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거대 - 부산서 평양냉면다운 맛 내는 집 국산 메밀로 면 만들어 육수는 사골· 양지·사태살로 맛내

메뉴 평양냉면(메밀순면) 1만 2천 원, 비빔(함흥식)냉면 1만 2천 원
업종 커피점/빵집/기타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동 1139-4 전화번호 051-746-0037
영업시간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0시 휴무 연중 무휴
찾아가는법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달맞이길 방면으로 100m 지점 주차 주차가능
등록 및 수정일 14-08-18 평점/조회수 5 / 6,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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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근래 들어 냉면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주목받는 곳이 해운대 중동의 냉면집 '거대'다.

고급 한우갈빗집이지만 제대로 된 평양냉면집으로도 잘 알려졌다. 부산에서 가장 평양냉면다운 맛을 내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평양냉면의 특징인 국산 순메밀로 면을 만드는 점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봉평메밀과 중력분을 8~8.5 대 2~1.5의 비율로 섞어 반죽하고 면을 만들어 낸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거대는 처음에 평양냉면 고유의 맛을 내기 위해 봉평메밀만 사용했다. 그러나 순메밀의 고유한 식감을 즐기는 미식가들에겐 대단한 관심을 받은 반면, 쫄깃한 면발에 익숙한 대부분의 부산 사람들은 불만을 제기하기 일쑤였다.

한강 이남에서 순메밀만 사용해 평양냉면을 만드는 곳은 드물다. 순메밀 면은 회색 빛깔로 맛깔스러워 보이지 않는 데다 푸석하면서 잘 끊어져 면으로서의 완성도도 떨어진다. 더욱이 매운탕, 곰탕 등 뜨거운 고기 육수에 친숙한 부산 사람들이 평양냉면의 차갑고 진한 고기육수 맛에 대해 느끼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이다.

"평양냉면 고유의 맛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싶었기에 순메밀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고객들의 불만을 받아들여 순메밀의 비율을 지금처럼 약간 낮추니 고객들의 반응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김유철(37) 사장은 부산에서 가장 제대로 된 평양냉면을 재현한다는 평을 받기 위해 서울의 유명 냉면집을 오가며 많은 자문을 했단다. 원 맛을 유지하기 위해 '작은 조리'를 지향하고 대신 최상의 재료를 사용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게 됐다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거대는 최고 등급의 한우 암소에서 오랜 시간 우려 낸 사골 국물에 양지와 사태살을 넣고 푹 삶아 기본 육수를 만든다. 양념도 양질의 다진 고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풍미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원 맛을 내기 위해 별도의 조리기술이나 불필요한 재료를 추가하지 않는다. 밑반찬도 마찬가지. 무김치나 배추김치를 먹어 보면 배추향과 무맛을 그대로 느낄 정도로 양념 맛이 덜하고 자극적이지 않다.

국물 맛이 짠 듯하지만 면을 함께 씹다보면 구수한 맛과 함께 메밀 맛이 돋아나고 전체적으로 간이 맞춰져 별미가 된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22(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달맞이길 방면으로 100m 지점). 연중 무휴,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0시. 평양냉면(메밀순면) 1만 2천 원, 비빔(함흥식)냉면 1만 2천 원. 051-74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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