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카페카라멜

업종 커피점/빵집/기타 글쓴이 키슬리 http://m.blog.naver.com/sagesselee
주소 부산 동래구 온천1동 164-62 전화번호 051-929-6844
등록일 13-05-24 평점/조회수 2,04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본문

 
























 

part.1 문득 뒤를 돌아보았을 때

 

  어깨 옆, 팔의 귀퉁이. 문득 사람이 없다고 느껴져 흠칫 놀라 뒤를 돌아보게 되었을 때. 여전히 그 곳에 있었던 사람을 발견했다. 안심이 되었던건지, 뒤돌아 선 자리에 있어 괜히 미운 마음이 들었던건지. 괜스레 툴툴거리게 되었던, 뒷사람의 날이 있었다.

 

 책망했다. 왜 나의 어깨 옆을 지켜주지 않고 한 걸음 뒤에 서 있는건지. 그러다 어쩜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그 사람은 내내 그 자리에 못이 박힌 듯 서 있었다. 마음이 급해 한 걸음 달려나온 것은 항상 나였다. 괜스레 조바심을 내었던, 앞사람의 날이 있었다.

 

 

part.2 발 바꿔 가. 하나! 둘!

 

 나는 내가 조금 더 발을 맞춰 걷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뒤쳐지고 싶지 않은 알량한 자존심에 항상 한 걸음 먼저 걸었던 뒷모습이, 앞모습보다 오래 기억되는 사람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곁에 있는 그 누구와도 자박자박 산책하듯 발을 맞춰 걷고, 발방향이 엇갈리거든 먼저 발바꿔 가 할 수 있는 부드러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part.3 저녁의 카라멜

 

  요즈음엔 크고 넓고 창이 높은 대규모의 카페가 많이 생기는 것 같다. 그럴수록 나는 골목의 작은 카페가 더 좋아진다. 아담한 카페에서 직접 만드는 디저트와 일괄적이지 않은 맛이 좋다. 매뉴얼에 딱 맞는 매일 같은 맛이 아닌, 언제는 조금 더 맛있고. 컨디션이 나쁜 날엔 조금 모자란. 솔직한 맛이 좋다.

 부산대 근처에서 식사를 하면 자주 건너오게 되는 카페가 있다. 번화한 부대를 등에 업고 오기에는 제법 한산한 도로의 아이보리빛 작은 카페. <카페 카라멜>.

 테이블이 너댓개쯤 쭉 늘어선 아담한 공간에서 참 많은 것들이 야금야금 만들어진다. 쇼케이스에는 직접 만든 디저트들과, 달콤하고 쫀독한 수제 카라멜과 푸딩들이 오밀조밀 들어차서. 아담한 일본 골목의 카페를 연상시키는, 생각만해도 참 달콤한.

 바닐라시럽과 카라멜시럽을 직접 만드는 정성이 좋다. 카페의 이름을 꼭 닮은 카페 카라멜은 이 곳만의 카라멜로 완성해 뭉근한 단 맛이 감도는, 달콤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내게도 혹할만한 보도라움이 있었다.

 톡- 깨먹는 재미가 솔솔한 크렘 브륄레와, 입 안에서 샤르르 녹는 샤블레. 속 아리게 달지 않고 봄의 강물처럼 잔잔한 달콤함이 있는 <카라멜>이 좋다. 달콤 이라는, 발음부터 따뜻한 단어를 많이 이야기하게 하는 그 카페가 좋다. 달콤! 달콤! 달콤!

 

지도카페카라멜

부산 동래구 온천1동

주소 : 부산시 동래구 온천1동 164-62

전화번호 : 051 929 6844

 

총 0건 / 최대 200자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