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신녹산횟집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http://m.blog.naver.com/hongn1
주소 부산 동래구 온천1동 189-134 전화번호 051-556-7539
등록일 12-04-18 평점/조회수 3,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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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맛집 블로그란 걸 하다 보니 여러 이웃 분들께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특히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회 먹으러 갈건 데 어딜 가면 좋겠냐는...

평소 제 성향을 아시는 분들은 이런 질문에 제가 답변을 하지 않을 거라 생각을 하시겠지만...

생각하시는 것과는 달리 의외로 성의 있게 답변을 해주는 편입니다.^^;

보통 쪽지나 메일로 질문을 하시는 분들 대부분은 찾는 목적, 인원수, 가격대, 시설, 전망 등

원하시는 바를 자세히 적어서 질문을 하시는 편이지만...

가끔 이런 분들도 있습니다.

"가격. 시설 이딴거 다 필요 없으니 당신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집을 추천 해 달라..."

처음엔 이런 질문을 받으면 참 곤란했었는데요...

요즘은 긴말 하지 않고 딱 세 집 추천합니다.

해운대 젠스시와 자갈치 명물횟집 그리고 온천장 신녹산횟집.

세 집 모두 가격도 비싸고, 호불호도 많이 나뉘는 집이지만

회 맛 하나로만 따진다면 부산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 싶습니다.


그 중 오늘은 온천장 신녹산횟집입니다.

온천장에는 녹산 계열의 횟집이 네 군데 정도 있는데요...

제가 알기론 모두 한 집에서 파생되어 나온 집들입니다.

진짜 원조는 이미 없어진지 오래고, 그 다음으로 오래된 집이 신녹산횟집이라고 하네요.





쌍둥이 같은 횟집들이라 곁들이로 내는 음식들도 다 비슷비슷합니다.



회 역시도 그렇고요...

횟감의 구성은 도다리와(손바닥만 한 세꼬시용 문치가자미) 볼락을 주종으로 하고

계절에 따라 자그마한 크기의 감성돔과 돌돔 등을 내기도 합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활어회로 즐기는 볼락의 경우 봄과 가을이 제 철이고

도다리는(문치가자미) 가을에서 초겨울이 제 철입니다.

하지만...

도다리의 경우는 약간의 예외가 존재하는데요...

20cm 이상의 성어일 경우는 계절에 따라 체내 지방함량이 다르기 때문에 제 철을 고집할 필요가 있지만

세꼬시용으로 사용되는 15cm 미만의 치어(?)는 굳이 계절을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아무리 작은 개체라고 해도 계절에 따라 약간의 맛 변화가 있긴 하나 일반적으로는 사철 비슷한 맛을 냅니다.

그 이유는 작은 개체의 경우 성숙이 들 되어 산란에 참여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산란을 위해 체내 양분을 저장했다가 산란과 함께 양분을 대방출(? ^^) 하는 일이 없기 때문이지요.

쉽게 말해서 사철 체내 지방함량도 비슷하고, 맛도 비슷하단 얘기...^^

그럼 작은 씨알의 문치가자미는 어떤 것이 맛있을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어차피 활어로 즐기는 횟감이라 숙성이란 과정과는 거리가 멀고요...

그 외의 것들에서 맛의 좋고, 나쁨이 결정됩니다.

1.어느 바다에서 잡혔느냐?

2.산지와 횟집간의 이동 거리가 얼마이냐?

3.수족관에 얼마나 머물렀느냐?

4.횟감에 체온이 전달되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고, 빠른 손놀림으로 장만을 했느냐? 못 했느냐?

이 정도가 맛을 결정하는 항목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온천장의 녹산 계열 횟집의 도다리와 볼락 맛은 대체적으로 뛰어난 편입니다.

일단 가까운 거리에 있는 좋은 물건을 받아오고

회전이 빠르니 수족관에 수일씩 머무르는 경우도 없으며

다들 오래된 집이고, 오너쉐프가 운영하는 집들이라 장만하는 솜씨도 뛰어난 편입니다.

개중 신녹산이 다른 집에 비해 좀 더 뛰어난 편이고요.



제 철을 맞은 볼락 빛깔이 참으로 곱습니다.



다음은 도다리...

요즘 수온이 올라 약간 무른 감이 있으나 제가 갔을 때는 이상기온으로 한겨울 날씨여서 도다리도 맛이 좋았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시죠?

실제로도 맛있습니다.^^






신녹산횟집은 매운탕도 맛있는 편입니다.

제 기준으로 현재까지는 부산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횟집입니다.

근처에서 회 드실 일이 있으시다면 신녹산횟집도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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