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동해물회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http://m.blog.naver.com/hongn1
주소 부산 중구 중앙동2가 22 전화번호 051-245-6583
등록일 12-05-04 평점/조회수 2,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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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앙동 한국전기안전공사 옆 골목에 위치한 동해물회...

다들 아시는 집이죠?

물회란 단일 메뉴로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지 싶습니다.



33년이란 긴 정통을 자랑하는 집입니다.

최근에 새단장을 했는지 깨끗한 모습으로 바뀌었네요.



자리에 앉자마자 내어주는 뜨겁게 데운 오렌지색 물수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왠지 기분이 좋아지게 만드는 동해물회만의 아이콘입니다.



메뉴는 오로지 물회 한가지...

한 그릇에 6,000~7,000원 했던 시절부터 기억이 나는데...

세월 참 빠릅니다.



언제나 푸짐하게 내어주는 신선한 쌈거리...



쌈거리에 곁들이면 좋은 곰삭은 전어젓갈, 김치, 마늘...



주문을 하고 잠시 후...

금새 물회 한 그릇이 나왔습니다.



별 것 없어 보이는 맑은 콩나물국이지만 맛을 보고 나면 입가에 미소가 흐릅니다.

육수로 뭘 쓰길래 이런 맛이 나는지...

특히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 으뜸입니다.

요 콩나물국 두어 그릇 마시고 나면 쓰린 속이 금세 편안해지거든요...^^



중앙동 노포들의 특징과도 같은 잘 지은 흰쌀밥...

좋은 쌀을 써서 잘 지은 밥을 손님이 오는 시간에 맞추어 풉니다.

입맛 까다롭고, 방귀 좀 뀐다 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은 중앙동의 특성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지 싶네요.



언제나 변함 없는 동해물회의 물회...

제주도나 속초 등지의 물이 흥근한 물회가 아니라 포항식 비빔물횝니다.



채썬 싱싱한 오이와 마늘 그리고 참기름과 고추장양념...



수북이 담아주는 신선하고, 달콤한 배까지...

배값이 올라 배 파동이 났을 때도 항상 같은 양의 좋은 배를 사용합니다.

이런 게 노포의 자존심이겠죠.



계절에 따라 횟감이 조금씩 바뀌기는 하지만 보통은 눈볼대(아까무스,빨간고기) 선어를 사용합니다.

이것 또한 자갈치가 인접한 중앙동만의 특징이겠죠...

자갈치수협공판장에서 유통되는 양질의 암컷 눈볼대 선어.

(눈볼대는 암수에 따라 크기 차이가 많이 납니다. 암컷은 최대 40cm까지 자라며 고급 횟감입니다.)

기름끼가 많아 산패가 빠른 편인 눈볼대의 특성상 운송이 힘들어 산지 인근에서만 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보통 눈볼대 하면 떠오르는 시장표 냉동 빨간고기와는 차원이 다른 맛이고요.

횟감으로 사용되는 굵은 씨알의 암컷 눈볼대 특유의 진하고, 기름진 풍미...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최고의 횟감 중 하납니다.

특히 요즘 같이 제 철을 맞은 눈볼대는 더욱 더 맛있죠...^^



식초 두 숫갈, 설탕 한 숫갈 넣어서 젓가락으로 휙~휙~



침샘을 자극하는 비쥬얼입니다.



부드럽고, 기름진 아까무스와 기분 좋게 달착지근한 고추장양념의 조화...

포항 아닌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포항식 물회의 최고봉이 아니까 싶네요.

그리고 일반적인 포항식 물회에 사용되는 맛이 약한 가자미류의 회가 아닌

맛이 진한 눈볼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회와 양념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요렇게 해서 소주 한잔 털어넣어도 그만입니다.^^

중앙동 동해물회...

참 좋아하고, 자주 가는 집인데 이상하게도 갈 때마다 카메라를 두고 가서 포스팅을 하지 못했는데...

오늘에서야 포스팅을 하는군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집이기도 하지만 저 아닌 누가 먹어도 좋아할 만한 맛을 가진 곳입니다.

엊그제만 해도 추웠는데...

어느새 물회의 계절이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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