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로로테이블

업종 커피점/빵집/기타 글쓴이 키슬리 http://m.blog.naver.com/sagesselee
주소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70 에이스하이테크21 108호 전화번호 051-747-4446
등록일 12-04-17 평점/조회수 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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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그렇게 햇빛이 짱짱하고, 또 그렇게 비가 시원하게 내린 적은 없었을 거라던. 크고도 짧은 비가 내린 날의 저녁

나무 바닥이 젖어 조금 더 쫄깃한 발걸음의 소리가 들리는, 그 카페의 샌드위치

해운대 센텀시티의 로로테이블 이예요

 

 

 

 

 

 

 

예전에 난니니 라는 카페가 있었던 자리랍니다. 파스타도 팔고 이것 저것 괜찮은 조합이 많아서

지날 때 마다 아 한 번쯤 가봐야 할텐데 라고 생각했던 그 카페가 조용히 사라지고, 로로가 나타났습니다

근데 저 멀리 보이는 메뉴에서 오른쪽, 난니니에서 판매하던 메뉴판이 그대로 살아 있어

같은 분이 운영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물론, 중요한 문제는 아니고요 ㅎㅎ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천장이 높아 안정적이고 시원시원합니다. 복층에도 테이블이 있는 것 같고요

 

 

 

 

 

 

 

빨간 테이크아웃 간판이 마음에 들어 한 참을 찰칵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진짜의 것보다. 맞은 편에 비친 가짜의 것이 더 밝고, 더 진한 색을 내는 것이.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힌다고 모두 진짜는 아닐지도, 손에 잡히지 않는 허상이 항상 가짜는 아닐지도

 

 

 

 

 

 

 

동글동글, 도너츠를 닮은 의자와 보도라운 색을 머금은 나무 판자들은 등을 기댈 벽이 되었고

 

 

 

 

 

 

 

테라스의 의자들도 어쩜,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누군가가 떠나간 자리를 지켜보는 것은 제법 쓸쓸한 일 입니다.

 

 

 

 

 

 

 

블루베리 식빵과 오징어 먹물 치즈 식빵, 쿠키를 판매하고 있어요.

판매하는 식빵이나 이 곳의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식빵은, 여기서 직접 반죽을 치고 굽는 것은 아니고요

직접 짠 레시피로 오더를 내려 공수해 오는 것이라 하시더라구요.

오징어 먹물 치즈 식빵은 아홉 글자 모두 맛있어 보여 마음에 쏙 들어서는,

누가 사갈까봐 괜히 뒤를 힐끔거렸는데 결국 사오지는 않았습니다. 이상한 심리예요.

 

 

 

 

 

 

 

상자에 담긴 초콜렛도 있네요. 쇼케이스엔 슈와 브라우니가. 후후 

 

 

 

 

 

 

 

전화를 한 번 걸어볼걸 그랬나봐요.

 

 

 

 

 

 

 

로로테이블의 메뉴

위는 샌드위치고요. 아랫쪽으로 길게 늘어선 것은 음료입니다.

음료와 샌드위치를 함께 주문하면 이천원, 할인이 되고요.

 

 

 

 

 

 

 

오오오- 낮엔 이런 런치도

 

 

 

 

 

 

 

아 이 물수건. 물 부으면 키가 크는 것과 닮지 않았나요!

전 그 것인 줄 알고 자꾸 물을 찾았단 말입니다. 그냥 쓰시면 된다고 해서 부끄러웠어요 흥

 

 

 

 

 

 

 

아메리카노. 뜨거워, 차가워

 

 

 

 

 

 

 

로로테이블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얼음을 사각사각하게 갈아 함께 나오네요.

얼음이 녹기 전 빛의 속도로 마셔야 맛있게 먹을 수 있지만, 시원시원해 보여서 좋아요.

뜨거운 것과 차가운 아메리카노는, 제법 진하고 보도라워서 샌드위치와 먹기 괜찮았습니다.

 

 

 

 

 

 

 

까망베르&가지 샌드위치

 

 

 

 

 

 

 

시저샐러드인가 하고 잠시 기대 ㅎㅎ 사이드는 샐러드와 베이비 포테이토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올리브를 곁들인 샐러드는, 유자가 들어가 끝맛이 살짝 상콤하고 전체적으로는 부드러운 느낌의 드레싱

 

 

 

 

 

 

 

파니니 번에 구운 가지와 까망베르 치즈, 토마토 슬라이스를 곁들인 깔끔한 샌드위치.

가지, 까망베르. 둘 다 완전! 사랑합니다. 흐흐

 

 

  

 

 

 

 

한 입 앙- 하고 물어 맛있게 냠냠

씹는 맛이 팍팍하지 않고 끝이 적당히 쫄깃한 샌드위치의 번과 맛이 부드럽고 씹는 질감이 산뜻한 가지

보도랍고 고소한 까망베르가 어우러진 샌드위치. 한 입 먹어보곤 맛있어!

요즘 가지가 철이라 참 맛있네요. 보돌보돌하고, 고소하고. 색만큼 오묘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어요

냉장고에 가지도 있고 까망베르 치즈도 있는데, 샌드위치를 한 번 만들어볼까 싶고요.

 

 

 

 

 

 

 

팔다리가 촉촉해진다 싶더니, 날씨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졌습니다.

 

 

 

 

 

 

 

수 없이 번개가 치고, 먼 곳에서 천둥이 들립니다.

그로부터 한 이십분 뒤쯤부터, 비가 시원스럽게 쏟아져 한 동안 로로에 발이 묶였습니다

뒤에 계시던 직원분께서 비가 오니 참 좋죠 하셔서 네, 진짜 좋아요! 한 옥타브쯤 목소리가 높아지고.

흐르는 음악, 내리는 비를 감사하게 생각하는 따뜻한 그녀들이 있어 더 맛있는 샌드위치가 아니었을까

번개가 치는 날이면, 로로가 생각 날 것 같습니다.

 

 

지도로로테이블

부산 해운대구 우2동

 

센텀시티역 4번과 6번 출구 사잇길, 롯데 백화점을 왼쪽에 두고 센텀시티 안으로 진입합니다

두 블록 위, 시청자 미디어 센터를 지나 찰스버거와 오꾸닭 가기 전. 오른쪽에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051 747 4446

기존 사진이 어두운 감이 있어서요. 추가로 쓰실까 해서 함께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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