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유성실비 - 두 명 먹기 넉넉한 광어회 감칠 맛 환상적

메뉴 고등어구이(5,000원), 꽁치구이(5,000원), 생선초밥(5,000원) 생선회(소:10,000원, 대:20,000원), 회무침(15,000원)
업종 술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중구 부평동3가 42-1 전화번호 051-244-5615
영업시간 오전11:30~오후9:30 휴무 일요일
찾아가는법 해솔저축은행(옛 부산솔로몬저축은행) 뒤 골목 주차 불가
등록 및 수정일 13-04-01 평점/조회수 5 / 6,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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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평동 옛 솔로몬저축은행 뒤편 골목에는 그 나름 이름 있는 식당이 즐비한데, 그중에 생선구이와 숙성회가 제법이라는 지인의 추천을 듣고 지난 4일 유성실비를 찾았다. 정오가 되기 전에 첫 번째 손님으로 들어갔는데, 정오가 지나자마자 좌석이 다 차고 손님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인기의 비결을 알아보려 고등어 정식과 회 한 접시를 주문했다.

제법 큼직한 고등어 구이와 함께 따라 나온 나물류 반찬들이 모두 깔끔하다. 생선구이 백반의 정석을 보는 듯한 상차림이다. 그런데 이 정식 가격은 5천원. 이 가격에 이런 상차림을 받으려니 미안한 생각까지 들었다.

차림표를 보니 생선초밥도 같은 5천 원을 받고 있다. 식당 앞에 줄을 지어 서있는 이유가 여기 있었던 것이다. 생선구이가 생각나서 일부러 멀리서 차 타고 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니 그 심정을 알겠다.

생선회로는 숙성된 광어회가 나왔다. 주인은 서너시간 숙성된 것이라고 귀띔한다. 1만 원 짜리를 시켰는데 두 명이 먹기에 넉넉했다. 다시 한 번 후한 인심이 고마웠다. 흰 살 생선이지만 제대로 숙성됐는지 씹히는 맛과 감칠맛이 다 좋다. 자꾸 젓가락이 갔다.



내친김에 생선초밥도 맛을 보려고 했더니 저녁 차림이란다. 아쉬움을 달래려 반주를 한 잔 들이켜고 있으려니 가게 밖에 줄을 선 손님들이 눈총을 준다. 아차! 이 집에선 점심 시간에 질펀하게 앉아 있으면 눈치 없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병어구이와 조림도 계절 메뉴로 한다고 메뉴판에 쓰여 있는데, 어떤 상차림일지 궁금했다.

부산 중구 부평동 3가 42-1. 해솔저축은행(옛 부산솔로몬저축은행) 뒤 골목. 고등어구이, 꽁치구이, 생선초밥 각각 5천 원. 생선회 소 1만 원, 대 2만 원. 회무침 1만 5천 원. 051-244-5615.

글·사진=김승일 기자 dojun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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