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캠핑앤그릴 - 동백섬과 밤바다에 둘러싸여 이색 체험

메뉴 A코스(1인 8만 5천 원): 양갈비, 소고기 립아이, 전복 등, B코스(7만 5천 원) 소고기 립아이, 해산물 등, C코스(6만 5천 원) 돼지 목살 등. 계절 코스(11만 원). 세금 포함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우1동 737 웨스틴조선호텔 시크릿가든 전화번호 051-749-7437
영업시간 오후 6시∼오후10시, 주말, 휴일 점심 정오∼오후 3시 휴무
찾아가는법 주차 가능
등록 및 수정일 13-05-10 평점/조회수 5 / 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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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텐트를 두드리는 빗소리의 운치, 혹은 쾌청한 달빛 아래 은근한 봄날 밤공기에 둘러싸인 텐트 속 밤은 깊어간다. 그런데 텐트 바깥으로 한걸음 나가는 순간 맞닥뜨리는 도시의 야경!

해운대 웨스틴조선호텔의 '캠핑앤그릴'은 동백섬 쪽 숲에 둘러싸여 숨어 있는 듯한 위치(그래서 장소명이 '시크릿 가든'이다)라 그 속에 들어가는 순간 일상과 동떨어진 딴 세상을 체험한다. 하지만 반대쪽으로 해운대해수욕장이 한 손에 잡힐 듯 내려다보이니 이색적인 공간이랄 수밖에! 캠핑장 입지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도시의 야경에 접해 있으니 '도심 캠핑'의 묘미를 잘 느끼게 되는 것이다.

캠핑 장비들은 모두 프리미엄급이다. 초보자들도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다. 텐트 안에서 숯불을 피워 요리를 할 수 있다. 지붕을 여닫아 환기하는 인디언 주거 공간을 응용한 '인디언 텐트'여서다. 날이 좋으면 프리미엄급 조리 장비 일체를 텐트 밖에 옮겨 놓고 해운대 바다야경을 내려다보면서 야외 바비큐를 즐겨도 좋지만, 비가 와도 텐트 안에서 요리를 즐기는 데 문제가 없는 것이다.

텐트 안에는 야전 침상이 있어 누워서 쉴 수도 있고, 전기 콘센트를 이용해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게 배려했다. 이 같은 편리함 때문에 가족 이벤트, 연인들의 프러포즈, 외지인 기념사진 촬영용으로 찾는 이들이 많단다. 가격은 조금 부담이 되지만 특별호텔에서 준비한 식재료라 만족감은 높다. 양갈비, 소갈비, 돼지목살 등 육류와 바닷가재와 전복, 가리비 등 해산물은 모두 신선하다. 계절별로 한우갈비, 안심 양념구이도 나온다.

캠핑 장비가 편리해 손님 스스로 요리가 가능하지만 서툴다 싶었는지 셰프가 와서 거들어 준다. 친절하고 입담이 좋다. 우중 캠핑의 운치를 즐기려 비가 오는 날이면 곧잘 오는 여성 단골, 프러포즈를 하러 와서 꽃으로 장식을 해 놓는 남자 손님 등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듣다 보니 어느덧 텐트 주변은 어둠이 짙게 깔렸다.

"저의 휴대전화기에 저장된 음악을 틀어 주실 수 있을까요?" 평소 듣는 애청곡들이 나지막이 흘렀다. 색다른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분위기다. 특별한 사람들과 다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시크릿가든. 051-749-7437. 오후 6시∼오후10시. 주말, 휴일 점심 정오∼오후 3시. A코스(1인 8만 5천 원): 양갈비, 소고기 립아이, 전복 등, B코스(7만 5천 원) 소고기 립아이, 해산물 등, C코스(6만 5천 원) 돼지 목살 등. 계절 코스(11만 원). 세금 포함.

글·사진=김승일 기자 dojun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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