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선어마을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http://m.blog.naver.com/hongn1
주소 부산 서구 충무동1가 5-3 전화번호 051-255-9668
등록일 11-11-08 평점/조회수 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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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토성동의 서구청 아랫길에 위치한 선어 전문횟집 선어마을입니다.

 

이 집을 한달세 두 번이나 포스팅을 하는군요...

포스팅이 두 번이라 그렇지 실제 찾은 건 한 달 동안 네 번이나 됩니다.^^

 

아무리 맛있는 식당이라도 한달세 네 번이나 찾는 경우는 드문 일인데

이 집은 묘하게도 계속해서 찾게 되는군요...^^

 

앞전의 포스팅에서도 언급한 바 있듯

부산에서도 드물게 대형 심해 선어를 취급하는 집입니다.

 

부산 분들이라면 선어(시메)회가 뭔지는 다들 아실 겁니다.

 

선어(시메)회는 보통의 횟집처럼 물차가 가져다주는 활어를 숙성시켜서 파는 방식이 아니라

저인망 등의 비교적 먼 바다로 나가는 어선들이 잡아들인 생선을

사망하신 상태로 냉장을 시키고,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육지로 가지고 와서

생물로 유통하는 걸 선어라고 합니다.(이미 1차로 숙성을 거친 상태의 횟감이죠...^^)

 

이런 류의 선어를 취급하는 대표적인 집들을 꼽으라면  

명물횟집, 중앙식당, 오뚜기식당, 거제횟집, 선어마을, 용광횟집,

충무동 포항물회 등의 집들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거제횟집과 선어마을은 다른 선어횟집들에 비해

조금 틀린 특성을 몇 가지 가지고 있답니다.

 

그 첫 번째가 다른 선어 집에선 보기 힘든

돗돔이나 다금바리등의 대형 심해어종을 많이 다룹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숙성의 정도인데요...

 

일반적인 선어횟집들은 횟감으로 가져온 1차 숙성 된 선어를

4~10시간 정도의 2차 숙성을 거친 후 손님상에 올리는 반면

 

위의 두 집은 12시간 이상의 2차 숙성을 거친 후 손님상에 올립니다.

(물론 횟감의 크기에 따라 짧은 시간 숙성을 거치는 경우도 많지만요...^^)

쉽게 말해서 횟감으로 쓸 수 있는 마지막 상태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는데요...

 

그 숙성의 정도란 게 어떤 차이인지는 말로 표현하긴 힘들고,

직접 드셔보시는 게 빠르지 싶습니다.^^

 

 

 

 

 

 

 

선어에 대해 두서없이 몇 마디 짓거렸으니...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서구청 아랫길 ABC볼링장 뒷골목에 있습니다.

갈 때마다 느끼지만 참 특이한 골목에 자리를 잡은 집입니다.ㅎㅎ

 

 

 

 

 

 

 

 

 

 

간단한 탕류나 갈치조림 등도 점심메뉴로는 괜찮다고 하더군요...

 

 

 

 

 

 

 

 

 

 

회를 주문하면 이런류의 곁 음식들을 내어줍니다.

 

 

 

 

 

 

 

 

 

 

 

 

 

 

같이 나오는 김치 두 가지를 먹어 보면 이 집 이모님의 솜씨가 대충 보입니다.^^

 

 

 

 

 

 

 

 

 

주문을 하면 바로 부쳐주는 따뜻한 어전.

 

 

 

 

 

 

 

 

 

 

 

오늘도 小자 같은 中자로 주문을 했습니다.

 

그냥 선어모듬회로 주문을 하시면 그날따라 바뀌는 고급어종 한두 가지와 가오리, 병어 등을 섞어서 주는데...

같은 양에 값을 좀금 더 지불하시면 어종의 구성을 달리할 수가 있답니다.

 

오늘은 돌돔이 있다고 하길래 가오리랑 병어는 빼고, 돌돔을 많이 달라고 했습니다.^^

 

 

 

 

 

 

 

 

 

이거이 돌돔입니다.

 

중간에 보이는 꼬리부분의 붉은 살과 그 옆의 뱃살 두께가 보이시죠.

웬만큼 커선 저정도 두께가 나오질 않는데...

무지하게 큰 돌돔인가 봅니다.^^

 

 

 

 

 

 

 

 

 

 

어라...

