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평양냉면돼지국밥

업종 한식/밥집 글쓴이 바다보며한잔 http://m.blog.naver.com/sunyen97
주소 부산 동구 초량3동 145-5 전화번호 051-467-2026
등록일 13-04-16 평점/조회수 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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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부산맛집/초량맛집]평양집-순백색 뒤에 숨은 극강의 고소함

 

 

 

 

 

 

 

 

 

초량도 꽤나 오래된 동네라서 찾아보면 몇십년정도 장사한 집은 수두룩하다.

다만 시내에 비하면 서민들이 주로 사는 동네라서 부가가치가 높은 음식을 팔지못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시내쪽에서 장사한 사람들은 빌딩이 몇개니 재산이 얼마니 하지만 시내에서 한발짝 비켜난 집들은 그저 생활하고 자식 공부시키고

시집 장가 보내는 정도의 부유함 밖에는 누리지 못한다.

업장도 새롭게 리모델링 같은 거라도 해주면 좋으련만 그러지 못하는 현실에 부닺힐 때가 많다.

그러니 몇십년이 지나도 옛모습과 변함이 없는 집들이 수두룩하다.

그래서 좋은 점도 있다. 나같은 사람이 오랜만에 들러도 전혀 낯설지 않고 익숙하니 말이다.

가만히 보면 나란히 붙어서 똑 같은 메뉴와 가격 음식의 질까지 거의 흡사한 곳이 몇군데 있다.

해운대의 소고기 국밥집들이 그러하고 중앙동의 뚱보집과 바로 옆의 실비집이 그러하다.

초량에도 그런 집이 있는데 바로 정아식당과 평양집이다.

나의 단골집은 정아식당이라서 같은 메뉴를 하는 평양집엔 갈 필요성을 못느꼈는데 요 근래에 들어서 호기심이 생겨서

기웃거리던 중 찾아보게 되었다.

초량 복개로의 "평양집"



옆집의 정아식당은 이북 할머니들이 장사를 하시고 이집은 이북 할아버지께서 장사를 하였다. 할아버지는 이미 작고 하셨고 그 아드님이 받아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족히 50년은 된 집이다. 그리고 최근에 드라마 촬영을 여기서 했는지 입구에 사진들이 붙어 있었다.


 



정아식당에 비하면 메뉴가 좀 단촐하다. 빈대떡과 만두백반등이 보이질 않는다. 그러나 내가 먹을 음식은 하고 있어서 다행이었다.



오봉에 담아서 내온 한상이다. (이건 오봉이라고 불러주어야 제맛이 난다....ㅎ)  내가 먹고싶었던 것은 바로 콩비지찌개이다. 얼마 전부터 어찌나 먹고싶었는지 모른다.

찬은 별다른 게 없다.



양념장. 이거 참 중요하다. 양념장을 적당히 넣어주어야 콩비지의 완성이다.


 



하얀색의 거친 입자들이 참으로 먹음직스럽다.



양념장을 조금 넣어서 살살 비벼준다.



안에는 고기점들이 제법 넉넉히 들었다. 어머님께서는 주로 돼지 등뼈를 넣고 잘 끓이셨다. 그때는 감자탕이란게 부산에 없을 때였으니 등뼈는 거의 거저 가져다 먹다시피했다.

그 등뼈를 넣고 김치찌개를 끓여도 정말정말 맛있다.



한입 넣으니 그야말로 고소함이 입안 퍼진다. 거칠거칠한 촉감도 좋고......


순식간에 다 비워버렸다.

이집은 어찌된 일인지 비지에 기초적인 간이 되어있다. 그래서 양념장을 굳이 넣지 않고서 먹어도 충분히 먹을 만 했다.

나도 초반 몇번만 양념장에 먹고는 나중에 그냥 먹게되었다. 그런데 그 기초 간이 참 맛난다.

프랜차이즈 순두부집에서 파는 콩비지찌개보다 맛도 좋은데다 고소하기는 또 얼마던지.....

내가 주로 가던 정아식당보다 콩비지는 더 나은 듯하다.

먹고 나오자 마자 다시 가고싶은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

051-467-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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