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할매국밥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바다보며한잔 http://m.blog.naver.com/sunyen97
주소 부산 동구 범일동 4 전화번호 051-646-6295
등록일 12-10-05 평점/조회수 2,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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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산맛집/범일동맛집]할매국밥-정도 함께 먹어요.

 

 

 

 

 

 

 

 


내가 포스팅한 집 중에서 가장 자주 가는 두집이 있는데 하나는 집근처인 왔다식당이고, 다른 하나는 교통부의 할매돼지국밥이다.

요즘은 썩 자주 가는 편이 아니지만 언제나 갈 준비가 되어 있는 집들이다. 그 중에 할매국밥집을 오늘 포스팅하려한다.

원래 같은 집을 여러번 포스팅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할매국밥은 벌써 2년전의 포스팅이 마지막이었고 기껏 두개밖에 하지않아 그래도 되겠다는생각과 함께

내 자랑질을 좀 하기 위해서이다.....ㅎ

내가 좋아하는 돼지국밥 스타일은 이집 할매국밥과 신창국밥처럼 고기로 국물을 내어 맑게 우러나온 것을 좋아하는편이다.

종가집처럼 뼈로 국물을 우려내는 스타일은 상대적으로 덜 선호하는 편인데, 종가집처럼 나온다면 싫어할 리는 없다.

근 석달만에 들렀더니 주인아주머니께서 오랜만에 왔다며 핀잔아닌 핀잔을 주셨지만 말과는 달리 푸짐하게 한그릇 내어주셔서 잘 먹고온

교통부의 할매국밥이다. 



이 메뉴판을 볼때마다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렇다. 돼지국밥집의 약 70%는 6천원을 받지 않을까한다. 그런데 이집은 여태 4천원이다.

작년의 그 인상의 도미노속에서도 꿋꿋이 그 가격을 유지한다. 감사하고 감사하다.



난 늘 국밥을 시킨다. 가끔 내장국밥을 먹을 때도 있지만 수백을 시키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내가 국밥으로 먹는게 편하고 좋기때문이기도하고 둘째로 수백 못지않은 퀄리티의 국밥을 먹을 수 있기때문이다.

주인아주머니께서 날 기억했다가 늘 잘해주신다.





이집의 유일한 불만인 김치다. 맛이 왔다갔다한다. 그런데 그 폭이 좀 크다. 조금 아쉽다....



좋은 고기를 푸짐히 담아주셨다. 고기의 양은 한수저에 하나씩먹어도 그릇이 비울때까지 고기를 먹어야할 정도다.

특히 나에게는 삼겹처럼 좋은 부위를 넉넉히 넣어주시는데 그 만한 이유가 있다. 나중에 말씀드리겠다.



국물은 맑지만 맛은 아주 진하다. 뼈국물과는 다른 진한 고기국물맛을 느낀다.



삼겹살 목살등이 적절히 섞였다.



원래는 국밥을 주문할때는 순대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주문시 부탁을 드리면 조금 넣어준다. 몇년전 내가 순대를 조금 섞어달라고 했더니 그때부터 말을 안해도

나에게는 꼭 순대를 두어개씩 넣어주시는데 이날은 따로 저렇게 주었다. 일부러 주신거 남길 수 없어 다먹었지만 배가 불러 견딜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서 말씀 드렸다. 내가 먹고 싶으면 부탁드릴테니 일부러 않넣어도 되신다고..... 성의를 무시하는 것 같지만

그게 더 나을 듯해서 실례를 무릅썼다.



먹어보면 찹쌀의 그 느낌이 아주 좋다. 다만 미세한 냄새가 날때가 있다. 참고하시길. 이날은 괜찮았다.



따로 간을 하지 않고, 부추와 새우젓 건더기 조금만 넣으면 간이 딱 맞다.





이러식으로 계속 먹어도 고기가 줄지 않는다....ㅎ


고기들어오는 시간이라 고기 사진을 찍었다. 내가 보기엔 국밥 해먹기 아까운 고기다. 기름기도 적고....

고기집 총각에게도 친절하시지만 고기가 좀 나쁘면 깐깐하게 따지신다.

재작년 추석즈음일거다.  회사에 들어온 판촉물이 좀 있어서 나에게 배당이 되었다.

그걸 가지고 집에 갈까하다가 마침 할매국밥에 밥먹으로 간 김에 들고가서 명절 선물겸 전해드렸다.

판촉물이라고 해봤자. 비닐팩, 비닐장갑, 양말등 보잘 것 없는 것들이었고 돈으로 환산해봐도 잘 해야 만원이 될까할 정도였다.

평소에 너무 잘먹고, 내게 친절하셔서 감사의 의미로 식당에 쓰는게 더 나을 듯해서 가져다 드렸다.

그런데 그걸 기억하시고 갈때마다 저렇게 퍼주신다.

그래서 맨날 미안하다.

그 마음을 잘알기에 더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집 할매국밥은 늘 사랑하며 즐거이 먹을 집이다.

혹시 안드셔보신 분은 한번 경험해보시길 바란다.

흔히 드시는 돼지국밥과는 좀 색다른 맛일 것이다.....

50년도 넘은 전통의 집이니 한번 맛볼 충분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한다.

051-646-6295

지도50년전통할매국밥

부산 동구 범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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