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고래촌

업종 일식/횟집 글쓴이 http://m.blog.naver.com/hongn1
주소 부산 동구 범일2동 830-155 전화번호 051-637-5293
등록일 12-08-02 평점/조회수 2,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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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참으로 오랜만에 고래고기를 먹으러 왔습니다.

평소 고래고기를 상당히 즐겨 하는 편이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여러 가지 이유로 예전만큼 쉽게 먹을 수 없는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2년 전만 하더라도 부산시내 웬만한 일식집이나 이자까야에 가면 질 좋고 맛있는 고래고기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그게 쉽지 않네요.

평소 자주 찾던 남천동의 백경도 문을 닫아버렸고,

단골로 다니는 일식집이나 이자까야에 가도 예전만한 고래고기를 보기도 힘들고...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범일동 고래촌이 남아있다는 겁니다.

현 시점에서 부산시내에 제대로 된 밍크고래를 취급하는 전문점은 고래촌이 유일하지 싶습니다.

남천동 백경이 건재했고, 일식집에서 좋은 밍크고래를 취급했던 때만 하더라도 항상 2순위의 집이었는데

안타깝게도 이제는 이 집 밖에는 답이 없습니다.

너무 아쉽네요...



요즘 고래고기가 금값이라고 하더니 틀린 말이 아닙니다.

보통 5~60,000원 받던 수육 소짜가 80,000원 이라니...ㅠㅠ









어느 고래고기집을 가던 나오는 고래고기용 곁들이들이 한상 깔립니다.

과하게 기름진 밍크고래를 섭취하기 위한 필수 아이템이죠.





맛보기용 육회와 막찍기도 조금씩 나옵니다.

 

맛은 그냥 평범한 수준...



요게 80,000원짜리 모둠수육 소짭니다.

내장을 제외한 부위별 살코기들이 골고루 나왔고요.

땟깔로 보아 꽤 상질의 밍크고래를 사용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양도 제법 되고요.



주름무늬가 예쁜 우네(턱밑살)



이건 뱃살.



혓바닥.



우네와 마찬가지로 주름무늬가 있는 턱쪽 옆구리살.



지방이 두터운 등살.



이건 꼬리쪽에 가까운 등살.



일행이 다 먹어치우기 전에 우네부터 먼저 맛을 봐야겠지요.

음~~~ 일단 밍크는 확실하고요.

맛은 보기만큼 뛰어나진 않지만 흠을 잡을 정도는 아닙니다.

하기야...

요즘 같은 세상에 이정도 밍크고래를 먹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죠.ㅎㅎ



우설이 제아무리 맛있다 한들 고래 혓바닥만 하겠습니까.

고래 혓바닥 특유의 크리미한 맛과 질감이란...^^



뱃살 특유의 고소한 지방의 풍미는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나쁜 편은 아닙니다.



탱글탱글 쫀득쫀득...

씹는 맛은 이게 최곱니다.ㅎㅎ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등살도 좋고...

남천동 백경이나 이수헌의 화수목에서 내던 고래고기 만큼의 깊은 맛은 없었지만

딱히 흠 잡을 것 없는 충분히 훌륭한 고래고기를 내는 집입니다.

이날 같이 한 일행의 얘기로는 이 집 단골이 되면 고래고기 삶는 날에 따로 연락을 준다고 하던데...

제가 이 집 단골이 되기는 힌들 것 같고, 주위 단골 분 힘을 빌려서라도 그 날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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