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원주남경막국수

업종 분식 글쓴이 바다보며한잔 http://m.blog.naver.com/sunyen97
주소 부산 동래구 온천1동 98-17 전화번호 051-555-1399
등록일 11-11-07 평점/조회수 2,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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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산맛집/온천장맛집]남경막국수-색다른 국물맛의 막국수

 

 

 

 

 


온천장에 사는 잘생긴 총각하나가 목욕탕 갔다가 나온후 동네 마실중에 발견한 집이라고 한다.

이 총각 가끔 내포스팅에 등장하는 인물인데, 그런걸 무척 즐기는 친구다. 사진이라도 한장 올려주면 나에게 무척 감사해 할텐데 아쉽게도 사진이 없다.

이총각 포스팅을 읽어보니 막국수에 대한 내공도 장난 아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포스팅 읽으면 어디서 베껴왔으리라고 의심이 될정도이다. 아마도 비교적 어린 나이가 그런 오해를 불렀을게다. 

그에 비하면 나는 총각보다 나이만 더 먹었지 아는게 솔직히 없다. 그런데 강원도의 막국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서울에서 맛보던 막국수는 논외로 치더라도 양양과 속초에서 맛보았던 막국수의 맛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동치미에 말아주었는데  나혼자 큰통의 동치미를 다 마셔버렸다. 그 이후엔 그런 비슷한 맛을 볼수가 없었다. 국수한그릇 먹으러 몇시간을 달려갈만큼 나는 성의 있는 인간이 아니기때문이다.

그러던차에 비록 영동지방은 아니지만 강원도에서 제법 이름난 막국수집의 분점이라기에  아주 기쁜 마음으로 가본다. 



금강원 입구에서 부산대방향으로 가다보면 왼편에 있다. 원주에서 40년이면 제법 오래된 집 같다. 그만큼의 내공이 쌓였으면 좋겠다.



메뉴가 몇가지 되지만 다 연관성이 있는 품목이다.  만두를 시켰으나 준비가 않되었다고한다.  물막국수를 두그릇 주문하고 동치미막국수를 주문하려 하였으나 부산에서는 찾는 사람이 없어 메뉴를 접었단다. 좀 실망이다.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은 것으로 아는데 벌써 메뉴를 접은 것도 그렇고, 안하기로 했으면 메뉴판에 가리기라도 했어야했다. 별것 아닌 이런 일에 맘이 상한다.



육수인 줄 알았는데 면수이다. 구수한 메밀향이라고 해주고 싶지만 어떤 분들에겐 쿰쿰한 냄새이다. 밀면집이나 냉면집의 기계옆에 서 있으면 맡을 수 있는 냄새이다.

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릴적 집에서 맡던 냄새라 추억을 떠올리게는 한다....



자태 참 단촐하다.부산의 냉.밀면과는 물론 다르고,막국수와도 그 생김새가 많이 다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게 김가루가 빠진 모양새다. 어느게 더 낫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여긴 빠져있다. 그러고 보면 부산 인근을 제외하곤 김가루 넣는 곳을 그다지 보지는 못한 것 같다.

그리고 김치 등도 올려 놓지 않았고 면위에 양념장 등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고추가루만 약간 뿌려 놓았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육수의 모양새가 많이 다르다. 면만 빼버리면 그냥 그대로의 곰탕 한그릇처럼 보인다. 냉면류에는 갖은 육수가 쓰이게 마련이지만 이런 곰탕스러운 육수는 처음 경험하게된다.



기대반 우려반으로 육수부터 맛을 보니 묵직한 맛을 내는 것이 기존의 막국수와는 많이 다르다. 기존 막국수의 시원하고 새콤 달콤함을 즐기려면 여기오면 않된다.

그렇다고 사리곰탕면 같은 맛을 낸다는 얘기는 아니다. 시원한 맛을 잃은 대신 구수한 맛을 얻었으니 이로서 셈셈이되겠다.

그러나 과연 부산사람들 입에 통하겠느냐는 아직 가늠할 수가 없다.



냉면김치(통상 그리부른다)는 다른집에 비해 덜 새콤하고 입에 잘맞다. 국물에 약간 불만인 분들은 넣어서 먹어도 괜찮을 듯하다..


전에도 말씀드린적이 있지만 면의 색깔과 메밀의 함량은 관계가 없단다.

이날 먹어본 면은 다른집에 비해 잘끊기는 것 같다. 특별히 메밀함량의 비율이 높은지는 모르겠으나 향도 제법인 것같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  이집 전체적으로 80점 정도 주고싶다. 칭찬하기도 비난하기도 애매한 점수다.

음식만 놓고보면 한 5점 더주고도 싶다. 완전 내입맛이야라고는 말할 수 없을지 모르겠으나 나쁘지 않았다. 좀 덜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분들은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겠다.

다만 위에도 썼듯이 부산사람의 입맛에 언제쯤 통할지는 고민이 되어지는 부분이다.

낭중지추처럼 어디엔가 숨어 잇어도 나중에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가 될지 아니면 그냥저냥 사그라들지는  오로지 주인장의 노력에 달린 것 같다.

주문진 막국수가 장사가 되는 것을 보면 부산도 막국수에 대한 잠재적 수요는 제법 되는 것 같다.

모쪼록 더 정진하시어 부산에서도 오래도록 다양한 맛의 막국수를 맛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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