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석이네 잠수함 -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힘은 '황제찜'에서 나온다!

메뉴 바다의왕자 3만 5천 원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좌동 861-1 전화번호 051-703-5847
영업시간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 휴무 연중 무휴
찾아가는법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양운로 방향으로 오른쪽에 위치 주차 주차가능
등록 및 수정일 14-04-03 평점/조회수 5 / 8,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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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올해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부산 시민은 물론이고 외지 원정 팬들을 위한 작은 서비스를 마련했다. 이름하여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선정한 부산 지역 맛집'.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꼽은 부산 맛집엔 어떤 식당들이 포함됐을까? 이 중 강민호, 황재균, 장성우, 김대우 등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해산물 요리 전문점 '석이네 잠수함'(대표 최윤석·38)을 지난달 26일 롯데 자이언츠 홍보팀 임채우 대리와 함께 찾아갔다. 이날 공교롭게도 황재균 선수가 훈련을 마치자마자 최 대표를 찾았고, 강민호 선수도 나중에 합류했다.


■해물찜 위 바닷가재 '황제찜' 인기
가는 빗방울이 오락가락 봄을 재촉하는 가운데 '석이네 잠수함'이 가장 자랑하는 '황제찜'을 마주하고 앉았다. 키조개, 가리비, 대합, 째복(민들조개) 등 대여섯 가지 조개류에다 꽃게, 문어, 오징어, 굴, 전복, 버섯, 위소라, 어묵, 야채류, 그리고 바닷가재까지 그야말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강민호·손아섭·황재균 단골
푸짐한 해물에 바닷가재까지
뽀얀 국물 인상적인 해물찜
팬과 선수 '만남의 장' 역할도

-해물 가짓수가 제법 많은데 재료 공급은 어떻게 하나요?

"조개류, 전복, 바닷가재 등은 대부분 살아 있는 것입니다. 하루나 이틀에 한 번 공급받아서 실내 수조에 넣어 놓습니다."

떡볶이용 사각판이 찜솥 대용이었다. 영계통닭도 함께 나왔다.

"사각 떡볶이판이 열전도율이 높은 편입니다. 오징어는 삶아서, 문어는 살짝 데쳐서 나옵니다. 그리고 판이 넓기 때문에 뭐가 들어 있는지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영계통닭은 해물을 좋아하지 않는 손님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그러고 보니 먹는 즐거움만큼이나 보는 즐거움도 강조했다. 해물찜도 먹으면서 바닷가재도 맛볼 수 있다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아마도 부산에선 거의 유일할 겁니다. 같은 상호명을 쓰는 곳이 마린시티에도 있는데 저희와는 아무 관련 없습니다. 사실, 단가를 생각하면 바닷가재를 안 쓰는 게 맞는데 우리 가게만의 특징이죠. 해물찜 종류도 맨 아래 단계가 3만 5천 원, 활 전복과 문어까지 들어가면 4만 5천 원, 그리고 바닷가재가 들어가면 6만 원인데 결국 바닷가재 한 마리에 1만 5천 원밖에 안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거기다 3천 원만 추가하면 바닷가재 칠리소스나 버터 구이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사이 해물이 익기 시작했다. 국물도 보글보글. 그런데, 신기하게도 해물찜이라는 이름과는 다르게 뽀얀 국물이다. 흔히 생각하는 미더덕찜이나 아구찜에서 볼 수 있는 빨간 고춧가루 양념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탕에 가까워 보였다고나 할까.

초장과 고추냉이간장에 해물찜을 찍어 먹기 시작했다. 특히 활전복과 문어가 야들야들했다. 색깔이 붉게 변한 바닷가재는 재요리를 위해 주방으로 돌려보냈다. 먹기 좋게 바닷가재를 자른 후 전분 옷을 입혀 살짝 기름에 튀긴 뒤 칠리 소스로 버무려 가져왔다. 해물찜과 별도로 쫄깃한 게 별미였다.


임 대리가 말했다. "서울이나 다른 지방에서 오신 분들을 여기 모셔 오면 정말 좋아하세요. 맛과 비주얼이 한꺼번에 해결 되니까요."


■야구 팬들도 많이 찾는 식당

최 대표가 기존 고깃집 간판을 내리고 해산물요리점으로 간판을 바꿔 단 것은 지난해 3월. 이제 겨우 만 1년이 지났을 뿐이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이 집을 추천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합니까?

"친분도 있을 거고요, 해물 좋아하는 (손)아섭이나 (이)승화, (황)재균이는 자주 오는 편이죠. (전)준우는 아내가 바닷가재를 좋아해서 자주 옵니다. 민호는 단골 중에 단골입니다."

-선수들이 자주 찾는 음식점이다 보니 팬들도 알음알음 찾아 오겠네요.

"엄청 많죠. 예전에는 팬클럽 모임도 여기서 할 정도였어요. 시합이 끝나면 전화가 와요. '오늘 선수 누구누구 옵니까?'라고요. 만약 재균이가 온다면 재균이 팬들이 우르르 몰려오고, 규현이가 온다면 규현이 팬들이 우르르 몰려왔어요."
그러고 보니 그리 넓지 않은 실내인데도 활어가 들어있는 수조보다 규모가 더 큰 야구 용품 진열장이 눈에 들어왔다. 강민호 선수의 국가대표 유니폼과 용품은 물론이고 전준우, 문규현, 김주찬이 쓰던 야구 글러브, 심지어 이대호가 새로 이적한 팀인 소트프뱅크 배트까지 갖추고 있었다.

그나저나 최 대표는 야구인 출신일까? "야구 했느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일절 그런 건 없고요. 최근엔 사회인 야구단 한 곳의 감독은 맡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 홈 경기는 거의 안 빠지고 보러 가고요. 롯데 선수들과 친분요? 한 7년쯤 되었을 겁니다. 형처럼 대해 주니까 편안한가 봐요."

※부산 해운대구 대천로 92-12(좌동). 해운대문화회관에서 양운로 방향으로 오른쪽에 위치. 해물찜 종류로는 바다의왕자 3만 5천 원, 프리미엄 4만 5천원, 황제찜 6만 원. 해물탕도 취급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업. 휴무일 없음, 051-703-5847.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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