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비엔씨 - 30년 전통의 그맛

메뉴 슈크림 8개 1봉지(3,000원),하트 빵 2개(4,000원),잼버터 브레드 (3,500원)
업종 커피점/빵집/기타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중구 창선동1가 24 전화번호 051-245-2361
영업시간 08:30~22:30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창선파출소 인근
주차 불가
등록 및 수정일 12-12-17 평점/조회수 5 / 5,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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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983년 남포동에 문을 연 '비엔씨(B&C)'는 곁에 있어줘서 고마운(?) 빵집 중 하나다. 부산의 30대 이상이라면 남포동에서 영화를 보고, 이곳에 들렀던 추억 하나쯤은 있으리라. 대형 베이커리 체인점의 공세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켜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 이곳에 갈 때마다 든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만주지만, 슈크림의 인기도 결코 그에 뒤지지 않는다. 작은 슈크림 안에는 생크림이 살짝 가미된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있다. 뒷맛이 산뜻한 비결은 바로 거기에 있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작은 크기도 앙증맞다. 예전에 크게도 만들었지만, 최근에는 다시 옛날처럼 돌아갔다고 했다. 부담 없이 즐기는 과자라는 콘셉트 때문이다.

봄이면 딸기를 통째로 박아서 내놓기도 한다. 딸기의 새콤함과 슈크림 맛이 절묘하다. 제조를 책임지고 있는 이정배 공장장은 "크림을 끓여서 식히고, 슈에 집어넣는 모든 공정에 비엔씨만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크림을 끓이는 시간과 불의 세기, 살균 처리, 식히는 방법 등 20여 년 노하우가 집약되어 '추억의 맛'이 유지되고 있었다.

비엔씨는 슈크림 외에도 크림이 들어가는 대부분의 빵이 개성적이다. 식빵에 생크림과 딸기 잼을 넣어 만든 '잼버터 브레드'는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다. 커스터드 크림이 들어간 '하트 빵'은 빵 두께가 얇아, 노란 크림 맛이 제대로 느껴진다. 눈에 하트가 저절로 생기는 빵이다.

이곳은 슈크림을 비롯해 다양한 크림빵의 유혹을 떨치기 힘든 곳이다. 갈 때마다 슈크림 하나 먹으려다 크림 빵 순례를 하고 마니 말이다.

슈크림 8개 1봉지 3천 원. 하트 빵 2개 4천 원. 잼버터 브레드 3천500원. 부산 중구 창선동 1가 24. 창선파출소 인근. 051-245-2361.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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