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카페모퉁이

업종 커피점/빵집/기타 글쓴이 키슬리 http://m.blog.naver.com/sagesselee
주소 부산 부산진구 부전1동 카페모퉁이 전화번호 --
등록일 12-04-17 평점/조회수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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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혼란스러웠던 이야기들이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고 있지만, 갉아먹은 귀퉁이가 남아 불편하다.

언젠가 원했던 것들을 되짚어 보자면 까마득하고, 처음이 무엇이었나 싶도록 가물거린다.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지금 나는 그 모퉁이에서 뭉기적거리는 중.

서면의 카페모퉁이

 

 



또, 아련한 한 구석. 나의 서면집처럼. 천장 낮은 복층의 모퉁이에서는.

아늑하자면 윗 층을 택한다. 오르고 내림 번거로워도 2층의 햇살은 조금 더 따끈거렸다.

 

 



한 번 쯤 더, 오려고 했었는데 자리가 없었던 것 같다.

1층의 모퉁이는 밝고 싱그럽고 여유로운, 청춘의 기운이 느껴진다. 힘이 난다.

 

 



회사 동료가 브라우니가 맛있다고 했던 것 같아서 주저 없이 브라우니를 골랐다.

지금보다 조금 더 등짝이 따끈거렸던 날의 오후, 이대로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커피 굶은 날에는 숨도 안 쉬고 커피를 벌컥거린다. 홉홉- 정말로. 홉홉 소리가 나도록.

 

 



잠봉 샌드위치, 치즈와 샌드위치햄이 곁들여진 크로와상 샌드위치. 간결한 맛.

 

 




달콤하자면, 역시 둘도 없이 브라우니. 속깊게 달큰하지 않아도 은근히 달콤하였던 모퉁이의.

심플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맛의 브라우니가 생각난다면, 모퉁이가 그리워질 것 같다.

 



모퉁이를 돌아 다시 길을 찾아 나선다.

오른쪽으로는 꼬불거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논길, 왼쪽으로는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골목길.

어느 것이든 순조롭지 않을지도, 구불거려도 편안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도.

 

중요한 것은,

좌회전, 우회전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왼쪽, 오른쪽을 보았다는 것이다.

 

모퉁이를 돌아 다시 길을 찾아 나선다.

길을 찾아나섰던 그 마음, 잊지 않는다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도.

 

 

지도카페모퉁이

부산 부산진구 전포1동

부전도서관 맞은 편 던킨과 중앙중 사잇길로 직진하면 카페따뜻해-오그램-

전포성당 지나 프롬나드 맞은 편인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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