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포항물횟집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http://m.blog.naver.com/hongn1
주소 부산 부산진구 부전1동 403-35 전화번호 051-808-5949
등록일 12-05-22 평점/조회수 3,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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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서면 일대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유명한 부전동의 포항물횟집입니다.

역사도 꽤 있고, 자연산 고급횟감을 사용하기로도 유명한 집이지만 이상하게도 인연이 닫지 않는 곳이었네요.

그렇다고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고요...왜 있잖습니까? 서면하면 떠오르는 비싸고, 맛없는 음식들...ㅎㅎ

참. 위치는 영관도서에서 부산진경찰서쪽으로 올라가는 길 골목 안에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전화해서 물어보세요.^^;



가게 입구와 본관 1층에는 꽤 큼지막한 수족관이 있습니다.

수족관 속 내용물은 대부분 도다리(문치가자미)...

이미 산란을 마쳤을 법한 약간 큰 개체와 아직 산란에 참여를 하지 않았을 크기의 작은 개체가 섞여있네요.

(참고로. 포항물횟집은 우리가 흔히 이시가라 부르는 줄가자미와 도다리로 유명한 집입니다.)



도다리도 도다리지만 요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꽤 큼지막한 돌돔...

원산지표기를 보니 국내산이던데...

돌돔을 먹으러 온 게 아니라서 묻진 않았지만...자연산이 맞겠죠?

돌돔이라...

많이들 아시는 사실이겠지만 돌돔 요거...참 문제 많은 생선입니다.

우리가 횟집이나 일식집에서 먹는 돌돔의 대부분은 양식인데요...

특히 돌돔의 경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인기가 좋은 어종이라 소비도 많고, 양식기술도 상당히 발달했습니다.

돌돔 유통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내산 양식 돌돔의 경우는

최대 30cm 정도의 크기까지 키워서 출하를 하고(그 이상은 사료값 타산이 나오질 않습니다.)

고급으로 취급받는 일본산 양식의 경우는 최대 60cm까지도 키워서 출하를 합니다.

30cm 미만의 국내산 양식 돌돔의 경우는 자연산과의 구별도 쉽고 해서 원산지를 속이는 경우가 드물지만...

문제는 일본산 양식 돌돔입니다.

이게 워낙 크다 보니 양식인지 자연산인지 구별이 힘듭니다.

돌돔 낚시 메니아 정도 되면 입의 모양이나 이빨의 생김새와 색상 정도를 보고 구별을 하겠지만

저 같은 일반인들의 경우는 거의 구별이 힘들죠...

돌돔이 싸고, 흔한 생선이라면 맛으로라도 구별을 하겠지만

이게 가끔 먹는 고급 어종이다 보니 그것도 힘들고...

낚시꾼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50cm 이상 크기의 자연산 돌돔은 개체수도 적고

잡히는 지역도 한정적이라 그렇게 많은 물량이 출하될 수 없다고 합니다.

특히 돌돔이 잘 잡히지 않는 겨울철은 더 그렇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좀 한다하는 자연산 횟집에 가면 사시사철 대형 자연산 돌돔들이 활개를 칩니다.

정체가 궁금해서 이거 자연산 맞냐고 물어보면 정색을 하면서 자연산이라고 대답들을 하고요...

특히 제주도는 더합니다.

자연산 돌돔이 이렇게 많을 만한 계절이 아닌대도 제주도의 모든 횟집엔 대형 돌돔들이 가득 있고, 가격은 kg당 18~22...

(일본산 양식 돌돔은 중간도매가로 kg당 5~60,000원 사이에 거래되고, 자연산은 어획량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10초반)

이래서야 믿고 먹을 수 있으련지...

갑자기 말이 삼천포로 셌네요...^^;;

참...

포항물횟집이 그렇다는 건 아니니까 절대 오해는 하지 마세요!!!



고급집 답게 가격은 좀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광어와 우럭을 제외하곤 모두 자연산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횟집 메뉴판에 원산지 표기만 할 게 아니라 양식인지 자연산인지도 법적으로 의무화 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폭탄세일 이시가리 kg에 140,000원...^___^;;

이시가리(줄가자미) 철이 다 끝나가는 데도 저 가격이면 한창 제 철인 한겨울엔 얼마를 받는단 말일까요?

듣기론 20 가까이 받는다고 하던데...

실로 놀라운 가격입니다.

저거 도매가를 알면...^^





좀 한다 하는 횟집들의 특성상 곁들이는 단촐합니다.



요게 제가 주문한 도다리세꼬시 80,000원짜리...

좀 비싸죠?

하지만 양은 섭섭지 않습니다.

저렇게 뭉쳐놔서 그렇지 먹다 보니 양이 꽤 많더군요.

잘 먹는 성인 남성 2.5인분 정도?



물론 활어고요...

보이는 것 만큼이나 재료도 좋은 걸 사용했습니다.

장만한 솜씨도 보통은 넘고요.



위에서도 얘기했듯 이미 산란을 마쳤을 법한 중간 정도의 씨알도 섞여있습니다.

이걸 보니 온천장 녹산 계열 횟집들과 약간의 비교가 되는군요.

온천장 녹산 계열의 횟집들은 10cm가 약간 넘는 작은 씨알들만을 골라 사용을 하는데...

여긴 그 정도는 아니네요.

하기야...땅값 비싸고, 물가 비싼 서면이니...^^





그래도 맛은 훌륭한 편에 속합니다.

기름지고, 뼈가 부드러운 회와 그렇지 못한 회가 같이 섞여있어 복불복 비슷한 재미도 느껴지고...ㅋㅋ



회를 거의 먹어갈 때쯤 이런 걸 주길래 이게 뭔가 했는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회의 양이 많다 보니 그냥은 다 먹질 못할 것이고 남은 회는 여기에 비벼 먹으라는 얘기...^^



그래서...



요렇게 만들었습니다.

요것도 나름 별미네요...^^



식사를 주문하니 이런 찬들과...



이런 매운탕이 딸려 나옵니다.

참...지리도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보이는 것 만큼이나 맛이 강한 매운탕입니다.

딱 부산 스타일의...


여러 가지 잡어의 서더리를 넣고 끓인 매운탕인데...

알싸한 산초향과 걸쭉한 질감이 나쁘지 않습니다.

요것만 있어도 소주 두어 병은 마시겠군요.

서면 포항물횟집...

듣든 것만큼의 맛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괜찮은 횟집입니다.

서면 근처에선 이 집 이상의 대안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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