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내막국수
업종 | 분식 | 글쓴이 | 바다보며한잔 http://m.blog.naver.com/sunyen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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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부산 수영구 수영동 447-18 | 전화번호 | 051-751-0097 |
등록일 | 11-11-04 | 평점/조회수 | 2,482 |
본문
[부산맛집/수영맛집]둔내막국수-부산제일 막국수라 부르면 않될까?
수영에 있는 둔내 막국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막국수집이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부산최고의 막국수집이다라고
말해버리고 싶지만 입맛이야 어차피 제각각이므로 이렇게 완화해서 말한다.
막국수의 오리지널이라고 부를만한 형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먹어본 바로는 영동 지방과 영서 지방이 사뭇 다른 듯하다.
춘천식이니, 홍천식이니하고 디테일하게 구분하기도 하지만 영서 지역의 막국수들은 냉면과 비슷한 맛과 형태를 가지고 있고
영동지역은 동치미를 베이스로한 국물이 많은 것 같다. 순전히 내경험이다.
이집 둔내는 그렇다면 부산식이라고나 할까? 밀면과 조금 닮은 듯 하지만 밀면처럼 과하게 새콤달콤하지는 않다.
여기는 말로 설명하기는 꽤 어렵다. 수영 팔도시장통이다. 차를 가져오시는 분은 근처 백두 주차장에 주차하시면된다.
2인이상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이날도 사람이 아주 많았는데 줄을 서서 기다렸다. 막국수가 먹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음식이 아니어서인지 회전은 빠른편이다.
사시사철 아주 좋아하는 열무김치인데 맛이 기억이 잘 안난다.
이집은 막국수외에는 이 메밀전이 유일한 메뉴이다. 가격은 3000원으로 참하다...
에전에 이집말고 다른 곳에서 메밀전에 대한 않좋은 기억이 있어 안먹었는데 시켜 맛보니 맛이 괜찮다.
담백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날이 더워 그런지 일행 모두 물막국수를 시켰다. 비빔만 먹던 내가 요즘은 거의 물만 먹는다. 나이탓인지...
물막국수 5500원 비빔은6000원이다. 전보다 500원씩 오른 가격이다.
이집은 곱배기 이런 거 없다. 말하면 조절해서 주는데 요즘 같아서는 너무 바빠 그러기도 쉽진 않다. 그러나 이집 기본으로 넉넉히 내어준다.
왠만해서는 적다고 느끼진 않을거다.
면은 잘끊어져 가위 따위는 필요없다. 메밀함량이 높다고 하는데 나는 구분법을 알지 못한다.
단맛이 좀 느껴지는 국물이지만 밀면에 비하여서는 물론이고 다른 막국수에 비하여서도 훨씬 덜 단편이다.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다.
강한 양념맛으로 먹는 게 아니라 원래 육수의 맛으로 먹을 수 있는 맛이라고 하겠다. 국물도 칭찬하겠지만 면이 특히 좋은 것 같다.
나도 몇차레 막국수의 고향이라는 강원도에서 맛을 본 적이있다. 그러나 그거 가지고 판단하기에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또 음식을 한가지 놓고 면은 어떻고, 육수는 어떻고식으로 디테일 분석이 과연 옳은 일인가(난 할 능력도 않되지만)하는 생각도든다.
아마도 인상비평만 하면 너무 성의없어 보일까봐 그러는게 아닐지....
그래서 이집은 그냥 느낀 점만 쓰겠다. 첫맛은 과하지 않았고 뒷맛은 여운이 남았다.
넉넉히 내어준 양에 즐거웠고, 언제나 친절한 이집 사람들이 참 좋다.
수영동 447-18 051-751-0097