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해운대맛집]누들팬-불향 좋은 볶음면

 

 

 

 

 

 

 

 

 

한 3주동안 이상할 만치 볶음면이 먹고 싶었다. 아마도 일본에 계신 이웃분 포스팅을 본 이후부터인 듯한데,

이전에 먹엇던 모든 볶음면이 다 생각날 정도로 무지하게 먹고싶어서 이것저것 먹긴 했는데 썩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이웃분께서 내 마음을 읽으셨는지 볶음면을 먹으러 가자고한다. 이건 뭐 이심전심, 염화미소도 아니고....ㅎㅎ

이웃분의 지인이 해운대쪽에 최근에 면요리 전문점을 오픈하였다고한다.

면좋아하기로는 나도 안빠지니 서둘러 가보았다.

그런데 처음갔는데 맛이 괜찮아서 며칠뒤 다시 들렀다. 다른 메뉴를 맛보기 위해서다.

그래서 2일동안 가서 먹은 메뉴이다.

해운대 장산역 부근의 누들팬이다.

두번째 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아시는 분을 찾을 수 있을거다....ㅎ

장산역 부근의 엘림 여성병원 2층에 있었다.

실내인데 공간이 그다지 넓은 편이 아니다. 첫날 갔을 때는 점심시간을 살짝 비켜났더니 한가했고 둘쨋날엔 손님들로 다 차있었다.....

예뿐 병에 레몬수를 내왔다.

가급적 국산을 쓰려고 한단다.  오픈한지 약 서너달 되었는데 처음에는 미국산 쇠고기를 쓰다가 지금은 국산으로 바꾸었단다.....

나중에 따로 언급하겠지만 여기 업주분의 재료에 대한 정성과 욕심은 대단하다.

이집의 메뉴판을 보았더니 특정한 국적이 안보인다. 일종의 퓨전 면요리이다. 창작요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독특하고 다양하다.

면을 쌀국수를 쓴다는 것을 보면 베트남 면요리를 기본으로한는 것인데 열무라던지 비빔면이라던지는 한국적이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인데 그것도 뒤에 따로 언급하자....

이집은 반찬도 퓨전이다. 김치도 아니고 피클도 아니고... 그래도 맛은 있다.....

곁들이로 스프링롤이라는 것을 시켰다. 월남쌈처럼 라이스 페이퍼에 채소와 베이컨 그리고 해산물들을 말아서 나왔다.

내가 이런 류의 음식을 많이 먹어보지 못해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지만 라이스페이퍼는 쫄깃하고 안의 내용물과 잘 어우러져 맛이 좋았다.

첫날 같이간 일행이 시킨 것이다. 해물탕탕면이라고 히는데 짬뽕과 비슷하지만 짬뽕과는 맛이 좀 다르다.

물어보니 황태로 육수를 낸다고한다. 그래서인지 시원한 맛이 난다.

내가 주문한 숯불고기 볶음면이다. 일단 비주얼과 향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불향 그득하게 양념돼지고기를 올려놓았다.

일본풍스럽게 마요네즈도 고소하게 뿌려졌다.

내가 먹어본 볶음면 중 최고의 맛이었다. 면도 잘 삶기어서 아주 맛있었다.

간도 딱 맞고 ....

이건 다음번에 갔을 때 아이를 먹이기위해 주문한 것인데 내가 주문한 것이 아니라 잘 모르겠다.

일행중 한분이 시킨 해물볶음면인데 같은 볶음면이라도 숯불고기 볶음면과는 맛에서 차이가 있다.

이것이 못한게 아니지만 숯불고기볶음면에 비하면 좀 못미치는 맛이다.

두번째 갔을 때 먹고 싶었던 것이 바로 이것. 온면이었다.  첫날 나가는데 주인장께서 추천하신 메뉴가 바로 이것이다.

양지로 육수를 내었는데 양지살도 듬뿍 들어갔다. 먹어보니 동남아 특유의 향이 났다. 내가 그쪽 향에 약간 민감한 편이라 조금 긴장했다.

그런데 묵은지가 이걸 한방에 해결하였다. 아주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로 만들어 충분히 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국물이 맛있어 나중에 밥도 조금 말아먹었다.

같이 간 일행의 아이이다. 너무 귀여워서 사진 올린다.

이쁜 아기 잘 키우시길.....ㅎ

원래는 호텔쪽에서 음식만드시는 일을 하시다가 한동안  식자재 유통일을 하셨단다.

그러다 뜻한바가 있어 면만드는 일을 시작하셨다고한다.

면도 좋고 재료도 아주 좋다. 팬도 지글거리는 소리를 같이 느끼게끔 주문제작을 할 정도로 디테일하게 신경을 썼다.

두가지 음식을 시켜 먹었고 세가지를 조금 얻어먹었다.

운이 좋았는지 내가 주문한 음식들이 다 더 나았다.

온면의 국물이 아주 좋은데다, 묵은지가 약간의 느끼함,어색함을 싹 없애주었다.

거기다가 숯불고기 볶음면의 맛은 최고라고해도 좋을 듯하다.

곧 다시 갈 것이다.

051-930-0997

 

부산 해운대구 좌동 1473-2 (엘림여성병원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