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정참치 - 생참치 즉석 해체쇼에 초대합니다.

메뉴 생참치 코스 10만 원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연제구 연산동 589-7 그린상가 2층 전화번호 051-865-3788
영업시간 오후 5시~오전 2시 휴무 명절 당일외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연산역 12번 출구 안락동 방향 250m지점 주차 주차가능
등록 및 수정일 14-06-19 평점/조회수 5 / 5,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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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여름이 다가오면 슬슬 축양 참치가 등장해 입맛을 돋운다. 급속 저온냉동한 것과 달리 생참치는 수분과 세포가 살아 있어 풍미가 남다르다. 잘 먹여 고이 키운 것이라 자연산에 비해 고소함이 뒤지지도 않는다. 요즘은 이런 축양산을 즉석 해체하는 참치 전문점들이 인기다.

연산동 참치거리. 연산교차로에서 안락교차로로 가는 뒷길이다. 대한웰니스병원과 연산자이아파트 사이 거리에 참치전문점이 즐비하다. 짧은 거리 양쪽에 여섯 곳이나 성업 중이다.

이 중 '정(情)참치'는 유일하게 3년째 생참치 해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제주산으로 시작했다가 요즘은 멕시코산으로 입맛을 유혹한다. '생참치 코스 10만 원'.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ㄷ'형 카운터는 좌석을 차지하기 어렵고 식탁과 룸도 꽉 들어찬다. 생참치의 마니아층이 제법 견고해졌다!

"다른 곁들이는 손도 안 대고 고급부위인 아가미쪽 뱃살(가마도로)이나 배꼽살만 골라서 드시는 분들도 있어요."

김정철(40) 실장(사진·사장이지만 굳이 '실장'으로 불리길 고집한다. 그 이유는 끝에.)은 "참치는 일시적 유행을 벗어나 제법 흐름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해체쇼 언제 하느냐?"고 다그치기 일쑤이거나, 참다랑어, 황새치, 눈다랑어를 구별하고 골라 즐기는 단골이 꽤 된다고.

그래서 메뉴도 다양하게 차렸다. 2만 8천 원짜리 눈다랑어 코스부터 10만 원짜리 참다랑어 코스까지.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게 한 것이다.

김 실장은 항상 카운터 중앙에 서서 손님들과 눈을 맞춘다. 단골의 취향을 잊지 않고 기억했다가 맞춰 내는 게 중요한 서비스다. 빈 접시를 앞에 놓고 입맛을 다시고 있으면 '리필' 느낌으로 얼른 한 접시 더 차려내는 센스까지.

"그냥 요리만이 아니라 홀 전체를 책임지고 관리해야 하니까요." 주방장이나 사장보다는 '실장'으로 불릴 때 책임감과 친근감이 상승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정참치 카운터에 앉게 되면 우선 김 실장과 눈부터 맞추고 볼 일이다. 누가 봐도 '훈남'이라 눈이 즐겁고, 덩달아 입도 즐거워질 테니까.

※부산 연제구 고분로13번길 81 그린상가 2층. 생참치 코스 10만 원. 참다랑어 코스 VVIP 10만 원, VIP 7만 5천 원, 진 5만 5천 원. 눈다랑어 코스 선 3만 5천 원, 미 2만 8천 원. 오후 5시~오전 2시. 051-865-3788. 글·사진=김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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