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설설술술 - 우유와 산삼의 만남 '인기몰이' 고소한 맛 흑임자빙수 깊은 여운

메뉴 눈꽃팥빙수 6천 원. 눈꽃흑임자빙수 7천 원, 오레오초코빙수·오미자 눈막끌리네 각 8천 원. 산양산삼 빙수 1만 8천 원
업종 커피점/빵집/기타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92-26 (해운대해수욕장 앞 엘리시아빌딩 5층) 전화번호 051-747-5211
영업시간 24시간 영업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해운대해수욕장 앞 엘리시아빌딩 5층 주차 주차가능
등록 및 수정일 14-07-24 평점/조회수 5 / 6,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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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유를 극저온에서 순간 냉각해서 가루눈처럼 하늘하늘 뿌려내는 게 이른바 '눈꽃'이다. 입자가 보드라운 데도 잘 녹지 않아 마지막 수저를 뜰 때까지 가루의 질감을 즐길 수 있는게 특징. 이게 요즘 빙수의 대세다.

눈꽃빙수를 표방하는 가게들이 늘어나다 보니 콩고물과 인절미 이외의 다양한 조합이 등장하고 있다. 해운대의 '설설술술'은 산양산삼 배양근을 토핑한 빙수를 내놓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실내에 들어섰더니 우선 눈이 시원하다. 탁 트인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해변으로 이어지는 횡단보도 앞 건물 5층인데 바다 쪽 두 면이 훤한 유리창이다. 박종우 사장이 "다른 곳에서 절대 먹을 수 없는 빙수"라며 '산양산삼빙수'와 '오미자 눈막끌리네'를 권했다.

빙수 위에 잔뿌리 수백 개가 수북하다. 산양산삼 배양근을 얹었다. 가루 얼음 중간에도 아카시아꿀과 배양근이 층층이 쌓였다. 아몬드 고명까지 올려 독특한 비주얼 완성!

쩝쩝, 우물우물…. 우유 얼음가루와 꿀, 산삼이 뒤섞이면서 부드럽게 녹아내렸다. 제각각의 향미가 어우러져 입속에서 맴돌았다. 가만히 보니, 빙수라고 불렀다 뿐이지 실은 산삼주스다. 재료의 구성만 보면 그렇다. 박 사장이 "해수욕을 하다 지칠 때 드시면 힘이 날 것"이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빙수 한 그릇 먹고 기운을 차리기는 처음이다.

불그스름한 빛을 띠는 '눈막끌리네'는 대체 뭘까? 이건 우유 대신 생막걸리로 눈꽃을 만들었다. 아스파탐이 없는 '느린마을' 막걸리만 쓴다. 눈꽃과 막걸리가 만나 '눈막끌리네'가 된 것이다. 박 사장은 "기계가 좋아져서 막걸리로 눈꽃빙수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우유든, 막걸리든 공랭식으로 '-25도'로 순간 냉각을 시켜 눈꽃을 생산한다고 덧붙였다.

어, 그러면 냉면이나 물회의 육수도 같은 방식으로 눈꽃으로 만들면 어떨까? 이런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이에 500㎖ 용량의 '눈막끌리네' 빙수 잔이 비었다. 제법 취기가 올랐다. 입가심이 필요했다. '눈꽃흑임자빙수'. 검은깨의 고소한 맛이 가게를 나선 뒤에도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았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 49(해운대해수욕장 앞 엘리시아빌딩 5층). 눈꽃팥빙수 6천 원. 눈꽃흑임자빙수 7천 원, 오레오초코빙수·오미자 눈막끌리네 각 8천 원. 산양산삼 빙수 1만 8천 원. 24시간 영업. 051-747-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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