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백경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http://m.blog.naver.com/hongn1
주소 부산 수영구 남천1동 558-10 전화번호 051-621-9776
등록일 11-11-08 평점/조회수 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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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늘은 고래고기 얘깁니다.^^

 

 

보통 고래 하면 장생포를 떠올리시죠.

그도 그럴 것이 1980년대 포경산업이 활발했던 시절...

 

동해나 원양에서 포획된 고래들의 1차 집하장 이었고,

대형 포경선단의 가장 큰 기항지였던 곳이 장생포였답니다.

 

덩달아 고래의 해체와 가공, 상품화 시설들 또한 대부분이 장생포에 있었다고 하네요...

 

장생포 외에도 포항이나 자갈치 등지에서 고래가 일부 유통되고 있었다고는 하지만

장생포와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다고 합니다.

 

1980~84년의 5년간 근해에서 포획된 밍크고래의 숫자가 3,600마리가 넘었다고 하니

얼마나 큰 시장 이었겠습니까...^^

 

그러던 것이 1986년 상업 포경이 금지되면서 그 잘나가던 고래도시 장생포도 쇠퇴했고,

지금은 겨우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ㅜㅜ

 

그래도 여전히 고래고기 하면 장생포를 제일 먼저 떠올리시죠...그 이유는 따로 있더군요... 

바로 고래를 해체하는 해체 기술자들 때문이라고 그럽니다.

 

이제 몇 남지 않은 고래 해체 전문가 대부분 장생포 인근에 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지금도 고래가 그물에 걸리거나 해서 가끔 잡히면 해체의 용의함을 위해 일단은 장생포로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고래의 유통과 소비가 활발한 구룡포에도 해체 전문가가 몇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장생포에서 해체 된 고래고기의 대부분이 장생포나 울산 등지에서 소비가 될까요???

 

그건 절대 아닙니다.^^

 

고래고기로 제일 유명한 집들은 장생포에 있을지 모르겠지만

고래고기가 제일 맛있는 집들은 장생포에 없습니다

 

그나마 울산 시내의 몇 집이 있긴 한데... 그 외의 대부분은 부산에 있습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고래고기의 소비 시장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진 곳이 부산이기 때문입나다.^^

 

제일 큰 소비 시장이다 보니 값을 제일 잘 받을 태고

그러다보니 좋은 물건들은 대부분 부산으로 오는 게 당연한 얘기겠지요...^^

 

만약 서울 사람들이 고래고기에 맛을 들였다면 좋은 고래고기는 죄다 서울로 갔겠지만

천만 다행으로 서울 사람들은 고래고기를 즐기지 않습니다.ㅎㅎ~

 

 

 

 

그럼 부산에 유명한 고래고기집은 어떤 집들이 있을까요?

(참고로. 부산은 울산이나 장생포와는 다르게 일식집들 위주로 고래고기가 발달을 해 있으며 우네 등의 고급부위 위주로 유통이 됩니다.)

 

1.제 기준으로 최고는 해운대의 다께...

  아마 다께에서 고래고기를 드셔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을 하실 겁니다.^^

 

2.다께와 막상막하인 광안리의 마라도...

  이 집 재료 하나는 기가 멕힌 걸 쓰는 집이죠...^^

 

3.해운대의 물레방아, 화수목, 아오모리, 젠스시 등의 일식집과 이자까야들...

  위의 두 집만은 못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좋은 고래고기를 취급합니다.

 

4.광안리의 백경...

  유일하게 울산이나 장생포 스타일의 모둠 고래고기를 취급하는 집인데

  가격이 좀 비싸서 그렇지 상당히 맛있고, 유명한 집입니다.

 

  그 외에도 자갈치를 포함한 나름 유명한 고래고기집들이 꽤 있는데요... 

  대부분은 가격대비 좋다는 거지 위의 집들만큼 퀄리티가 뛰어나지는 못하답니다.^^

 

 

  제 블로그를 뒤져보시면 위에서 언급한 집들이 다 나오는데

  유일하게 백경에 관한 포스팅만 없는 것 같아 오늘 백경 포스팅을 합니다.^^

 

 

 

 

 

 

 

 

남천동 메가마트바로 옆이라 찾기는 쉬운데 

약간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관계로 눈을 크게 뜨셔야 됩니다.ㅎㅎ~

 

 

 

 

 

 

 

 

 

 

이 때가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실내는 벌써 만원입니다.

 

 

 

 

 

 

 

 

 

 

 

 

 

 

가격은 쫌 합니다.ㅜㅜ"

 

 

 

 

 

 

 

 

 

 

 

울산 스타일의 네가지 쏘스...

부위별로 먹는 쏘스가 틀립니다.

젓국과 간장, 창기름을 푼 고추장과 소금...^^ 

 

 

 

 

 

 

 

 

 

 

 

간단한 밑찬들...^^

 

 

 

 

 

 

 

 

 

 

 

갈비살 쯤으로 추정되는 부위로 만든 장조림...

