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벨라루나

업종 커피점/빵집/기타 글쓴이 키슬리 http://m.blog.naver.com/sagesselee
주소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441-19 전화번호 051-742-2427
등록일 12-09-06 평점/조회수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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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흐름의 계곡

 

지치게 내렸던 비가 그치고, 가을이다 싶도록 서느런 저녁이 오는 날이면 더욱 그리웁다.

 여름과 가을 사이에 간들거리는 바람 뒤에 서 있는 우리는.

그 흐름의 계곡에 서서 조금 더 마음 가눌 가을을 기다리는 나는.

 

당신과 나는, 우리는.

언제나 흐름의 계곡에 있다.

 

흐름이 되건, 그대로 흐르건. 가끔 머물러 있건.

언제나 흘러야 할 바람의 계곡에 있다.

 

 

 



























 

중동 이마트의 이웃에 있어 달맞이 살 적, 장 보고 더러 갔었던 작지만 알진 초콜렛 카페가 뚝딱거리더니 며칠 사이에 없어져 버렸다. 쫀득거렸던 브라우니, 그리고 참 맛있었던 케익들, 빼놓을 수 없는 초콜릿. 가장 아쉬웠던 것은 20대 초반의 여름밤, 그 카페의 테라스에서 커피와 초콜릿을 마셨던 기억이 사라져 버린 탓이었다. 그 아쉬움이 다시 카페로 돌아왔다. 송정 광어골의 초입, 그 카페가 내게로 다시. <벨라루나>

 

그대로 옮겨놓은 것처럼 간판도, 유리창의 로고도, 모두 그대로였다. 아름다운 달 그 이름처럼 달이 빛나는 <벨라루나>는, 햇살이 쨍쨍한 낮에 들렀지만. 밤이 더 아름다울 것 같은 광어골의 초콜릿 공장이 되었다. 맨 윗층 테라스에서 송정의 밤바다가 보일테고, 그 초콜릿. 더 달콤할테고.

 

<벨라루나>의 컴백이 반가워 이틀 연속 그 카페에 들렀다. 며칠째 노래노래를 부르던 오리집에 가서 오리찜을 든든하게 먹고, 햇살이 내려 눈이 부시었던 <벨라루나>에서 달콤한 빙수 한 그릇 먹는 것. 남들에겐 아무 것도 아닐 일상의 데이트가 KTX로도 세시간이 걸리는 우리에게는 참 유난한 것이 되었다. 그 유난함으로 작은 것에 새삼스럽게 고마웠다가, 또 울컥하고 서러웠다가.

 

이틀의 <벨라루나>에서 달라진 것은, 초코빙수였다가 브라우니빙수였다가 했다는 정도. 초코빙수는 우유를 곁들인 사각거리는 얼음과 초콜릿, 그리고 초콜릿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초코초코한 빙수. 조금 더 달콤해 죽겠어! 하고 싶다면, 쫀득한 브라우니를 토핑으로 곁들인 다음 날의 브라우니 빙수를. 브라우니 빙수는 여러가지 브라우니 중에서 직접 선택이 가능했다. 키슬리 초이스! 인 얼그레이 브라우니는 쫀독쫀독거리는 텍스춰와 향긋한 얼그레이가 어우러진 맛있어 미치겠어 ㅠ_ㅠ 흥분하게 했다. 바로 구워 뜨끈하고 달콤한 쇼콜라 폰당도 빼놓을 수 없는 달콤이. 또 문득 그리울 것 같다. 이 여름의 초콜릿 빙수가. 이 여름의 당신과 내가. 우리가.

 

- KISLI-

 

지도벨라루나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송정 광어골 들어가는 길, 좌회전 하기 전 인어스커피 지나 아데초이 방면으로 직진하면 오른쪽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송정동 441-19

전화번호 : 051 742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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