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부평한우갈비
업종 | 고깃집 | 글쓴이 | 바다보며한잔 http://m.blog.naver.com/sunyen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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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 중구 부평동2가 22 | 전화번호 | 051-246-2371 |
등록일 | 12-10-05 | 평점/조회수 | 3,202 |
본문
[부산맛집/부평동맛집]새부평한우갈비-갈비탕에 갈비는 없어....ㅎ
더 더워 지기전에 뜨끈한 거 하나 포스팅해야겠다.
내 친구중에 블로그는 하지않지만 아주 미식가가 한명있다. 이친구 겉보기에는 아무거나 막 먹을 것 처럼 생겼지만, 먹는 입이 꽤나 까다롭다.
나랑은 달리 먹는거에 큰 돈을 쓰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
우리 집이 식당을 할때 가끔 와서는 몇가지 음식을 잘 먹었는데 그 친구 입에 맞았나보다.
지금도 만나면 한번씩 그 이야기를한다. 우리집 육개장과 갈비탕이 맛있었다고......ㅎ
양지로 육수를 곱게내어 그 국물에 갈비탕도 끓이고 육개장도 끓여냈다.
그런데 갈비탕에 갈비한쪽도 안들어가니 갈비탕이 아니라 양지탕이라고해야 맞을거다.
그런데 그런 국물을 갈비탕을 우리는 불렀다.
그 친구가 나랑 술먹다가 마지막으로 데리고 간 곳이 바로 부평동의 새부평한우갈비이다.
"니네집 갈비탕이랑 아주 닮았어."라며 데리고 간 곳이다.
부평동 시장입구 언양갈비집 근처이다. 아, 향미족발 바로 앞이다.
모양도 그릇도 찬도 그 옛날 우리집 갈비탕이랑 고대로 빼박았다. 가게 이름앞에 새라는 접두어가 붙은 것 까지 닮았다.
밑간을 한 육수를 덜어서 끓이고 미리 삶아 놓은 고기편들을 몇차례 토렴한 다음 약간의 조미료와 파,깨등을 고기와 함께 담은 후 육수에 계란을 살짝 풀어 그릇에 부으면 끝난다. 육수 빼기가 힘들어 그렇지 무지 간단한 음식이다.
고만고만하지만 우리 어머니도 찬으로 잘 올리시던 것들이다.
지금은 거의 넣지 않거나 조금 넣는 정도인데 예전엔 왕창 넣어 먹었다. 난 내가 매운 것을 좋아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짠 맛 홀릭이었다.
보시다시피 갈비는 없다. 양지를 비롯한 수육들이 들었다.
이집 고기 인심 좋은 편이다.
다대기를 조금만 넣고 풀었는데도 빨간 국물이 되었다. 괜히 넣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밥을 말아 먹었는데 희안하게 그 친구 말대로 옛날 우리집과 맛이 비슷했다. 뭐 별다를게 없는 레시피라서 그런가?....ㅎ
오랜만의 갈비탕.... 맛도 있고 옛생각도 났다.
식당을 한 25년 가량했으니 꽤 오래했다.
그 당시 나는 하루종일 식당밥을 먹고 다닌 것이다. 밖에서나 집에서나.....ㅎㅎ
갈비탕은 비교적 늦게 시작한 메뉴인데 육개장과 더불어서 스테디 셀러 품목이었다.
만들기가 간편하여 나혼자서도 잘꿇여 먹곤 했다.
친구 놈 말처럼 맛이나 모양새가 보고 그대로 따라했다고 해도 믿을 만큼 비슷했다.
달라진거라곤 10여년 보다 오른 음식값밖에 없는 듯하다.
이런 예식장 갈비탕 생각 나시는 분은 오갈때 한번 들러봐도 좋지 싶다.
손님들이 갈비탕을 많이 먹는 걸로 보아 이 근방에서 제법 이름이 났나보다....
051-246-2371
새부평한우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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