씹을 수록 올라오는 독특한 향과 부드러운 육질이 괜찮은 편입니다.^^

 

 

 

 

 

 

 

 

 

 

 

 

향이 좋고, 크기가 작은 땅두릅...^^

이것도 내년 봄이나 되야 다시 맛을 보겠네요...ㅜㅜ

 

 

 

 

 

 

 

 

 

 

이거이 고래고기 모듬 小짜 되겠습니다.

두명이서 먹기엔 양이 많고, 세명이서 먹기엔 약간 모자란 양입니다.

 

 

 

 

 

 

 

 

 

 

 

요건 우네(고래의 목~배 부위)중 목 근처 부위로 만든 사시미 되겠습니다.

희고, 붉고, 검은 색감의 조화가 참 이채롭죠...^^

 

 

 

 

 

 

 

 

 

 

이건 고래의 갈빗살 근처 등의 근육 부위로 만든 막찍기(생고기)...

 

 

 

 

 

 

 

 

 

 

 

이건 고래의 꼬리를 몇 개월간 소금에 절인 후 얇게 편을 뜬 오베기...

전라도에서 홍어 빠지면 잔칫상이 아니라고 하듯 울산에서도 오베기 빠지면 잔칫상이 아니라고 한다죠...^^

 

 

 

 

 

 

 

 

 

 

 

 

요건 배 쪽에 가까운 우네 수육...^^

우네수육 중 껍질 부분에 골 모양의 주름이 있으면 목 부위고, 주름이 없으면 배쪽 부위입니다.

(부산의 고급 일식집에선 일반적으로 목에서 빼꼽 까지의 우네 부위만 씁니다.)

 

 

 

 

 

 

 

 

 

 

 

이건 껍질이 붙어 있는 등살 쪽 수육...^^

 

 

 

 

 

 

 

 

 

 

 

 

요건 갈비살 수육.

 

 

 

 

 

 

 

 

 

 

요건 고래의 혓바닥 수육...

우네수육 못지 않게 기름지고, 맛있는 부위랍니다.^^

 

 

 

 

 

 

 

 

 

 

 

 

고래 소창이랑 대창도 있습니다.^^

 

 

모듬고래고기의 구성은 대충 요렇고요...

이젠 맛을 보겠습니다.ㅎㅎ

 

 

 

 

 

 

 

 

 제일 먼저 우네 사시미를 간장에 콕~~~^^

 

상당히 기름지면서도 크리미한 맛에 질깃한 식감을 가졌습니다.

삶아 놓으면 상당히 부드럽고, 탄력 있는 식감인데 날걸로 먹으면 상당히 틀린 느낌의 맛입니다.

 

 

이걸 먹을 때면 왠지 복어 살과 비슷하단 느낌을 받습니다.

복어 역시 사시미일 때와 수육일 때의 느낌이 너무나 틀리잖아요...^^

 

 

 

 

 

 

 

 

 

 

 

 

막찍기는 꼭 뭉티기고기를 먹는 느낌입니다.

특유의 향과 찰진 식감이 좋습니다.^^

 

 

 

 

 

 

 

 

 

 

 

사실 오베기는 어떤 맛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식감은 좋은데 무슨 맛인지는 통...ㅜㅜ"

 

 

 

 

 

 

 

 

 

 

 

이건 무조건 소금에 먹어야죠...^^

ㅋ~ 이 크리미하고, 꼬숩한 맛이란...ㅎㅎㅎ

 

 

 

 

 

 

 

 

 

 

 

고래 특유의 냄새가 살짝 비치는 등살은 젓국쏘스에...^^

 

 

 

 

 

 

 

 

 

 

 

 

갈빗살 수육은 꼭 소고기 같은 느낌의 맛입니다.^^

 

 

 

 

 

 

 

 

 

 

혓바닥 최고죠...ㅎㅎㅎ

 

 

 

 

 

 

 

 

 

 

이건 돼지 머릿고기처럼 여러가지 부위를 섞어서 누른 고기라는데...

이거 상당히 특이하고도 맛있습니다.

 

우네의 기름진 맛도 나고, 갈빗살의 담백한 맛도 나고...^^

 

 

 

 

 

 

 

 

 

 

 

 

 

곱창도 다른 집들에 비해 상당히 좋은 편에 속합니다.

냄새도 거의 없고요...^^

 

오랜만에 맛있는 고래고기를 잘~ 먹었습니다.ㅎㅎ

 

 

 

 

 

 

 

 

남천동의 백경...

부산 뿐 아니라 울산이나 포항 등지를 통틀어 고래고기 전문점 중에는 단연 으뜸에 속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약간의 비싼 가격 땜에 걸리는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그만한 값어차는 충분히 하는 집이라고 봅니다.^^

 

고래고기 좋아하시는 분 이라면 하번 쯤은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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