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아오모리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걸신 http://m.blog.naver.com/unicorns7
주소 부산 해운대구 우동 1505 센텀호텔 3층 전화번호 051-720-8201
등록일 11-11-08 평점/조회수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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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주말, 오랜만에 보는 친구커플이 맛난 일식과 함께 사케를 즐기고 싶다고 하여  전날 아오모리에 어렵게 예약하고 한낮 조금 지난 시간 찾아봤네요....

1차 뛰고 오는 친구넘이 조금 늦겠다고 하여 끓어오는 열을 낮추기 위해 시원한 아사히생맥주 한잔 시키니 방금 튀긴 아나고뼈튀김을 안주로 내주십니다....

거품이 샤방한 아사히생맥주 한잔에 제 기분도 조금 누그지는 것 보면 저도 참 단순합니다....^^;;

친구넘 도착하고 동시에 세팅시작~~....

런치코스도 있지만  실장님께 그냥 알아서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즈게모노....

묵은지...

로즈마리향이 은~은~한 상큼한 토마토....

부드러운 차완무시....

고소한 전복죽....

사시미가 스따~또!!!

광어.....

숙성이 잘 되어 담백하게 다가와 깊은 맛을 선사하고 갑니다.....

방어뱃살...

철이 지나가니 고소한 맛은 덜하지만 찰진 맛은 있더군요.......



키키자케시(사케 소믈리에)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 박우수실장님께 사케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사케라며 잇떼끼뉴콘 준마이긴죠(정미율 60% 알콜도수 15~15.9도, 일본주도 +3)을 추천해주시더군요.....


레이블에 적힌 一適入魂(일적입혼, 한방울에 혼을 담다)이란 단어가 인상적입니다.....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목넘김이 좋던데 쥰마이긴죠급이지만 다이긴죠급에 못지 않은 맛을 가지고 있더군요...


오징어....

채썬 오이에 잘게 칼집을 넣은 오징어를 하나 하나 올린 후 유자를 갈아서 뿌려주시던데....

후쿠오카 스시집 야마나카에서 먹었던 세공이까에 못지않은 비쥬얼에 먹기가 아깝더라는.....


껍닥도미.....

한 사시미에서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제가 참 좋아하는 사시미죠....

광어지느러미살......

한 때 부산 일식계에선 이 넘을 챙겨주는지 안챙겨주는냐에 따라 단골과 비단골이 나누어지곤 했는데 이젠 너무 흔하네요....

샤방한 참치.....

한점만으로 충분히 그 맛을 느낄 수 있더라는......


그동안 낮술이 고팠는지 하프바틀의 사케론 만족치 못하는지 다른 사케를 원해....

저번 참복코스때  맛있게 먹었던 쥰마이긴죠 고우리키(정미율 50%, 알콜도수 16~17도  일본주도 +5)로 주문했답니다..


청아하면서도 깔끔한 목넘김이 작업주로 참 좋아 이웃이신 른다상에게 바칩니다.....^^;;

해산물 3종세트....

쫄깃한 개불....

전복..

담에 구워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제가 참 좋아하는 해삼초회......

초회를 좋아하는 나머지 개불과 전복도 폰즈소스에 푸~욱 담가 먹었답니다....

거제도에서 차타고 왔다는 큼직만한 홍삼을 바로 손질하여 몇 점 썰어주시고 나머지는 다른 요리에 사용하시더라는...

폰즈소스에 찍어 먹어보니 오~도~독 오~도~독 씹이는 소리가 재미나네요....

큼직막한 홍삼을 어디에 다쓰는지 궁금했는데 바로 작은 그릇에 홍삼을 답고 그 위로 고노와다를 듬뿍 올려주시더라는.....

마치 빨간 딸기 같은 이쁜 홍삼을 고노와다랑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농후해집니다....

새싹과 시소를 감싸안은 광어.....

입안에 퍼지는 시소향과 담백한 광어, 그리고 새싹이 하나 되어 저에게 기쁨을 전해줍니다.....

미소시루..

스시가 서브되기 시작하네요....

참다랑어의 부위 중 담백한 아까미와 달디단 아마에비 등에 탄 우니, 입에서 그저 녹습니다.....

이번에 아부리한 두 종류의 스시를 선보여주시네요.....

겨자 올린 연어와 백다시마를 올린 고등어, 입안 가득 퍼지는 불향이 참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잡아주신 녹진한 아나고와 함께 봄기운 듬뿍 안겨준 우메보시소스를 곁들인 두릅, 봄이네요....

다시마에 절인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열기구이.....

사시미로도 좋은 열기이지만 저는 구이가 더욱 좋네요.....


그리고 다루마마사무네 준마이고슈....

박실장님의 일본지인께서 키키자케시를 딴 기념으로 선물로 주신 귀한 사케라고 하던데..

이 의미깊은 사케를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네요...

저보다 한살 많은 나이를 가지고 있는 사케인 고슈는...

1972년 기후현 카도야 시라키 츠네즈케 양조장에서 제조된 사케에 1982, 1984, 1989년도의 사케를 각각 주의깊게 블랜딩한 후...

다시 긴 숙성의 시간을 거쳐 색감부터 남다르더군요...


40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 고슈는 마치 좋은 꼬냑처럼 바닐라향이 입안을 감싸면서 기분 좋은 단맛을 안겨주더군요....

그 맛에 반해 몇 잔 더 청하는 바람에 결국 그 귀한 사케를 저희 일행이 다 마셔버리는 사태가 발생....

그럼에도 편한 미소로 좋은 술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마셔야 한다며 마지막 한잔까지 더 권하시는 박실장님 덕분에 좋은 경험을 했답니다....

새우튀김과 냉이튀김....

새우튀김러버이지만 오늘은 다가오는 봄을 느끼게 해줄 냉이튀김으로....

근데 버림 받은 새우튀김의 저주인지 촛점이....ㅠ.ㅜ

하지만 그 맛은 절대 잊혀지지 않을 만큼 좋았답니다....

디저트 과일로 마무리......

오랜만에 보는 친구부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아오모리....

박실장님께서 맛난 음식과 함께 귀한 사케까지 맛볼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네요....

비록 친구네의 가정경제엔 깊은 스크래치를 남겨겠지만 그래도 이런 좋은 추억을 얻었으니 절대 나 미워하지 말기를.....^^

P.s - 결혼시즌이 다가오는지 주말 센텀호텔엔 많은 인파가 몰려 주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박실장님의 말씀으론 주말 1시에 예약한 팀은 주차때문에 40분이나 늦게 도착하는 사태까지 발생하여 무척이나 미안했다고 하시던데...

        주말 아오모리를 예약하시는 분들은 이런 주차상황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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