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나무커피
업종 | 커피점/빵집/기타 | 글쓴이 | 키슬리 http://m.blog.naver.com/sagessel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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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 금정구 장전동 389-15 | 전화번호 | 051-516-7179 |
등록일 | 12-04-17 | 평점/조회수 | 1,922 |
본문
하늘이 높고 푸르른- 제법 쌀쌀하고, 또 쌉쌉한 바람이 불어 코 끝이 아른거리는 아침과 저녁
무릎을 덮는 롱스커트와 보돌보돌한 니트, 소매가 예쁜 남방에 집착하게 되는 걸 보면. 완연한 가을입니다.
부산대의 구름나무커피 예요
한동안 참 많이 갔더랬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흐르는 오후의 구름나무는, 목 마른 사람들에게 쉼터와 버팀목이 되었고
약간 느린 듯한 템포의 이야기 흐름이 안정적이고 따스하게 느껴지는, 구름나무의 실장님 (아마도)
웅장하면서도 지나치지 않게 세련된, 음악 선곡이 좋아 오래오래 한 자리에 머물게 되는 구름의 나무.
공정 무역의 사진들은 감미로운 색감으로 눈을 간지럽히고.
이런 모양의 큐브를 맞추는? 미로를 찾는? 아이폰 게임 어플을 본 것 같은데.
며칠 전 지하철에서 끙끙대며 그 게임 하는 남자 아이를 봤었거든요
빠져나갈 방법을 알 것 같은데 훈수를 못 둬서 입이 간질간질 했어요. (그걸 거기서 올리면 안 되지!)
우리는 무조건 강배전의 스트롱입니다.
볼리비아는 달큰하고도 진득해서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냠냠
그녀가 좋아하는 온두라스도 함께- 온두라스는 촉촉한 제누와즈, 케이크 시트 같은 느낌
그리고 또 다른 날, 멕시코와 콜롬비아
쫀독쫀독하고 진한 맛이 나는 멕시코와 보도라와서 호롭호롭- 소리가 나는 것만 같은 콜롬비아의 드립.
또 어느 날, 비가 쏟아질 것 같았던 그 밤의 구름 나무.
낮엔 핸드 드립 먹고, 밤에 생크림 듬뿍 올라간 콘파냐를 먹는 체형을 배려하지 않는 식성 ㅠㅠ
쫀독한 생크림을 올린 에스프레소 콘파냐 한 잔을 입 안에 톡- 하고 털어 넣었습니다
아래는 에스프레소, 위는 생크림.
그렇담 첫맛은 달콤하고 끝맛이 쌉싸롬해야 할텐데,
마음이 급해 톡- 한 입에 털어 넣었더니 커피가 먼저 스며 들어, 쓰고난 뒤 달콤해졌습니다
무엇이 먼저였던 간에 중요한 것은, 어찌 되었든 달코미-쌉싸로미 하다는 것. 그 것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에스프레소 콘파냐가 그리운 가을의 아침입니다.
구름나무커피
모리커피를 아신다면, 모리 커피와 타올집 사잇길로 쭉 올라가시면 한 블록 지나 오른쪽에 있구요
부산대학교 앞 사거리의 파리바게트가 있는 길에서 장전동쪽으로 쭉 가시다가
오른쪽에 러빙헛이라는 채식 식당 나오면 (더브런치 인근) 우회전해서 조금만 내려가세요 왼쪽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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