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킴카롱마카롱

업종 커피집/빵집/기타 글쓴이 여기부산
주소 부산 해운대구 중동 908 전화번호 070-7398-8646
등록일 14-10-23 평점/조회수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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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part.1 언젠가 이 곳에서 우리가 만나.

​갑자기 시간이 날아가 버린 듯 했다. 돌아서니 생일도 지나 있고, 그 좋아하는 여름도 한 풀 꺾여서는. 태풍이 가고 나니 가을이 오겠다 싶은 선선한 바람이 불었다. 장기 출장을 다녀온 집은 사람이 드나들지 않아 묵은 티를 푹푹 풍기었다. 앱으로 쉽게 접하게 된 블로그는 매일 둘러보니 한달이나 머물러 있었다. 나는, 날아가 버린 듯 했다.

 

 시간을 지내고  나니 이 곳은 흐름이 느려져 묵은 티가 여지 없다. 나는 그 무엇도 하지 않고, 어떤 마음도 새로 내어 놓지 않고 웅켜쥔 채로 그 자리에 머물러 있었다. 그 누구보다 멀리, 그리고 자주 돌아다니었지만. 나는 그 어디에서도 머물러 있지 못하고, 웅크린 마음만 머물러 있었다.

 

 언젠가 우리가 이 곳에서 만나, 이런 이야기를 다시 내놓을 수 있을까. 나는 그 날, 날아가 버린 지금의 날이. 그래도 괜찮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나는 이야기를 다시, 내놓을 수 있을까.

 

 

​part.2 마카롱, 마카롱​, 마카롱​!

​결론은, 블로그를 별 다른 이유 없이 오래 비우게 되었었다는 것이고. 지나고보니 시간이 이리 어마무시 했다는 것이다. 원래 서두가 긴 이야기는 대부분 핑계다.

 

 <킴카롱마카롱>에 갔던 날이 막막하다. 언제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습한 기운 있더라도 지금보다 훨씬 덜 따땃한 날이었던 것 같다. 갑자기 그 마카롱집의 마카롱이 먹고 싶어, 저녁 8시에 마치는 카페를 퇴근 후 번개처럼 달려갔더랬다. 어깨가 으쓱거려지는 풋풋한 홍차가 좋았고, 캡슐의 아메리카노는 무난했다.

 

 종류를 고르려 망설이고 있자니, 그냥 일단 다 주세요 했다. 먹을만큼, 지금 먹고 싶은 것으로 야금야금 골라 먹고 나머지는 포장했다. 너댓개쯤 먹고 나니 슬슬 포장 상자를 찾는다. 미소 시루와 와사비는 생각보다 톡톡거리는 맛 없이 고소하거나 쫀쫀했고, 핑크 솔트 카라멜은 달콤짭쪼롬한 것이 그 맛 참 아늑하다. <킴카롱마카롱>의 맛이란, 많이 달지 않고, 화려하지 않아 오히려 눈길이 간다. 

 

 봄처럼 은근한 빛깔과, 달콤한데도 속 아리지 않고, 화려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운. <킴카롱마카롱>의 달콤함이란.

 

  

 

지도킴카롱마카롱

부산 해운대구 중2동
​주소 :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908
​전화번호 : 070 7398 8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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