 시멘트가 그대로 노출된 높은 천장과 앤티크 가구, 모던한 소품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가게 끝에는 징검다리가 놓인 시냇가를 옮겨 놓은 공간이 나온다. 반 지하의 공간임에도 야외 테라스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내부 분위기에 취해 주문하기도 전에 음식의 절반은 먹은 것 같다. '다이닝 카페'라 스스로의 정체성을 밝히고 있는데, 파스타와 피자가 식사의 주를 이룬다.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식전 빵은 호감 가는 첫인상을 준다. 난처럼 얇게 구운 빵 위에 잼에 절인 올리브, 건포도 등이 올라간다. 담백한 빵 맛과 달콤하고 풋풋한 토핑에 흐뭇해진다. 만들기는 쉬워도 맛내기는 어려운 봉골레 파스타도 합격점이다. 조개 육수의 감칠맛과 마늘 향이 풍미를 더한다.


'늙은 창녀'라는 요상한 뜻을 가진 '부따네스카'는 신선한 토마토소스와 적당히 매콤한 맛이 친근하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삶은 올리브 맛이 궁금하면 알리오 올리오를 주문하면 된다. 산뜻하면서 구수한 올리브 맛이 인상적이다.

파스타 양이 다른 곳보다 많은 편이라 생각했는데, 피자 크기에 비할 바가 아니다. 2인용 피자가 다른 곳의 4인용과 비슷하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젊은 사람들이 이 집을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부드러운 맛이 강하고, 마르게리타 피자는 바질 향이 은은하다.

분위기와 음식 이외에도 이 집의 매력은 또 있다. 바로 그릇. 파스타며 커피며 모두 도자기 그릇에 나온다. 메뉴판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손수 빚은 도자기라 모양은 다를 수 있지만, 커피 양은 동일합니다." 양에 민감한 이들이 종종 항의를 하나 보다. 모양이 다른 커피 잔을 아끼는 이 카페의 마음이 전해진다.

런치 세트(파스타, 피자, 음료수) 3만 4천 원. 알리오 올리오 1만 2천 원, 부따네스카 1만 5천 원. 영업시간 낮 12시~오후 11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부전 2동 225의 1. 051-804-1211.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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