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오뚜기식당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http://m.blog.naver.com/hongn1
주소 부산 중구 중앙동4가 22-7 전화번호 051-245-9497
등록일 11-11-08 평점/조회수 2,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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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앙동의 오뚜기식당과 중앙식당...

이 두집 참 재미난 곳입니다.

같은 메뉴를 취급하고, 같은 간판을 쓰며 같은 골목에 있는 것 까지 모자라 

채 1m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얼굴을 마주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재미난 건 지금까지 두 가게가 운영되어 온 방식까지 같다고 합니다.

보통의 잘되는 음식점들처럼 창업주가 그 자식에게 가업을 물려주거나 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방에 오래 근무한 직원 중 한 명이 가게의 운영권을 넘겨받는 식으로 전통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두 집 모두 3댄가 4대 쯤 됐다고 들었는데 정확이 기억 나진 않는 군요...^^;

야튼...

어떠한 연유로 인해 이런 쌍둥이 같은 집들이 생기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두 집 모두 60년에 가까운 전통과 맛을 자랑하는 부산을 대표하는 노포들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이웃한 중앙식당의 음식들이 조금 화려하고(???) 다채롭다고 본다면

오뚜기식당은 약간 차분하고, 소박한 느낌의 찬들을 냅니다.

참...

이건 점심메뉴에 나온 찬들이고요...

저녁에 회를 시키시면 조금 틀린 구성의 찬들이 나옵니다.

예전 오뚜기식당 포스팅 참고하세요...^^
http://hongn1.blog.me/100068289805


이 집 음식의 손맛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메늅니다.

비린내 없이 콤콤하게 잘 삭은 고추지...



역대 주인장들 중 남도분이 계셨는지 아니면 남도 출신 단골손님들의 성화 때문이었는지 이런 것도 있습니다.

요즘이야 미디어의 발달로 갓김치가 흔해졌지만 20년 정도 전만 하더라도 경상도에서 갓김치를 구경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 집의 오랜 단골 분들 얘기로는 아주 옛날부터 찬으로 갓김치가 나왔다고 하는군요...^^



간이 약간 강한 듯하지만 부산 사람들에겐 익숙한 맛입니다.



부산 경남의 갯가에서 흔히들 먹는 건갈치조림...



젓갈향 콤콤하게 베인 곰삭은 김치도 이 집의 대표메뉴죠...^^



이건 1인분에 15,000원 하는 회백반에 딸려 나오는 회 한접십니다.



오뚜기는 중앙과는 다르게 횟감은 광어 한가지만을 취급합니다.

물론 자연산이고요...

숙성의 정도는 일식집의 숙성회와 부산식 선어회의 중간 쯤 되는 정도라 보시면 됩니다.

두 집 모두 비싼 가격을 받는 집이 아니라서 회 맛의 기복은 어느 정도 있는 편이지만 불만을 가질 정도는 아닙니다.

특히 오뚜기식당의 광어회 맛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요즘 나는 자연산 광어의 찰지고 단 맛이 참 좋습니다.

대신 금이 높은지 그리 크지 않은 씨알의 횟감을 쓰는군요...^^

오뚜기에 올 때마다 느끼지만 회 참~ 대충 썰어 줍니다.

그래도 맛있는 걸 보면 신기해요...ㅎㅎㅎ



이건 회백반과 같이 시킨 생태탕입니다.

오뚜기나 중앙에 점심식사를 하시러 오는 손님들 대부분이 이걸 드시지요...



두 집 모두 생태탕과 생대구탕을 취급하는데요...

생태탕은 한 그릇에 10,000원을 받고 생대구탕은 20,000원을 받는데 수십 년째 변하지 않은 가격이라고 하는군요.

지금의 물가로 보면 그리 높은 가격이 아니지만 30년 전만 하더라도 엄청난 가격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두 집의 생대구탕은 중앙동 일대에서 방귀 좀 뀐다 하시는 분들만 드시는 최고급 음식이었다고 하네요...^^



생태탕을 휘~휘~ 젓다 보니 이런 것도 있습니다.^^



맑고, 개운한 국물에 보드랍고, 고소한 명태살...


거기에 잘 삭은 김치 걸쳐서 밥 한숫갈 하면 예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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