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맛집

닉스 그릴 - '시어링' 기법 스테이크 풍미 그득 차가운 파스타 먹을수록 묘한 맛

메뉴 수란을 곁들여 구운 야채샐러드와 닭가슴살
업종 양식/부페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411-1 전화번호 051-749-2274
영업시간 낮 12시~10시(저녁) 휴무 연중무휴
찾아가는법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신관 2층 주차 주차가능
등록 및 수정일 14-07-04 평점/조회수 5 / 6,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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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새 단장을 끝낸 지 얼마 안 돼 '닉스 그릴'을 다녀왔을 때만 해도 개인적으론 이탈리안 레스토랑 '꼴라비니'가 사라진 게 못내 아쉬웠다. 그날은 마침 휴일과 겹쳐 가족 단위 고객이 많았는데, 특이했던 건, '2030' 여성 고객들도 제법 눈에 띄었던 것이다. '캐주얼 레스토랑'이 아닌 '파인 다이닝'을 지향하는 것 치고는 의외다 싶었는데 그 의문은 메뉴판을 보고 풀렸다.

220∼800g으로 나눠지는 메인 요리인 그릴 스테이크(채끝 등심, 양갈비, 꽃등심, 안심)만 고집하지 않는다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시그니처 디시(signature dish·대표 요리)가 상당히 구비됐다. 수란을 곁들인 구운 야채샐러드와 닭가슴살, 아찔한 높이로 층층이 쌓아 올려 강렬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햄버거타워', 병아리콩 너겟을 곁들인 피타브레드,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시 푸드·비스큐 소스 파스타, 그릴에 구운 훈제 삼겹살과 차가운 엔젤헤어 등등.

우아한 프렌치나 섬세한 이탈리안 음식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연령대를 초월한 다양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점은 이전과는 달라진 풍경이었다.
'닉스 그릴'을 다시 찾은 건 한 달여 만인 평일 한낮. 비즈니스 미팅 중인 내외국인이 섞여 있는 테이블과 '4050' 여성 모임 등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기 전인 데도 빈자리가 없었다. '시어링(searing·육즙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한 불에 굽는 것)' 기법이 더해진 그릴 스테이크는 한층 풍미가 더해졌다. 바싹 탄 듯한 겉면과 달리, 육즙이 살아있는 게 한결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났다. 특히 차가운 파스타로 만든 '…엔젤헤어'는 먹을 수록 묘한 맛이 났다. 파스타면 중에서도 아주 얇은 면인 '카펠리니'를 사용했다는데, 여름 시즌 눈길을 끌 만한 메뉴였다.

한편 '닉스 그릴' 주방에는 '꼴라비니' 셰프로도 근무했던 김정현 총괄 셰프를 비롯, 리뉴얼 중인 파라다이스호텔 일식당 '사카에' 직원 등 7~8명이 근무 중이다. '닉스 그릴' 메뉴 개발 등에 참여했던 인천 파라다이스호텔 출신 마틴 뮬러는 한 달 전부터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총주방장을 맡았다.

※부산 해운대구 해변로 296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신관 2층. 낮 12시~오후 3시(점심), 오후 6시~10시(저녁) 영업. 수란을 곁들여 구운 야채샐러드와 닭가슴살, 햄버거타워, 엔젤헤어 각 2만 5천 원. 스테이크 4만 9천~14만 7천 원. 예약 및 문의 051-749-2274.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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