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카페 쿠오레

업종 커피점/빵집/기타 글쓴이 키슬리 http://m.blog.naver.com/sagesselee
주소 부산 해운대구 좌동 1492 전화번호 051-702-2880
등록일 12-04-09 평점/조회수 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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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하루를 거르지 않고 같은 카페에 간 것은, 루이와 스타벅스 다음으로. 참 오랫만의 일이었다.

수요일에서부터 시작하는, 그 작은 카페의 이야기.

해운대 장산의 카페쿠오레

 

 

 

 

 

 

본가에 다녀온 동안 휴대폰 밧데리를 두고 온 대신, 감기를 업어 왔다.

벚꽃 만개할 무렵의 감기는 내게 차분함을 선물하고, 목소리를 가져갔다. 인어공주 빙의 효과.

 (튼튼한 다리를 가졌으므로)

 

 



 

 

 

테이블 두 개, 여닐곱명분의 바, 푸른 지중해의 바다빛을 닮은 카페는. 원하는 아담함을 가졌다.

두번째 날에는 테이블에 앉을 뻔 하였지만, 앉은 자리에서는 나무 파티션이 눈높이보다 높아서.

환한 시야를 좋아하는 키슬리는, 이틀 모두 바에 안착하였다. 계속 그러할 마음.

 

 



 

 

 

바리스타와 키스할 수(?) 있을 정도로, 앉은 사람의 바와 바리스타의 공간은. 밀착되어 있었다.

손 뻗을 수 있을 만큼 멀지 않은, 비지터와 바리스타의 거리가. 친밀하게 느껴진다.

 

 



 

 

 

메뉴, 쿠오레

 

 





 

 

트레디셔널 카푸치노, 5온스의 카푸치노 잔에 서브되는 이탈리안 정통 스타일의 카푸치노.

전통의 카푸치노는 조금 더, 진한 커피의 아로마와 맛, 부드럽게 넘어가는 은근함의 온기가 있다.

 

 

 

 

 

 

주문한 타르트는 손도 대기 전에 카푸치노를 노브레이크 원샷 드링킹 한 관계로, 아메리카노 리필.

맛을 속일 수 없는, 네이키드 포타필터(스파웃-에스프레소의 추출구-가 없는 형태)를 사용하는.

쿠오레의 아메리카노는 묵직하고 든든하며, 강건한 맛.

개인적으로는, 원두를 공급받는 카페보다 훨씬 더 맛이 좋았다.

커피는 진중함, 정성. 그런 것들에서부터 복합적이고 많은 맛의 차이가 난다.

 

 



 

 

 

바나나 크림 타르트

 

 



 

 

 

파스락거림 없지만 눅눅치 않은 타르트지 위로 바나나, 그리고 생크림, 또 바나나의 크림, 코코아 파우더.

부드럽게 감기는 크림의 토핑과 바나나의 달콤함, 하늘을 나는 기분.

 

 



 

 

 

1인의 탁자로 보기에는 번잡하였다. 완전 진상.

 

 



 

 

 

옆에 앉아 계시던 지인에게 한 잔 주시면서, 내게도 콩고물이 떨어졌다. 달콤상큼한 레몬티.

싱그런 레몬필을 꼭꼭 씹어 먹었다.

 

 



 

 

 

이틀, 목요일의 쿠오레.

가끔 되짚어보면 스스로도 놀라울만큼 광촉 일 때가 있다. 어제가 그랬다.

마치고 커피 한 잔 먹자 하려는 마음에 뜬금 없이, 참으로 오랫만에 웨스트에게 전화를 했는데.

우리는 그 날 참 우연히 만났다. 가끔 인생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시트콤보다 더 재미있다.

부드런 커피가 먹고 싶었다. 아인슈패너. 아메리카노에 윕크림을 올린 말랑말랑한 커피 한 잔.

 

 



 

 

 

피칸 브라우니.

. 피칸은 오독거려 피칸스럽고, 브라우니는 꿋꿋하여 초콜렛스러웠다. 단단한 맛.

 

 





 

 

 

리필을 요청하였고, 아메리카노 대신 에스프레소로 해주셨다. 바리스타분이 좋아하신다는 산미 좋은 원두.

 

 



 

 

 

간식용으로 두고 먹는다는 치즈케이크와 티라미스도 내어 주셨더랬다.

1. 잘 먹게 생겼으며, 2. 실제로도 잘 먹음. 은 3. 잘 얻어먹고 다님. 의 결과를 낳는다.

쿠오레는 젊은 기운으로 활기차고 친절하며, 윤기 넘쳤다. 그 호기로움이 좋았다.

 

 






 

 

 

쿠오레, 이탈리아어로 마음을 뜻한다.

고마운 것을 고맙다고 표현하지 못하는 이는, 누군가에게 고마울 일을 해 본 적이 없어서이고

미안한 마음을 미안하다고 사과하지 못하는 사람은,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마음은 반복학습이다.

배우고 익힌 만큼, 느끼고 그렸던 만큼, 기쁘고 고마우며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감사한다.

 

마음을 다해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온 마음으로 주는 사랑을 감사히 받을 줄도 안다.

깊이 위하고 배려하는 사랑을 온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려면, 먼저 마음을 내놓을 줄 알아야 한다.

 

 

지도caffe cuore

부산 해운대구 좌1동

 

 

장산역 2번 출구에서 화목데파트 끼고 좌회전, 왼쪽으로 화목데파트 두고 직진하면

전방의 KCC스위첸 아파트 상가 1층

주소로는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1492, 전화번호는 051 702 2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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