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맛집

카페미마

업종 커피점/빵집/기타 글쓴이 키슬리 http://m.blog.naver.com/sagesselee
주소 부산 남구 대연3동 43-50 전화번호 051-612-9779
등록일 14-10-15 평점/조회수 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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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part.1 싱글미학.

 

​ 여자의 30대란 도무지 결혼을 떼어 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 시기인 것 같다. 안 가니? 로 시작하는 별로 안 친한데 오랫만에 만나기까지 한 지인이 할 말 없어서 꺼내는 이야기 시리즈는 가야지?로 끝맺음 지어야만 마무리를 짓는다. 동생이 먼저 갔다고 하면 더 난리들이다. 안 부럽니? 로 보너스 타임 10분 추가.

 물론 독거노인이 되고 싶지는 않다. 남의 편만 드는 남편이라도, 밥 먹는 것도 미워 보일 미운정이라도 들어 아프면 물도 떠다주고 등도 긁어줄 남편은 분명 필요하다. 하는 이야기에 순순히 아 네 하기보단 안해! 할 아내라도, 오트밀죽이라도 아침밥을 함께 차려먹을 아내가 언젠가는 되겠지만.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닌 것 같다.

 어려 결혼은 미쳐야 하는 거고, 들어 결혼은 시기 맞아 하는 거랬다. 이 사람이 아니면 죽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이 사람이면 되겠고 나도 그럴 사람이 되었을 때 함께 있는 사람과 하는거란다. 그런게 결혼이라면 나는 당분간 더 싱글이어도 좋겠다. 사랑을 말하고, 사랑을 기다릴 수 있는 지금이 좋다. 싱글싱글한 30대여, 안녕.

​part.2 별천지 경성대 골목에서, 미마를 만나.

​ 언제 이 골목골목이 이렇게 화려해졌는지. 골목마다 세련된 펍이 즐비하고, 사람 들지 않았던 좁고 먼 골목까지 가게들이 꼭꼭 들어차서 조금 과장해 홍대 골목 같아진 경대와 부경대 사이가 생경하다. 이 쪽으로는 통 올 일이 없었다. 일부러 오기에는 오는 길 항상 차가 밀리고 걷는 사람이 북적여서, 경대보다는 광안리. 광안리보다는 송정. 송정보다는 기장. 한동안 그랬던 것 같다.

 가보고 싶어 눈도장을 찍어 놓은 가게들을 지나 개나리빛 도저히 지나갈 수 없는 매력과 포스를 물씬 풍기는 <카페미마>를 찾았다. 여름으로 향하는 밤의 공기가 그 카페와 참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젊고 생기 넘치는 카페. 어쩐지 좋은, 어쩐지 마음에 드는 노란 샤스의 카페.

 인근에서는 흔하지 않게 직접 빵을 굽는다. 쿠키나 케익을 굽는 집이야 많아졌지만, 빵을 구워 파는 카페는 근처에서 쉽게 찾을 수 없으니까.  <카페미마> 입구의 미마제빵실을 힐끔거렸다. 매일 새로운 빵을 굽고, 전날의 빵은 팔지 않는다. 몸에 좋을 것 없는 방부제나 유화제, 제빵계량제를 쓰지 않는 씩씩하고 건강한 빵. 미마가 주는 건강함이 빵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모찌브레드와 치아바타가 주력이다. 쫀독한 모찌 브레드 안에 블루베리나 크림치즈, 초코. 다양한 필링을 채워 맛을 완성했다. 아메리카노와 모찌브레드를 함께 먹을 수 있는 아모세트를 주문했다. 부드러운 아메리카노와 꼭 어울리는 크림치즈 가득 모찌 브레드가 감각적이다. 다음 번엔 쌉쌉한 자몽빙수도 먹어봐야지. 그 카페에 싱그러운 기운이 감돈다. 미마는 지금, 청춘이다. 

지도카페미마

부산 남구 대연3동

주소 : 부산시 남구 대연3동 43-50

부경대 쪽문에서 대연 방면으로 직진, 맘스터치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고선생고로케 맞은편

전화번호 : 051 612 9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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