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마라도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http://m.blog.naver.com/hongn1
주소 부산 수영구 민락동 34-15 전화번호 051-755-1564
등록일 11-11-08 평점/조회수 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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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광안리 민락활어센터(진로아파트) 맞은편 골목에 있는 일식당(?) 마라도...

푸짐한 제철 자연산 해산물에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큰 싸이즈의 횟감...

길게 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집입니다.

 

자리를 잡고 앉으면 따뜻한 계란찜이 나옵니다.

어느 일식집에나 가면 주는 일반적인 자왕무시를 떠올리시겠지만...

마라도는 자왕무시마저도 독특합니다.



숫가락으로 속을 파보면 별게 다 들어있습니다.

전복에 소라에 새우에...



그리고 고노와다.

제가 전국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마라도만큼 맛있는 고노와다는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야튼 이 집 고노와다 하나만큼은 조선땅 최고라고 해도 될 만큼 맛이 좋습니다.

대신 이걸 맛본 다음에는 웬만한 집 고노와다는 맛이 없어서 먹질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해삼초절임...

마라도의 해삼초절임...

계속 생각나게 하는 맛이지요...^^



이건 마라도의 대표메뉴라 할 수 있는 성게알...

선도와 맛 모두 뛰어나지만 특히 양으로 사람을 질리게 만듭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고 모자라다고 하면 계속 주고...

성게알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여기 꼭 가보십시오.

요것만 먹고 나오셔도 본전은 뽑습니다.^^



참소라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뿔소라가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뿔소라군요....

역시 선도 하나는 기가 멕힙니다.



제철도 아닌 피조개지만 제철 못지 않게 맛이 좋습니다.

올 때마다 느끼지만 마라도 사장님의 재료 선택은 항상 탁월합니다.

비싸도 좋으니 좋으면 쓴다...^^



좀 전까지 수족관을 노닐던 갑오징어 되겠습니다.

저걸 손으로 살짝 건드렸더니 회가 테이블 위로 점프하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ㅎㅎ~





전복찜...

마라도의 수족관엔 항상 큼지막한 자연산 전복들이 있습니다.

그걸로 이걸 만들어 주는거죠...



우럭조개...

왕우럭조개의 수관이 저정도 싸이즈가 나오려면 한마리의 무게가 300g정도는 돼야 합니다.

마리당 300g 정도 나가는 우럭조개...

가격 역시 만만치 않지요...^^



엄청난 양의 해산물들로 벌써 포만감을 느낄 때쯤 회가 써브되기 시작합니다.

회 역시 엄청나게 많이 주십니다.

게다가 모자라면 얼마든지 더 주시고요...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시면 전부 칭찬일색이고 좋다는 말만 연발해서 좀 식상하셨죠...

그럼 지금부터는 제가 하고 싶었던 말들을 조금만 하겠습니다.

확고한 팬 층을 보유한 마라도에 딴지를 걸거나 하려고 이러는 건 아니고요...

그냥 제가 느꼈던 점을 솔직히 얘기하는 것일 뿐이니 크게 신경 쓰지는 마시고 가볍게 들어주세요...^^



마라도에 다녀오신 열에 일곱, 여덟 분 정도가 극찬을 하는 마라도의 광어회 되겠습니다.

눈썰미 있으신 분이시라면 이미 눈치를 체셨겠지만 회가 끊긴 면만 봐도 광어의 크기를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도미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선명한 핑크색 무늬, 지느러미살의 두께, 꼬리살 부분의 두께...

저 정도 비주얼이 나오려면 최소한 5kg이상은 돼야 가능한 모습입니다.

마라도에 자주 가시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한 마리에 7~8kg짜리 광어를 주로 쓰신다고 하던데...

저는 직접 본 적이 없어서 거기까진 잘 모르겠네요...^^

야튼 제가 알기로 저 정도 크기의 자연산 광어를 횟감으로 쓰는 집은 부산시내에 딱 두집 있습니다.

한 집은 여기고 다른  한 집은 자갈치의 명물횟집...

일단 재료의 퀄리티에 있어서는 딴지를 걸래야 걸 수가 없는 집임은 확실합니다.

그럼 뭐가 불만이냐고요?

불만까진 아니고요...

