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방파제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http://m.blog.naver.com/hongn1
주소 부산 수영구 민락동 181-123 전화번호 051-753-7325
등록일 12-02-01 평점/조회수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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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광안리 진로아파트 뒤쪽에 위치한 방파제횟집...

아시는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이 집 이 동네에선 꽤나 유명한 집입니다.

생긴 지도 오래됐고, 자연산 생선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나름 고급 횟집이라고 하는군요.



실내에 들어서니 활어를 넣어둔 큼지막한 수조가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수조 관리를 청결히 했고, 생선들의 상태 또한 상당히 좋아 보이네요.

흔히 보던 동네 횟집의 녹색 어항수조랑은 상당히 대조되는 모습입니다.



수조 한쪽 구석에 성대를 가득 담아두었네요...

사철 많이 잡히는 어종이긴 하지만 산란을 시작하기 전인 겨울철이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인당 100,000원 짜리 코스는 뭘 줄까 상당히 궁금했지만...

주머니 사정상 30,000원 코스로...^^;;



음식이 나오기 전에 따뜻한 메밀차 한잔을 내어옵니다.

향도 좋고,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아지네요...^^



요즘은 일반 횟집도 생와사비를 쓰는 집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따뜻한 메밀차 한 잔 하는 사이 음식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해산물이군요...

종류는 문어, 게불, 멍개, 고둥.



한창 맛이 오른 신선한 생굴도 몇 점 나왔네요.



산낙지도 나오고...



그리고 회가 나왔습니다.



종류는 도다리고(문치가자미), 꽤 굵은 놈을 잡았는지 포를 떴습니다.

보통 도다리는(무치가자미) 봄철이 가장 맛있다고들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상식이고

산란을 시작하기 직전인 가을부터 지금 철까지가 가장 맛있을 시깁니다.

산란에 참여하지 않는 작은 씨알의 세꼬시용 문치가자미야 사철 내내 체내 지방함량이 비슷하기 때문에

사철 맛이 일정한 편이지만 산란에 참여하는 성어의 경우는 산란을 위해 체내에 양분을 많이 축적한

가을~겨울이 가장 맛있는 편이지요.



횟집 치고는 꽤 맛깔나게 썰어냈습니다.



설마하니 도다리 조금이 끝일 리가 있겠습니까...^^



도다리 세꼬시도 있고...



부산사람들이 게르치라 부르는 쥐노래미...



이건 씨알이 작은 소방어...

여기까지가 인당 30,000원 코스의 회 종륩니다.

자연산 횟감만을 다루는 집이라 횟감의 종류가 수시로 바뀌겠지만

30,000원에 이정도 구성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네요...





담아낸 모양새 만큼이나 회 맛도 괜찮은 편입니다.

활어집의 회 맛이야 숙성과는 거리가 머니 좋은 재료와 칼솜씨에서 그 맛이 결정되는데...

방파제횟집의 경우는 두 가지의 요소를 적당히 겸비한 것 같습니다.



다른 회 맛은 괜찮은 편인데

쥐노래미는 철이 아니라 그런지 맛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네요.



대방어만큼 기름진 감칠맛은 없지만 씹는 재미가 있는 소방어회...



위에서도 말했듯 세꼬시용으로 쓰는 작은 씨알의 도다리는 선도만 좋다면 사철 모두 맛이 비슷합니다.

회 맛도 좋고, 장 맛도 좋고...

맛이 괜찮네요...^^



맑은 국물과 함께 다른 음식들이 나옵니다.



새우튀김과

가오리물회...

두 가지 음식 모두 맛이 나쁘지 않네요.

이걸로 코스음식은 끝이 났고, 지금부터는 식사가 나옵니다.

메뉴판에 식사는 별도라고 적혀 있길래 돈을 많이 받나 싶었는데

일인당 2,000원을 추가로 받더군요.

상황에 따라서는 기분 나쁜 일일 수도 있겠지만

딸려 나오는 찬들을 보고 나면 그런 마음이 싹 가십니다.



삼색나물과 잘 익은 김치 그리고 가자미식해...



젓갈과 함께 잘 삭힌 고추지와 콩잎지...



부산에서 가자미식해를 내는 집은 처음 봅니다.

저희 집 어르신들이 모두 함흥 분들이라 어릴 때 즐겨 먹던 음식인데

요즘은 통~ 구경하기가 힘드네요...^^



오랜만에 맛보는 가자미식해...

맛도 좋고, 기분도 좋습니다.^^



이것도 제법 맛이 좋습니다.

해운대의 금오횟집이나 거북선횟집도 식사가 잘 나오는 집으로 유명하지만

방파제횟집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찬이 화려하진 않지만 반찬 하나하나가 깊이가 느껴지는 맛을 가졌네요...




매운탕도 서더리로 끓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쓰고 남은 서더리로 육수야 냈겠지만 손님상에 올릴 때는 몽땅 건져내고

살짝 말린 가자미 한 마리를 통으로 넣어서 나옵니다.

광안리 방파제횟집...

듣든 것만큼이나 괜찮은 횟집입니다.

가족 식사나 손님 모시기에 꽤 괜찮은 집 같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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