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선일선어횟집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http://m.blog.naver.com/hongn1
주소 부산 서구 충무동1가 26-14 전화번호 051-245-4375
등록일 12-02-21 평점/조회수 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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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충무동 신흥반점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선일선어횟집입니다.

2년 전인가...취향이 독특하신 한 이웃분과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발견한 집인데 오늘에서야 찾게 되었네요.

그 때만 하더라도 이런 곳에 이런 집도 있구나...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 보니 근처 주당들 사이엔 나름 이름이 난 집이라고 합니다.



수년째 바뀌지 않았다는 가격표...

참고로 요즘은 해물탕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주문한 30,000원 짜리 모둠회 한 상 차림...

30,000원 짜리 치고는 참으로 푸짐한 구성입니다.

이게 바로 부산의 맛이죠...^^



가격대비 참으로 알찬 모둠회...

구성은 눈다랑어 뱃살과 병어, 가오리.

때에 따라서는 다른 횟감도 추가된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비주얼을 담당하는 눈다랑어 뱃살.

해동이 들 된 상태로 썰어온 작은 씨알의 눈다랑어 뱃살입니다.



이건 병어 뱃살.



요건 병어 등살...



딱히 즐기지 않는 가오리도 있네요.



겨울철이라 싱싱한 생굴도 곁들이로 한자리 차지햇습니다.



꾸득하게 말린 가자미조림도 있고...



침샘을 자극할 정도로 잘 숙성된 김장김치도 있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에 방문하면 친절하신 주인 이모님께서 이런 써비스도 해주십니다.



발라 먹기가 귀찮아서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요렇게 해주시니 참으로 좋으네요...ㅎㅎ



먹음직스러운 김장김치도 죽죽 찢어주시고...



그 다음은 요렇게 해주십니다.

이게 선일선어횟집에서 병어회를 즐기는 방식이라 하시네요...

김치와 흰살생선의 궁합 따위를 떠나 좋은 횟감에 잘 익은 맛있는 김치를 곁들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땐 궁합이나 횟감 본연의 맛 따위는 잠깐 접어두고 그냥 편안하게 즐기는 게 좋습니다.^^



김치와 곁들여도 좋지만 고추냉이만 살짝 올려서 간장에 먹어도 맛이 좋습니다.

이 집도 병어 하나는 확실한 물건을 쓰는군요...^^



다음은 눈다랑어 뱃살...

자갈치 인근의 선어회 전문점에서 가끔 마날 수 있는 작은 씨알의 눈다랑어 뱃살입니다.

특히 돗돔 등의 대형 심해어 선어회로 유명한 충무동의 선어마을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횟감이지요.

요놈의 유통경로는 자갈치로 입항하는 대형기선저인망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물건입니다.

해동이 들 되었다 뿐이지 선도는 상당히 좋은 편이고요.

하기야...

시중에 유통되는 원양 눈다랑어의 1차 집하장이 인근 공동어시장이니 선도가 나쁘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겠죠. 



짭조름한 강된장과의 궁합도 좋습니다.^^





그렇게 날생선을 좋아하면서 이상하게도 이건 싫습니다.

이유도 없고, 그냥...^^;



회를 다 먹어갈 때쯤 회무침이 나왔습니다.

서대가 많이 잡히는 봄부터 여름까지는 서대로 회무침을 하고, 그 외의 철에는 가오리를 사용하신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가오리를 즐기지 않는 관계로 추가로 금을 더 치르고 병어로 회무침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막걸리식초를 넉넉히 둘러 자작하게 무쳐낸 남해안 갯가식 회무침입니다.

이런 비주얼의 회무침을 부산에선 구경하기 힘든데...

알고 보니 사장님의 고향이 전라도 여수라고 하시네요.

손맛 좋으신 사장님 덕에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회무침을 맛봅니다.

회무침이란 음식이 만들기 쉬울 것 같지만 은근 까다로운 음식이라 제 맛을 내는 집을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마지막은 가오리애탕.

모양새부터가 심상치 않지요...



특별한 밑육수 없이 싱싱한 가오리 애와 된장, 마늘, 고춧가루 등의 양념만을 써서 끓인다고 하시는데...




맛이 기가 멕힙니다.

딱히 맛을 표현할 방법은 없고...

그냥 죽여주는 안줏감...ㅎㅎ 

선일선어횟집의 음식 맛에 반해 문지방이 달토록 드나드시는 이웃 분의 말을 빌자면

가끔 음식 맛의 편차가 있긴 하나...

항상 과음을 부르는 소주 안주의 끝판대장 같은 집이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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