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베네콩 - 부산 첫 이탈리안 채식, 콩고기로 만든 스테이크·피자

메뉴 런치 특선 A세트<1인분>(13,000원), 버섯크림(14,000원), 베네콩스피나치디아보라피자(16,000원), 비프쥬뺘(15,000원), 버섯크림소스빈스테이크(23,000원)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남구 대연3동 29-1 2층 전화번호 051-628-3339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휴무
찾아가는법 남천역 2번출구 주차 주차 가능
등록 및 수정일 13-03-04 평점/조회수 5 / 5,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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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온종일 차량 통행이 분주한 남구 대연동의 대남교차로에서 여성회관 쪽 모통이 건물 2층에 오렌지색 간판의 색감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건강 이탈리안 베네콩'. 토마토와 올리브 오일로 대표되는 이탈리아의 건강요리란 뜻일까? 갑자기 우뚝 솟은 느낌의 이 레스토랑은 지난해 12월 문을 열자마자 페이스북의 '부산채식그룹'(Busan Veggie Group)을 들뜨게 만들었다.

이탈리아 수상 도시 '베네치아'와 콩고기(고기의 맛과 모습으로 콩을 가공한 것)의 앞 글자를 딴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베네콩'은 콩고기를 이용해 샐러드에서 파스타, 스테이크, 피자는 물론 샌드위치까지 요리해 내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다. 콩고기로 만든 소고기와 미트볼, 새우, 햄은 식감과 맛 모두 진짜와 구별이 힘들다. 국내에 유통되는 콩고기와 달리 채식산업이 발달한 대만에서 단독 직수입한 것만 쓴다. 부산에서 처음이자, 유일한 이탈리아 채식 요리인 것이다.
'부산채식그룹' 회원과 처음 한 번, 그 뒤에 부산외대 홍보대사 일행과 함께 두 번에 걸쳐 시식회를 가졌다.

우선 식전빵에서부터 놀랐다. 계란과 유제품을 일절 쓰지 않은 채 따끈하게 구운 빵을 내왔다. 곡물만으로 어떻게 이런 고소함을 살렸을까!

이어진 모둠샐러드는 실물과 똑같은 콩버섯, 콩새우, 비프너겟 위에 레몬드레싱을 얹었다. 비건(vegan·엄격한 채식주의자) 수준이다.
시금치, 콩햄을 얹은 '베네콩스피나치디아보라피자'에는 치즈가 들어갔다. 비건 수준을 원하면 치즈를 빼고 채소를 풍성하게 얹어 주거나 루콜라피자로 대체해 준단다. 피자의 도(반죽)에도 유제품을 넣지 않고 밀가루로만 빚어 구웠다.

파스타를 시켰는데, 실물과 똑같이 생긴 콩새우를 재료로 칠리새우, 새우크림을 만들어 내왔다. 콩새우가 매콤달콤한 게 그런대로 풍미가 있다.

'버섯크림소스빈스테이크'의 맛을 본 부산외대 홍보대사 허가희(25·여) 씨는 "콩 맛이 전혀 남지 않는 데다, 식감과 맛도 좋아 미리 귀띔해 주지 않으면 콩고기 스테이크라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베네콩'은 채식만 다루지 않고 진짜 해산물도 쓰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기도 하다. 예컨대 모시조개, 바지락으로 만드는 봉골레를 내놓는 것이다. 채식주의자와 일반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랄까.

부산 남구 대연3동 29의 1 2층, 주차 가능, 오전 11시30분∼오후 10시, 051-628-3339, www.benekong.com, 런치 특선 A세트(1인분) 샐러드·식전빵·파스타 혹은 피자·커피 혹은 허브티 1만 3천 원, 버섯크림 1만 4천 원, 베네콩스피나치디아보라피자 1만 6천 원, 비프쥬뺘 1만 5천 원, 버섯크림소스빈스테이크 2만 3천.


김승일 기자 dojun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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