독특한 모양세의 생선이 몇 점 보입니다.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돗돔이라네요.^^

 

오늘 아침에 대형 돗돔 한마리가 들어왔는데...

아직 숙성은 안됐지만 맛이나 보라고 몇 점 내셨답니다.

 

이거이 웬 재수...ㅎㅎ

 

 

 

 

 

 

 

 

 

 

 

이건 대형 아까무스(눈볼대) 뱃살...

 

역쉬~

이 집 아까무스 뱃살의 마블링은 참으로 알흠답습니다.

눈으로만 봐도 그 크리미한 식감이 느껴지지요...ㅎㅎㅎ

 

 

 

 

 

 

 

 

 

 

먼저 돌돔부터...

 

활어나 숙성회 상태일 때와는 확연한 맛의 차이가 느껴지는군요...

 

돌돔 특유의 극상의 탄력감은 많이 떨어졌지만

입 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은 무어라 말할 수 없을 정돕나다.ㅎㅎ

 

돌돔을 선어로 먹어보는 건 처음인데...

이런 맛이 나는군요...^^

 

히야~

요거 참 맛있네요...^^

 

 

 

 

 

 

 

 

 

 

 

두 번째는 돗돔...

 

이모님의 말을 빌리자면...

제주도 근해에 조업을 나갔던 저인망어선이 귀항 길에 잡은 돗돔인데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장정 네명 이서 겨우 운반했을 정도였답니다.

 

어른 키만 한 크기에 100kg이 조금 넘는다고 그러네요.

참고로 지금껏 장사를 하면서 본 돗돔 중 제일 크다고 하십니다.^^

 

 

 

 

 

 

 

 

오늘 내어준 부위는 뱃살과 갈빗살 이랍니다.

 

잡힌지 몇 시간 안되서 거의 활어나 마찬가지라

깊은 맛은 없겠지만 씹는 느낌은 좋을 거라고 하더니만...

 

말 그대로 정말 독특한 식감을 가졌습니다.

돌돔 뱃살과 참숭어 꼬리부분의 살을 반씩 섞어 놓은 듯 한 식감이네요.^^

 

독특한 식감과 입 안 가득 터지는 육즙은 좋은데...

약간 건조한 느낌의 맛입니다.

약간 싱겁다고 해야 하나...^^;

 

이렇게 큰 돗돔의 경우 짧게는 3일 길게는 6일 정도 숙성을 거쳐야 제 맛을 낸다고 하니

며칠 후에 다시 찾아야겠습니다.ㅎㅎ

 

 

 

 

 

 

 

 

 

 

 

요건 아까무스 뱃살...

 

보는 것 만큼이나 기름끼도 많고, 크리미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방어 뱃살과 츄도로를 섞어 놓은 듯 한 맛이랄까...ㅎㅎ

 

 

 

 

 

 

 

 

 

맛이 진한 선어는 된장에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다른 생선 보단 요 아까무스 뱃살이 유달리 김치와 궁합이 좋습니다.^^

 

 

 

이 날 돌돔과 아까무스를 맛있게 먹고,

돗돔도 조금 맛을 봤는데요...

 

정확히 3일 후 다시 선어마을을 찾았습니다.

 

그 이유는 대충 짐작이 가시죠.

알맞게 숙성 된 돗돔은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해서...^^

 

 

 

 

 

요거이 바로 3일 후에 먹은 돗돔입니다.

3일 전에 비해 맛이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있어야죠...ㅎㅎ

 

 

 

 

 

 

 

요건 꼬리와 등 사이의 부윕니다.

 

 

 

 

 

 

 

 

이건 목 근처 부위...

 

 

 

 

 

 

 

 

 

이건 지느러미 근처 부위...^^

 

 

 

 

 

 

 

 

 

 

요건 뱃살과 갈비살...^^

 

오늘은 돗돔이 부위별로 어떤 맛이 나는지 제대로 한 번 먹어보겠네요...ㅎㅎ

 

 

 

 

 

 

 

 

 

먼저 뱃살부터...

 

3일 전에 비해 아삭 이는 식감은 많이 없어지고

약간의 달착지근한 감칠맛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숙성을 조금 거치니 맛이 확실히 달라졌군요...^^

 

참...

돗돔은 다른 생선들처럼 뱃살만이 최고인 생선은 아니랍니다.

