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가미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http://m.blog.naver.com/hongn1
주소 부산 해운대구 우동 1507 전화번호 051-746-5252
등록일 11-11-07 평점/조회수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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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많이들 아시겠지만 해운대 가미가 다시 오픈을 했습니다.

리즈베이 시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곳 이었는데요...

그 때의 시련을 발판삼아 수비사거리 시절의 그 가미로 다시 돌아왔다고 합니다.^^

(수비사거리 시절의 가미가 궁금하신 분은 http://hongn1.blog.me/100060130077)

먼저 포스팅에 앞서 가격대비 좋은 집이란 전제를 깔고 시작하겠습니다.

요즘 세상에 부산...아니 전국에서도 인당 50,000원에 이 정도 먹을 수 있는 집은 극히 드뭅니다.

식자재의 퀄리티나 어종의 다양성 등을 떠나 음식의 구성과 주인장의 정성 위주로 보십시오.

인당 100,000원 가까이 하는 일식집들의 코스요리와 비교를 하신다면 그건 도둑놈 심보라고 생각합니다.^^;

참...

사진이 좀 많습니다.

그려러니 하시고 보세요...^^

새로운 가미는 해운대 샌텀시티의 트럼프월드2 상가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일식이란 음식의 특성상 주인장을 마주보는 카운터에 자리를 잡아야지 떡이라도 하나 더 얻어먹는 법이죠...^^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전체들입니다.

샐러드와 연잎순 초절임, 가지조림, 고노와다...

가미는 고가의 일식집이 아닌지라 고노와다는 일단 패스합니다.

아시겠지만 고노와다란 재료가 워낙 고가의 식자재인지라

중저가의 일식집에선 좋은 고노와다를 쓸 수가 없습니다.

만약 싼 일식집에서 좋은 국내산 고노와다를 낸다면 그 집 주인장은 돈 벌기 싫다는 얘기지요...^^



닭육수로 맛을 내고, 말똥성개알과 유자채를 곁들인 자완무시(일식계란찜)...



시원한 맛의 메생이 백합국...





입안을 정리할 수 있는 몇가지의 일본식 초절임들이 나옵니다.



도미살과 광어살을 튀겨서 새콤달콤한 쏘스를 얹은 음식도 나오고요...



학꽁치와 단새우, 붕장어 뼈를 튀긴 간단한 안주거리도 나옵니다.



특히 새우깡이라 불리는 단새우튀김 맛이 좋습니다.



굴과 멍게...

횟집에서 주는 굴과 멍게 등의 향이 강한 해산물은 잘 먹질 않는 편입니다.

이놈들의 강한 향들이 계속 입안을 맴돌아서 메인 음식의 맛을 감별하기가 힘들거든요...^^;;



제일 먼저 간장과 설탕, 콜라 등을 섞어서 만든 쏘스에 쪄낸 문어가 나왔습니다.

향도 좋고, 보드라운 식감도 참 좋습니다.^^



시소를 얹은 학꽁치회...

봄 학꽁치와 시소의 상큼한 향이 제법 어울립니다.





다음은 광어회...



굵고, 좋은 광어는 아니지만 숙성을 잘 시킨 덕에 맛이 좋습니다.



이번엔 참돔...

봄이 오면 가장 반가운 손님이죠...^^



광어와 마찬가지로 그리 비싼 재료를 쓰진 않았지만 숙성이 좋습니다.



마쓰가와타이(껍질을 데친 참돔)



특히 호텔 출신 조리사들이 마쓰가와타이를 참 잘 만들죠...^^



카운터에 앉은 덕에 써비스가 나왔습니다.

이게 뭐인고 하니 곤보쯔메 사시미(다시마로 숙성시킨 회) 되겠습니다.



꼭 선어회와 비슷한 느낌이 돕니다.





마른 다시마가 횟감의 물기를 빨아들여서 회의 찰진 식감이 제대로 살아났으며

다시마의 성분이 스며들어 아주 진하게 숙성이 되었습니다.

다시마의 향과 맛만 아니었더라면 선어회라고 해도 믿었을 것 같네요...^^



전복술찜도 맛이 좋습니다.



카운터 손님에 대한 두 번째 써비스이자 마지막 써비스.

아부리한 엔가와(불에 살짝 그을린 광어 지느러미살)...




은은한 불향과 기름끼 가득한 광어지느러미살의 조화...참 재미난 맛입니다.^^





역쉬~ 연어는 살짝이라도 익혀야 맛있습니다.ㅎㅎ~



인당 딱 두 점 나오는 오도로(참치뱃살)



이건 한 점이면 족하고...



나머지 한 점은 아부리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있을 때는 주고, 없을 때는 안 준다는 아부리한 참치 배꼽살...

은은한 불향에 오독오독 씹히는 치감이 괜찮은 편입니다.^^




이런 건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



아부리한 관자도 한 점씩 준는군요...^^



이건 며칠 전 룸에서 먹은 같은 코스인데 카운터와 별 차이는 없습니다.

가미의 특징이자 장점이죠...^^



회가 끝나고 나서 소라와 해삼초절임이 조금씩 나왔습니다.



해삼은 날것보다 초절이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알 빠진 도루묵과 활우럭구이...

진짜 만구 도룩일세...ㅋㅋ





왕새우튀김...






이 집 사장님 철판구이 참 잘하십니다.

굳이 한우가 아니더라도 잘 구우면 맛이 좋습니다.^^



메로조림...





새우와 아나고튀김...



이건 엇그제 먹은 튀김인데 냉이와 달래를 튀겨서 내더군요...

봄냉이와 달래의 향긋한 향이 참 좋았습니다.^^



가미의 아나고 튀김은 언제나 맛있죠...^^



식사로는 장어덮밥과 우동이 되는데 장어덮밥이 훨씬 맛있습니다.^^



간단한 과일디져트로 마무리...

예전의 아픈 기억을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돌아온 가미...

옛날 수비사거리에 있을 때 만큼의 만족을 느끼고 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가격대비 최고"란 수식어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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