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꼬리집
업종 | 고깃집 | 글쓴이 | 바다보며한잔 http://m.blog.naver.com/sunyen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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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 사상구 괘법동 522-9 | 전화번호 | 051-323-3146 |
등록일 | 11-11-04 | 평점/조회수 | 2,597 |
본문
[부산맛집/사상맛집]사상꼬리집-칭찬받아 마땅한집
이웃분들이 워낙 많이 사상의 꼬리집을 포스팅 하셔서 나는 그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그리하여 많은 분들이 포스팅한거에 나도 굳이 하나 보탤 필요가 있겠나싶어
그냥 사장 시키려다, 꼬리집을 포스팅한 적도 없고 이게 나의 기록이기도 하다 싶어 포스팅을 하나 올린다.
이미 많이들 보셨으니 패스 하셔도 좋고, 눈으로라도 맛을 좀 보시려면 스크롤을 내리셔도 좋다.....
어느 비오는 날이었다. 촉촉하니 소주가 절로 땡기게 하는 밤이었다.
대충 가게 분위기는 짐작되시리라. 가운데 자리 앉아서 야구보면서 혼자 먹어도 좋겠더라....
가격표를 보면 어느정도의 양이 나오는지 개념이 안잡힐 것이다. 삼겹살을 보면 400그램에 만원인것이다. 그러니까 100그램에 2500원 꼴이다.
더우기 이게 국산이라는거다. 마트에 가도 삼겹살 2200~2300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있다는데 이 말도 않되는 가격이 가능한 이유는 사장님의 동생분이
고기중매를 하셔서 싸게 들여오는 것도 있지만 적은 마진을 남기셔서 가능하다는 것이다. 오죽했으면 소주나 음료수라도 먹으라고 고기만 팔지 않는다고 써놓았을까?
참고로 사진은 카라싯니님 것을 무단으로 훔쳐왔음을 알려 드린다....ㅎ
불을 넣었다 뺏다 하는 것이 아니고 고정식이다. 손님이 없으면 불구멍을 최대한 막아놓고, 손님이 들어오면 불구멍을 열어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한거다.
옛날엔 다 저랬다. 우리집도 저랬다.
우선 한판만 먼저 시켰다. 그러니까 저게 만원어치다. 양이 잘 가늠이 않되시려나? 상상력을 동원하시길....ㅎ
주방에서 먼저 초벌을 해온다. 약간 웃기는게 보통 초벌집들은 숯불이나 연탄불로 향을 입히는 초벌을 한 다음 가스불판에 올려 먹는게 대부분인데, 여긴 거꾸로다. 가스불위에 후라이팬을 얹고 고기를 익힌다음 연탄불에 구워먹는다. 아마도 고기 익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함같다. 그런데 그렇게 먹어도 묘하게 맛있다.
한판을 한꺼번에 다올려좋지도 못한다. 요즘 보통 1인분에 130그램이니 약3인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전문 육가위사의 집도로 이쁘게 잘라졌다...
도톰한게 씹는 맛도 나고 육즙도 풍부하게 나온다...
껍데기와 꼬리를 각각 먹어볼랬더니 주인장 그러지 말고 모듬으로 한접시 먹어보고 더 시키란다... 이런 고마울데가... 장사를 생각하면 주문하는 걸 내버려둬도 괜찮지 싶은데 그렇게 하지 않으신다. 어찌 이쁘지 않겠는가?
꼬리와 껍데기로 구성된 꼬리모듬인데 한번 삶아져 나온 것 같다.
옛날 쫀득이 구워지듯 구워진다.
꼬리다. 안에 뼈가 박혀있다. 껍데기랑 맛이 비슷하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냄새가 난다든지 하지는 않는다. 그러니 선입견을 버리고 맛있게 드시면 될 듯..
누가 구웠는지 껍데기를 참 맛있게 구웠다. 저정도가 가장 고소하고 쫀득하다.
이집만의 비법양념장이다. 맛이 괜찮다.원래는 꼬리나 껍데기 전용 양념장인데 삼겹살을 찍어먹어도 맛이 좋다.
된장라면이다. 저리 푸짐하게 주고 2천원만 받는다. 거듭 감사할 수 밖에 없다.
전문 육가위사의 집도아래 새로운 된장라면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혹시 안가보신 분 있으시면 고기의 질에대한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 고기가 최상급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충분히 맛있고 먹을만하다.
깔끔한 자리를 원하시는 여성분들에겐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는 집일 수도 있겠지만 수더분하게 옷에 고기 냄새 좀 묻혀 가도 좋다고 생각하면
여기 강추한다.
여기 아주머니 서글서글 하시고 친절하시다. 참 그러기도 쉽지않은데.....
내가 쓰면서도 또 가고 싶다.....ㅜㅜ
여길 소개해주신 모든 분들 복받으실 것이다....
위치는 말로 설명하기도 어렵고 찾기도 좀 까다롭다. 사상온천 근처의 홀인원 골프 연습장을 찾으면 쉽다.
사상구 괘법동 522-9 051-323-3146, 010-2579-5488
사상꼬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