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모퉁이
업종 | 커피점/빵집/기타 | 글쓴이 | 키슬리 http://m.blog.naver.com/sagesselee |
---|---|---|---|
주소 | 부산 부산진구 부전1동 카페모퉁이 | 전화번호 | -- |
등록일 | 12-04-17 | 평점/조회수 | 2,106 |
본문
혼란스러웠던 이야기들이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고 있지만, 갉아먹은 귀퉁이가 남아 불편하다.
언젠가 원했던 것들을 되짚어 보자면 까마득하고, 처음이 무엇이었나 싶도록 가물거린다.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길, 지금 나는 그 모퉁이에서 뭉기적거리는 중.
서면의 카페모퉁이
또, 아련한 한 구석. 나의 서면집처럼. 천장 낮은 복층의 모퉁이에서는.
아늑하자면 윗 층을 택한다. 오르고 내림 번거로워도 2층의 햇살은 조금 더 따끈거렸다.
한 번 쯤 더, 오려고 했었는데 자리가 없었던 것 같다.
1층의 모퉁이는 밝고 싱그럽고 여유로운, 청춘의 기운이 느껴진다. 힘이 난다.
회사 동료가 브라우니가 맛있다고 했던 것 같아서 주저 없이 브라우니를 골랐다.
지금보다 조금 더 등짝이 따끈거렸던 날의 오후, 이대로 봄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커피 굶은 날에는 숨도 안 쉬고 커피를 벌컥거린다. 홉홉- 정말로. 홉홉 소리가 나도록.
잠봉 샌드위치, 치즈와 샌드위치햄이 곁들여진 크로와상 샌드위치. 간결한 맛.
달콤하자면, 역시 둘도 없이 브라우니. 속깊게 달큰하지 않아도 은근히 달콤하였던 모퉁이의.
심플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맛의 브라우니가 생각난다면, 모퉁이가 그리워질 것 같다.
모퉁이를 돌아 다시 길을 찾아 나선다.
오른쪽으로는 꼬불거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논길, 왼쪽으로는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골목길.
어느 것이든 순조롭지 않을지도, 구불거려도 편안한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도.
중요한 것은,
좌회전, 우회전을 했다는 것이 아니라.
왼쪽, 오른쪽을 보았다는 것이다.
모퉁이를 돌아 다시 길을 찾아 나선다.
길을 찾아나섰던 그 마음, 잊지 않는다면 힘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지도.
카페모퉁이
부전도서관 맞은 편 던킨과 중앙중 사잇길로 직진하면 카페따뜻해-오그램-
전포성당 지나 프롬나드 맞은 편인 왼쪽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따끈한 국물이 그리울때-돼지국밥
- 여름이면 생각난다 - 밀면
- 술 마신 다음 날 - 해장국
- 밥보다 면을 사랑하는 당신-국수
- 친구야 한잔하까-안주가 맛난집
- 밥심으로 산다-밥맛 좋은 집
- 부산은 역시 생선회 - 일식/횟집
- 부산의 오래된 맛집 - 노포(老鋪)
- 해운대 해수욕장 부근 맛집
- 맛있고, 재밌는 이색 생맥주집
- 영화도 식후경...해운대 군침 도는 맛집
- 음식도 맛있고 장소도 널찍한 회식장소
-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와 맛집
-
1
에이스홀덤
-
2
박원샷
-
3
홀덤맛집
-
4
인싸포커
-
5
인싸쟁이
-
6
인싸포커홀덤
- 7
- 8
- 9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