워낙 대형 어종이다 보니 뱃살을 비롯한 다른 부위들도 맛있는 부위가 많다고 합니다.^^

 

 

 

 

 

 

 

 

 

 

이건 꼬리와 등 사이의 부위인데

돗돔의 여러 부위 중 가장 맛있는 편에 속하는 부위랍니다.

 

빨갛게 보이는 부분이 껍질과 살 사이의 지방질이 함유된 부분인데...

얼핏 보기엔 생선이라기 보단 급이 떨어지는 소고기를 보는 듯 한 착각을 일으키게 만듭니다.^^

 

 

 

 

 

 

 

 

 

 

맛은 어떠냐고요?

 

일단 맛있습니다.

그리고 아주 특이한 식감과 맛을 가졌습니다.

 

빨간 부분의 맛은... 

질기다고 표현을 해도 될 정도로 육질이 탄탄하고, 김름끼도 풍부합니다.

반면 그 밑의 흰 부분은 상대적으로 아주 보드라우면서도 기름지고요...^^

 

야튼 일반적인 생선의 맛은 아닙니다.^^

 

 

 

 

 

 

 

 

 

 

이건 몸통과 지느러미를 연결하는 부윕니다.

 

이건 숙성이 안 된 홍어의 코를 먹는 듯한 찰지고, 몰캉몰캉한 느낌인데

그것 보다 서너 배 쯤 강한 쫄깃한 씹힘성을 가졌네요.

 

이 부위 역시 돗돔의 가장 맛있는 부위 중 하나랍니다.^^

 

 

 

 

 

 

 

 

 

 

 

 

 

 

 

선어회는 막장이나 초장과도 잘 어울린다고는 하지만...

역시 간장과의 합이 제일 좋습니다.^^

 

 

 

 

 

 

 

 

 

 

막장에 먹기도 하고요...^^

 

 

 

 

 

 

 

 

김치랑 먹기도...어...김치랑은 별롭니다.ㅜㅜ

 

 

 

 

 

 

 

 

 

 

회를 적당히 먹고 난 다음 돗돔 껍질숙회도 나왔습니다.

 

검은 부분은 등쪽 껍질이고, 흰 부분은 뱃쪽 부위 껍질입니다.^^

 

 

 

 

 

 

 

 

 

 

 

 

이건 돗돔 껍질의 두께를 비교하기위해 미나리 대랑 같이 찍은 사진인데요...

사진에 보이는 미나리 대는 두께가 모나미볼펜 정도 되는 겁니다.

 

같이 간 일행 말로는 꼭 도가니 같답니다.ㅎㅎㅎ

 

 

 

 

 

 

 

 

 

이건 초장에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맛이요???

 

진짜 도가니 같은 맛입니다.ㅎㅎ

 

특히 뱃쪽부위 껍질이 맛이 좋습니다.

상당히 기름지면서도 쫄깃하고...^^

 

 

 

 

 

 

 

 

 

마른 가자미구이로 남은 술은 비우고 밥을 주문합니다.^^

 

 

 

 

 

 

 

 

 

 

밥반찬은 뭐~ 별 것 없습니다.

 

 

 

 

 

 

 

근데 요 갈치젓갈이 아주 예술입니다.

 

저번에도 말했 듯 명물횟집의 가치젓갈에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이 훌륭합니다.^^

 

 

 

 

 

 

 

 

요걸 안주삼아 또 소주 한병을 청하게 되는군요...ㅎㅎ

 

 

 

 

 

 

 

 

 

마지막은 선어맑은탕이 나왔습니다.

 

 

 

 

 

 

 

 

그날 사용하는 횟감의 대가리와 뼈 등을 넣어 푹~ 끓인 탕인데요...

시원한 맛이 아주 그만입니다.ㅎㅎㅎ

 

 

 

 

 

 

오늘은 돗돔이네요...^^

 

 

 

 

 

 

 

뽀얗게 울어난 국물...

보기만 해도 시원한 맛이 느껴지시죠.^^

 

 

 

 

 

 

 

감칠맛 진하게 베여있는 선어회를 맛볼 수 있는 토성동의 선어마을...

얼마간 이 맛에 빠져 자주 들릴 듯 한 집입니다.

 

잘 숙성 된 선어의 진한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찾아보세요.

깊이 숙성 된 선어의 허물거리는 식감이 입맛에 안 맞으신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이런 류의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환장을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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