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동대신동맛집]3초삼겹살-김치찜전골이 맛있는 집

 

 

 

 

 

 

 

 

 

 

한때 찜질방 열풍이 시작되면서 숯가마가 대 유행하였다.  숯가마는 찜질만 유행시킨 것이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도 개발 시켰는데,

그게 이른바 3초 삽 삼겹살이다. 아주 고온의 가마에 삽을 들이밀고 삼초만 있으면 다 익는다고 해서 삼초 삼겹살인데

솔직히 3초는 더 걸린다.....ㅎ

그래서 그걸로 프랜차이즈 업체까지 생겼으니 그 인기는 대단했다.

대신동, 정확히 동대신동에 가면 3초 삼겹살이라는 상호를 가진 점포가 있다.

그 3초 삼겹살을 취급하는 곳인데  원래는 프랜차이즈로 시작했으나 프랜차이즈가 흐지부지되어 거기아 별도로 거래를 하지 않지만

간판과 상호는 여전히 3초 삼겹살로 쓰고 있다.

이집은 기본으로 삼겹살이 맛있지만 그보다 더 맛있는 메뉴가 있다. 한번 보시라.....

동대신동의 3초 삼겹살이다.

대신동에서 곱창으로 유명한 옛날 오막집은 다 아실 것이다. 바로 그 앞집이다.

동대신 전철역에서 가깝고 서부교회 다음골목이기도 하다.

가격은 고만고만하다. 오랜만에 갔는데 500원이 오른 듯하다. 메뉴는 삼겹살과 김치찜 전골이 전부이다.

기다리시면서 읽어보시고....ㅎ

이것저것 푸성귀들이 나온다. 이집 절임이나 무침들이 맛이 좋다.

색다르게 부추가 나온다.

시원한 물김치도 빠지면 섭섭.....

명이는 원래 돈을 받고 팔지만(한접시 2천원) 오랜만에 왔다고 한접시 내어주셨다.

아 이게 예술인데 3년묵은 갓김치였다. 고기에 턱 걸쳐먹으니 아주 기가 막힌다.....

불판자체가 삽이다. 뭐 삽은 아니지만 삽처럼 자루에 끼워 불가마에 넣었다가 자리의 가스불 위에 올려준다.....

고기는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두께인데 적당한듯 하다.

고기가 고소하다. 원래 고기맛인지 아니면 3초 불가마의 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소하게 맛있다.

이집에 두명이 오면 참 곤란하다. 맛있는 음식이 두개가 있기때문에 두가지 다 시켜먹으면 배가 너무 부른 탓이다.

이렇게 질좋은 고기 덩이를 통으로 집어 넣고 끓이는 김치찜전골은 앞에 고기를 먹은 것도 잊은 채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만든다.

마치 2차자리가 시작된듯 새로은 느낌이다.

소주안주로도, 밥반찬으로도 나무랄데가 없다.

3초 삼겹살은 강한 불에 겉을 순식간에 익혀서인지 겉은 바싹하고 속은 육즙이 살아있다.

밑반찬도 솜씨가 좋아 비록 골목안에 있더라도 단골들이 꽤나 많은 집이다.

그러나 이집은 김치찜 전골이 대표 선수라고 해도 과한 말이 아니다. 맛도 훌륭하고 양도 푸짐하여

두사람이 가게 되면 김치찜으로 술한잔하는 게 오히려 더 낫지싶다.

김치의 칼칼한 맛이 국물에 잘 배어 일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비록 맛집 카페에서 만나 형 아우로 지내는 사이가 되었지만 언제나 신경 많이 써주시는 형님께 감사드린다.

건강하세요....

051-244-67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