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수영맛집]수영회국수-진한 양념맛의 가오리회국수

 

 

 

 

 

야구계의 우스개소리로 믿고 쓰는 넥센표라는 말이 있다. 넥센에서 트레이드해온 선수들은 각팀에 가서도 제몫을 다한다는  말을 저런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나도 믿고 쓰는 것이 하나 있다. 믿고 쓰는 두리번표이다.

이분은 대부분의 음식도 그렇지만 특히 면요리에서는 그 어느 누구보다 뛰어난 미각을 가진 분이다. 그래서 검색도 자주 하지만 툭하면 전화해서 물어보곤한다.

이분이 이야기해준 집중에 유명한 수영회국수집이 있는데 두리번님께서 소개해주기전부터 유명한 집이라고한다.

두리번님에겐 못당하겠지만 나도 면을 제법 사랑하기에 꼭 가보리라 마음먹고 들러 보았다.

수영의 수영회국수이다.

12시 반경인데 내 앞에 몇팀이 대기하고 있다. 일견 평범한 국수집이다.

위치는 수영에서 동방 오거리로 가는 방향에 있다 오렌지 카운티 맞은편 조금 아래 골목이다. 서초갈비 아시는 분이면 서초갈비 지나서 우회전 하면 바로 보인다.

테이블은 모두 6개이고 합석은 당연지사다. 메뉴는 달랑 세가지인데 손님의 거의 대부분은 회국수를 먹는다. 회국수 가격이 좀 하는 편이다.

노부부께서 운영하시는데 안주인께서 주방을 맡고 바깥어른께서 홀을 맡아보시는데 좀 힘에 부쳐하신다.

김치와 오뎅국과 함께 국수가 나왔다.

일단 빨간 양념장이 식욕을 굉장히 자극한다.

오뎅국물도 좋은 곁들이다.

김치는 좀..... 어차피 비빔이라 손이 잘 안간다.

면을 너무 푹익히지 않아 좋았다. 뭐 탱글까지는 아니더라도말이다...

한번 더 비벼놓으니 사진 찍고 있는 시간조차 아깝게 여겨진다....

회는 가오리회인데 참 많이 들었다. 회국수로 유명한 남포동의 할매회국수집은 나 회들었소라고 시위하는 정도인데

이집은 정말 회국수라고 말하기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넉넉하게 들었다. 그리고 회도 말라서 질긴 놈이 아니라 씹으면 꼬득함을 느낄정도라

먹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양념은 우리가 흔히 보는 고추장 베이스의 양념이 아니라서인지 텁텁함이 덜했고 맛은 진했다.

가오리회와 국수. 참 잘어울린다....ㅎ

나야 워낙 무딘 입맛이라 잘 알수가 없지만 양념에 과일등을 갈아 넣었는지 단맛이 많이 나는 편이다.

신맛은 나지 않아 먹기 편했는데 단맛은 많이 났다.

들쩍한 단맛이 아니라서 먹는데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지급보다 단맛을 조금 줄였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가격이 6천원(보통)이니 왠만한 밥값이나 마찬가지여서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가격에 걸맞게 회의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은편이다.

사진을 찍자 할머니께서 사진찍고 그러지 마란다. 안그래도 사람들이 많은데 더 몰려오면 힘들어서 못한다고....

얼마전 부산일보에 한번 등장한 후 굉장히 곤욕을 치렀나보다.

두분이서만 하시니 힘도 드실거다.

그래도 오래동안 건강하게 사시고 맛있는 국수 맛보여주세요.....^^

051-752-5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