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부산명물횟집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바다보며한잔 http://m.blog.naver.com/sunyen97
주소 부산 중구 남포동4가 38 전화번호 051-245-4995
등록일 12-04-18 평점/조회수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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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 포스팅을 쓰면서 참 조심스럽다. 그 동안 이집에 대해 별로 좋은 인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이 집에 대한 호기심도 굉장히 컸었지만 비례하여 거부감도 만만치 않았다.

그것은 두가지 이유에서였는데 첫째는 주변의 횟집보다 월등히 비싼 음식값이다. 다른 집의 거의 두배 가까이 받고있으니 비싸다고 봐야한다.

그러나 재료에 따라 음식값은 변하기 마련이니  음식을 먹어본 뒤에야 결론 내릴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하나는 친절도의 문제인데 심심치 않게 문제제기가 되었던 집이다.

실례로 이웃분들 몇몇이 갔다가 사진도 못찍게하고 까칠하게 굴어서 먹기를 포기하고 나왔던 적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집을 가고픈 마음도 아주 컸다.

우연히 댓글놀이를 하다가 날이 잡혔고 명물횟집에 처음 가게 되었다.

자갈치의 명물횟집이다.



간판을 보니 세월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묘한 자존심 같은 것이 보인다. 주위의 횟집 간판과는 전혀다른 모양새다.

전혀 튀거나  하지 않는다. 먹고 싶은 놈 알아서 찾아오라는 듯이.......

이건물의 앞 건물이 자갈치 시장이다. 찾기는 쉽다.



어마무시한 가격을 보시라.  대중소 이런거 없다. 그냥 한 쟁반이다.질과 양이 문제겠지만 보통 자연산 횟집의 중자 내지는 대자의 가격이다.

가격도 최근에 5천원이 올라있었다. 다른 분 포스팅에선 7만원으로 보았는데.... 다른 것 보다 해물모듬 가격이 무서웠다.

보통 2~3만원이면 한접시 푸짐하게 먹는데.....



식사류는 더하다. 이것도 최근에 조금 오른 가격인데, 물회 가격이 27000원이다.

보통 가자미를 쓰는 집이 10000~15000원정도 하는데 여긴 거의 두배다.



첫상이 나온다.곁찬이 많지 않은 편이고 화려하지도 않다.일식스런 그런 찬들도 거의 안보인다. 그냥 오랜 세월동안 쭉 나왔을 것 같은 그런 찬들이다.



좀 달았지만 맛이 괜찮았던 초고추장.



순서가 거꾸로 되었지만 이집 그릇을 보자. 밥뚜껑으로 오해하시면 않된다. 아주 묵직한 스테인레스 접시이다. 지금은 팔지도 않을 것 같다. 아주 무겁다.

이집의 특징 중 하나이다.



간단한 밑찬들. 할얘기가 많으나 뒤에 하겠다.



이 된장은 이야기가 좀 있다. 원래는 마늘도 올라가지 않고, 참기름도 빠져 있었는데 이집 단골이신 일행분이 조금 늦게 오셨는데 그 분을 보시자마자 막장을 도로 수거해 가더니 주방으로 넣으면서 양념해달라고 외친다. 서빙하시는 이모님들이 단골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ㅎ



제사상에 자주 보던 그런 문어다 쫄깃하지만 전혀 질기지 않았던.....



언제나 좋은 굴과 미역이다. 올해는 미역에 흠뻑 빠졌다. 초장까지 맛있으니 더 빛난다.



도미껍질을 삶은거다. 쫄깃한게 술안주로 좋다.



술먹기전에 먹어줘야하는거다....ㅎ





이집엔 회가 도미와 광어 두가지가 있는데 나는 두가지 다 먹어볼 요량으로 두종류를 시켰더니 역시 단골이신 일행께서 손사래를 치시며 이집엔 도미회라고 한다.

잘모르고 광어회를 시켰으면 어쩔뻔 했을까?.....ㅎ

그러나 보시다시피 회의 양은 적다. 그러니 회를 양으로 즐기시는 분들은 이걸보고는 욕이 나올 수 밖에 없는거다....ㅎ



회가 참 곱다. 하얀빛깔의 도미회는 그 찰짐이 보기에도 느껴진다. 단골께서는 이날따라 특별히 회가 좋고, 또 뱃살위주로 내어 오셨다고했다.

이런 숙성횟집에 가면 그날그날의 횟감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그래서 또 불만이 생길여지가 있다.



뱃살의 쫀득함을 뭘로 바꾸리요.   단골께서는 1/3은 와사비에, 1/3은 쌈장에, 1/3은 초장에 찍어 먹어보란다.

내입에는 다 맛있다.....ㅎ



이집만의 자랑거리인 생선탕이 있다. 회를 내고 남은 커다란 서더리로 끓여 내는데 가시가 아니라 뼈같다.....ㅎ

국물은 맑지만 진하다. 회랑 술한잔 먹고 있으면 저리 내어준다. 



식사를 주문하자 또 이리 반찬을 내어준다.이집 반찬들을 보면 하나같이 대충 만드는 것이 없다.특별한 재료를 쓰거나 레시피를 썼다는게 아니라

자갈치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이긴 하지만 정성을 들인 것같은, 또 늘 그렇게 내왔던 것처럼 느껴진다.



밥과 함께 국물을 바꾸어 주시는데 이번엔 살코기가 듬뿍든 국물이다. 원래 그러는 것인지 단골덕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전자이지 싶다.


생선은 도대체 어떤 종류인지 모르겠으나 참치 비슷하기도하고 그렇다. 살은 약간 터벅하다.

점심때 찾은 명물횟집인데 손님이 많은 것에 깜짝 놀랐다. 다들 관광객 같지는 않고 회사원 차림의 젊은 남녀들도 많이 보인다.

이집을 들르지 않고  이사람들을 봤다면 속으로 " 참 돈 많은 사람 많구나..." 라고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 미식가들 참 많구나..."라고 생각한다.

돈이 많다고 이런 음식을 먹고 즐길수 있는 건 아니다. 이런 음식에대한 욕구가 뒷바침이 되어야 비로서 즐길 수 있지싶다.

100% 이해한 건 아니다. 하지만 상당부분 막연한 거부감은 해소가 되었다.

우선 높은 가격은 크고 좋은 횟감을 재료로만 쓰기에 자연스레 비싸진 것이라는 점은 수긍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싸게 느껴지는데 국물과 찬들이 일정부분 만족을 느끼게 하여준다.

60년이 넘은 세월을 한결같이 지켜온 점에 대하여 점수를 주고싶다.

자주야 못가겠지만  아마도 좋은 손님이 오시면 꼭 여기로 모셔가고 싶다. 아마도 칭찬을 듣지 않을까?

불친절하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은 나였지만 이집의 이모님들의 친절함은 다른 집과 비교해서 나으면 나았지 모자랄게 없었다.

입구에 앉아계신 주인장( 원 창업자의 며느님으로 알고 있다)께서는 좀 까칠한 인상으로 앉아 있긴 했는데, 불친절하다고 까지는 못느꼈다.

어찌되었던 손님들이 그리 느끼면 좀 시정할 필요는 있겠다.

사족 : 깍두기인지 석박지인지 그 김치 때문에 조만간 또 간다. 최고의 음식이었다.

051-245-4995

지도부산명물횟집

부산 중구 남포동4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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