그냥 이런 게 조금 아쉽더라 정도...^^



광어얘기 하다가 뜬금없이 참가자미 사진이...^^;;

참가자미 역시 씨알 무지하게 굵습니다.ㅎㅎㅎ



다시 광어 얘기로...

좀 전에 위에서 하던 얘기가 뭔고 하니...

마라도의 광어회를 자세히 보시면 일반적인 일식집의 광회와는 틀리게

횟감의 육질이 단단하게 살아있지 않고, 꼭 바람 빠진 풍선모냥 축 처진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

지금이 초여름이라 광어의 맛이 약간 빠지는 계절이긴 합니다만...

그런 이유라기보다는 약간의 다른 이유가 있어서지 싶습니다.

제가 생선회에 대해 해박한 지식이 있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제 짧은 지식으로 보건대 전건 숙성의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대형 광어회에서 저런 비주얼이 도는 것은 두 가지 정도의 경우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숙성이 들 돼서 거의 활어상태인 경우고

두 번째는 숙성이 너무 많이 진행돼서 산폐 일보 직전일 때의 경우입니다.

아마 마라도의 광어회는 전자이지 싶은데요...

후자의 경우는 회의 색상이 짙어지고,

겉 표면이 산화돼서 거칠어지는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육안으로도 어느 정도 구별이 가능합니다.

물론 맛을 보면 확실한 구별이 가능하고요...

(과하게 숙성된 광어회가 궁금하신 분들은 http://hongn1.blog.me/100107677899)

제가 마라도에 3번을 갔는데 항상 광어회의 상태가 저랬습니다.

재료는 너무 좋은데...

아쉬울 따름이지요...

보통 5kg 이상 넘어가는 대형 횟감의 경우 5~6시간 숙성으론 어림도 없고,

최소 10시간 이상 숙성을 거쳐야 제 맛을 낸다고 합니다. 

물론 숙성의 방식 역시 일반적인 횟감과는 조금 다르다고 그러고요...

설마 마라도의 사장님께서 그걸 몰라서 그런 건 아니실테고

혼자서 바쁘시다 보니 재료를 장만하는 타이밍과 썰어서 손님상에 내는 타이밍을 잘못 맞추셔서 그렇지 싶습니다.

대형 횟감의 경우 제대로 된 숙성을 거쳐야만 대형어종 본연의 깊은 맛을 끌어내는 법인데...

야튼...

마라도에서 느끼는 제일 안타까운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그래도 대형 광어의 지느러미살 맛은 활어고, 아니고를 떠나 좋습니다.^^



참가자미는 딱히 즐기는 횟감이 아니라서...^^;;


광어와 참가자미를 이어서 마쓰가와타이가 나왓습니다.



뱃살의 두께 한번 보십시오...

참돔 역시 상당히 큰 걸 사용하셨습니다.



회를 적당히 먹고 난 다음 마라도의 약방의 감초라는 밤구이가 나왔습니다.

이거 어떻게 만드는 지만 알면 집에서 해보고픈 심정입니다.

이거 진짜 맛있거든요...^^



아귀수육이 나온 걸 보니 식사가 거의 끝나가나 봅니다.



여름이라 아귀가 맛이 없는 철인데 어디서 이렇게 좋은 아귀를 구했을까요?

맛있습니다.

맛있어...



인당 한 마리씩 제공되는 대게찜...

대게 역시 살이 꽉~찾습니다.



아까 먹었던 갑오징어의 다리를 튀겼군요...

꼬들꼬들하니 맛납니다.^^



마라도의 우니와 고노와다 다음으로 유명한 고래고기...

제가 예전에 고래고기 포스팅 했을 때 한번 얘기를 했었는데

해운대 다께와 함께 부산시내 최고의 고래고기를 내는 곳입니다.


마무리 식사로는 어죽이나 오차즈께를 주는데 오늘은 어죽이 좋다고 해서 어죽으로...^^



광안리 마라도...

부산을 대표하는 코리안스타일 일식집입니다.

제철 남해바다에서 잡히는 온갖 해산물들을 골고루 맛볼 수 있고, 푸짐한 양이란 측면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곳이지요...

특히 서울 등지의 바다가 없는 곳에서 오신 외지 분들이나 남다른 위장 싸이즈를 가지신 분들께는 강추하는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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