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잇츠마미

업종 커피점/빵집/기타 글쓴이 키슬리 http://m.blog.naver.com/sagesselee
주소 부산 동래구 안락2동 462-22 전화번호 051-925-1626
등록일 12-06-26 평점/조회수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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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어떤 감사함.

 

특별한 종교가 있다거나, 남다르게 믿는 것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뜬금없으리만큼 감사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잘잘한 잔병치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곳 하나 나쁜 곳 없이 생생하고.

달리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고, 낯선 곳에서도 잘 자니 돌아다니며 일해도 남들보다 괜찮고.

반나절 이상 서서 끊임없이 말하며 일하기에 넘치게 짜랑짜랑한 음성과.

끊임 없이 피곤 투정! 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또 잘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고.

 

아주 작은 것이라 생각하면 누구나 가진 하찮은 것.

아주 거대한 것이라 생각하면 내게 주어진 값진 것.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이 특별히 조금 더 감사해지는 날이 있다.

 

 

  고마운 것, 을 나열하라면 수도 없지만. 내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건 카페. 그리고 커피.

쉬어갈 수 있는 공간.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곳에서 안정감을 얻는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날에는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한껏 털어놓을 수 있으니 기쁘고,

누군가와 함께 하지 않는 날에도 외롭지 않을 수 있으니 고마운 곳. 내게는 카페다.

 

 



<잇츠마미>는 제법 골목을 들어가야 만날 수 있지만, 좋은 재료로 맛있는 디저트를 내어주는 디저트카페.

 

 



골목의 카페는 직접 만드는 디저트와 음료들을 참 착한 가격에 내어놓는다.

달콤한 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쌉쌀한 커피, 시원한 스무디. 그런 것들.

 

 



동글동글한 모양에 호두가 씹히고, 슈가파우더가 묻혀져 왠지 아이처럼 마구 입술에 묻혀가며 먹고픈.

슈가볼도 맛있었고, 오독오독 씹히는 초코 피넛 쿠키. 브라우니 쿠키도 달콤했다.

<잇츠마미>의 디저트를 잊을 때 즈음 야금야금, 한 가지씩 먹는 재미가 솔솔해서. 다이어트도 잊었다.

 

 



카라멜 초코 치즈 케익, 화이트 초코 치즈 케익, 그리고 슈크림을 내어놓는다.

어딘지 모르게 서면의 카페와 비슷해서 물어봤더니 같은 곳에서 베이킹을 배워 오셨다 했던 것 같다.

 

 

 


햇살이 가득한 카페의 정오는, 그 자체로 고마웁다. 평일의 여유로움.

 

 



<잇츠마미>의 한상 차림.

 맛이 깊은 카푸치노를 주문했고. 목마른 나는 왠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꿀꺽 들이켰다.

빙수 말고는 찬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 한 여름에도 펄펄 끓는 커피를 마시는 일이 대부분인데.

요즈음은 찬 커피도 제법 열심히 먹는다. 사람은 변하게 마련인가 보다 했더랬다.

 

 




리필의 아메리카노는 쫀득하고 진한 맛. 좋아하는 울산의 빈스톡의 원두로 커피를 내린다.

 

 


음료를 주문하면 귀요미(!)한 미니 슈크림을 하나씩 덤으로 준다.

파스락거리는 슈와 바로 짜넣어 신선한 슈크림, 녹차 플레인 아몬드. 세 종류의 슈크림.

슈크림의 슈는 프랑스어로 양배추를 뜻하는데, 슈크림의 모양이 양배추를 닮아 그렇게 부른다.

<잇츠마미>는 한 입에 쏙 들어갈 것 같아 귀여웠던 미니 양배추를 꼭 닮은 모습.

 




화이트 초코 치즈케이크.

서면의 그 곳과 모양새는 비슷하지만 느낌은 조금 더 거친 듯 묵직했다.

 

골목의 카페가 좋다.

눈에 익지 않은, 숨겨진 작은 카페가.

내일은 좋아하는 카페에 가야지.

 

 

지도잇츠마미

부산 동래구 안락2동

 

안락동 SK뷰 옆 SK주유소 옆길로 들어가면 왼쪽

주소 : 부산시 동래구 안락2동 462-22

전화번호 : 051 9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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